초록 언덕 토끼 점빵 아이스토리빌 51
오드 지음, 김고둥 그림 / 밝은미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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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해를 맞아 아이들과 토끼 관련 책들을 이것저것 읽어보다 <초록 언덕 토끼 점빵>이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네요. 토끼도 빵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소재라 제목을 보는 순간 관심이 갔는데요. 표지에 그려진 귀여운 그림도 이 책을 선택하는 데에 한 몫 했네요. 그림만큼이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인 <초록 언덕 토끼 점빵>입니다. 

 




초록 언덕에 있는 2층 집에는 여우가 살고 있습니다. 초록 언덕은 예전에는 여러 동물로 북적거리던 곳이지만, 아랫마을에 큰 시장이 생기면서 젊은 동물들이 모두 아랫마을로 내려가 동물들이 많이 살고 있지 않습니다. 가게를 저렴하게 내놓아도 세입자를 찾을 수가 없었는데, 어느 날 젊은 점박이 토끼 자매가 나타나 여우네 1층을 계약하겠다고 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여우는 얼른 계약을 하고, 토끼 자매는 여우네 집 1층에 '토끼 점빵'이라는 빵집을 열게 됩니다. 갓 구운 빵 냄새가 솔솔 풍기는 토끼네 빵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이며 번창하게 되지요. 덕분에 초록 언덕 동물들은 토끼 점빵 앞에서 커피와 쿠키로 하루를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2층의 여우만은 다른 동물들과 어울리지 못하네요. 사실 여우는 종이접기가 취미이지만 스스로 강인한 동물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다른 동물들에게 자기 취미를 들킬까 봐 이웃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처음에는 토끼 자매에게 고마워했던 여우는 가게가 잘 되자 토끼 자매를 내쫓고 가게를 차지할 궁리를 하게 됩니다. 토끼 자매 모르게 빵에다 소금을 뿌리기도 하고, 새콤한 레몬을 넣어 토끼들의 빵을 망치려는 계획도 세우는데요. 여우의 계략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토끼 자매들을 시샘하고 가게를 빼앗을 생각까지 하는 여우지만 마냥 밉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자신의 본래 모습을 남에게 보이지 못했던 여우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와 다르다고 다른 이들을 틀렸다 생각하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를 갖도록 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동화책인 듯해요. 그리고 아이들 스스로도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길러줄 것 같습니다. 재미있고 따뜻한 동화였어요. 우리 아이들도 토끼 남매의 친절하고 따뜻한 기운을 받아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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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는 연습 - 육아의 정답은 부모의 시선에 있다
조미란 지음 / 봄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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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자주 느끼는 감정이 내 배로 낳은 내 아이지만 도저히 속을 모르겠다는 답답함인 것 같아요. 게다가 남매가 어쩜 이리 다른지요. 이 책을 보고 공부해서 한 아이에게 맞춰보려 하면 또 다른 아이에게는 맞지 않는 상황이 비일비재합니다. 엄마 눈치라고는 볼 줄 모르고 제멋대로이면서도 폭풍칭찬을 해주면 우쭐해서 말을 잘 들어주는 아들. 눈치가 빠르고 새침해서 엄마 기분이 안 좋아 보이면 다가와 '미안해요' 하는 딸. 잘 키워보려고 육아책도 이것저것 많이 본 것 같아요. 이번에 본 책도 그런 맥락이긴 한데요.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는 연습>이라는 제목이 와닿았던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인 조미란 작가는 16년 경력의 초등 교사이자 쌍둥이 두 딸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육아 전문가들이 쓴 책들도 많지만, 모든 전문 지식이나 이론이 내 아이에게 맞는 것은 아니기에, 작가는 자신의 육아경험을 바탕으로 '있는 그대로의 내 아이'를 보게 해주는 미취학 아동 맞춤 가정교육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크게 구분되어 있어요. 아이의 행동 들여다보기, 부모의 언어 배우기, 가정의 문화 세우기, 엄마의 몸과 마음 돌보기 등인데요. 작가의 육아 경험을 토대로 쓰여있어서 지식을 얻어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읽기 보다는 우리 아이도 저런데! 하며 공감을 많이 했어요. 편식쟁이에 놀이터에 한 번 나가면 들어올 줄 모르고, 특히 둘째는 분홍색 옷이 아니면 입으려고도 하지 않는...... 아이들은 어느 집이나 성장과정이 비슷한가 봅니다. 그런다고 이 책은 이럴 땐 이렇게 하세요 하고 맞춤형 정보를 주는 책은 아닙니다. 물론 작가가 직접 경험하며 터득한 꿀팁들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이들을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어떤 자세로 육아 정보들을 선별하여 받아들일지, 그 안목과 부모로서의 자세를 길러주는 책이라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비교하지 말라고 하고, 육아에 정답은 없다는 말 주변에서 참 많이 듣는데요. 그걸 알면서도 가끔 나도 모르게 다른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하게 되고, 정답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내 계획대로 되지 않는 아이에게 짜증이 나고, 강제로라도 내 말을 듣게 하려고 하는 날도 많습니다. 내 아이의 엄마, 누구보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양육자는 바로 나라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네요. 생각이 많아지는 책입니다. 또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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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기묘한 소원 4 : 영원한 6학년 디즈니 기묘한 소원 4
베라 스트레인지 지음, 윤영 옮김 / 라곰스쿨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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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에서 나오는 애니메이션들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디즈니의 빌런들도 주인공들 못지 않은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저도 디즈니의 악당들 책도 재미있게 읽고, 빌런을 주인공으로 한 말레피센트나 크루엘라, 디센던츠 등의 영화들도 재미있게 봤어요. 그리고 디즈니의 또 다른 이야기, 기묘한 소원 시리즈. 디즈니 본편과는 다른 어두운 매력을 가진 소설이더라고요. 3권을 재미있게 읽고 4권을 기다렸는데, 이번에 피터팬의 '후크'를 등장시킨 '영원한 6학년'이 출간되었습니다.

디즈니 기묘한 소원 시리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빌런들이 한 명씩 등장하여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줍니다. 빌런이 들어주는 소원이라니, 마냥 행복한 이야기일 수 없겠죠. 으스스하고 어두운 분위기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번 4권에서는 영원히 아이로 살고 싶다 생각하는 배리라는 소년이 등장합니다. 곧 졸업과 생일을 앞두고 있는 소년이에요. 6학년인 베리는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지금처럼 절친들과 즐겁게 지내고 싶은데요. 누나인 리타를 보면 나이를 먹는 게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집안일도 맡아서 해야 하고, 숙제도 산더미처럼 해야 합니다. 게다가 어른인 부모님은 일에 쫓겨서 늘 피곤해 보여요. 그래서 영원히 아이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는데, 누나마저 나이 드는 건 좋은 일이 아니라며 부추깁니다. 생일을 앞두고 기대되는 건 친구들과 좋아하는 가수 '로스트 보이즈'의 콘서트에 갈 수 있다는 것 뿐. 부모님은 생일을 맞아 콘서트에 가기 전 가족들이 다함께 해양 박물관에 가자고 합니다. 배리는 해양 박물관에서 해적선 체험을 하게 되는데요. 궁금한 후크 선장의 선실은 리모델링 중이라서 닫혀 있습니다. 호기심이 생겨 몰래 문을 열고 선실에 들어간 배리는 상자에 담긴 후크 선장의 갈고리와 함께 편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갈고리를 소유한 사람은 누구든 절대 자라지 않게 된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그 문구를 보고 배리는 자기도 모르게 갈고리를 가방에 몰래 담아오게 됩니다. 편지에 적힌 내용이 사실이었을까요. 배리는 자기의 생일이 오지 않고, 주변 사람들이 마법에라도 걸린 듯 배리를 자라지 않는 아이 취급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숙제를 안 해도 혼나지 않고 불량 음식만 먹어도 부무님이 뭐라 하지 않는 현실에 만족해하는 배리. 하지만 영원히 아이로 있다는 것이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됩니다. 친구들은 나이를 먹고 졸업을 하는데 자신만 영원히 6학년으로 남는 현실 속에서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느끼는 배리. 게다가 후크 선장의 유령이 배리의 곁에 나타나는 등 무서운 일까지 자꾸 벌어지는데요. 처음에는 행운이라고 생각했던 갈고리가 이제는 저주처럼 느껴지는 가운데, 배리는 영원히 아이로 남는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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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에서도 느꼈지만 기묘한 소원 시리즈는 다른 동화들과는 다르게 해피엔딩이 아니네요. 영원히 나이 들지 않는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다들 한 번쯤 해볼 것 같은데요.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들 늙어가는 가운데 나만 아이로 남는다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닐 듯합니다. 그런 느낌의 영화나 드라마들도 많구요. 아이들은 아무래도 어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거나 공부하기 싫을 때, 놀고만 싶을 때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한번쯤 하지 않을까 싶어요.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볼 법한 고민을 소재로 해서 더욱 몰입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디즈니스럽지 않은 결말도 저는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해요. 잘못된 선택을 되돌릴 수 없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읽으면서 느끼는 점이 크지 않을까 싶어요. 5권에서는 또 어떤 빌런과 소원이 등장할까요.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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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바른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 & 채팅 - 실수 없이 작성하고 원하는 반응을 끌어내는 비즈니스 글쓰기
Yoshitaka Matsuura 지음, 정은희 옮김 / 베이직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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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글로벌 시대라 얼핏 외국과 연관이 적은 회사같이 보여도 업무적으로 영어를 사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게다가 저희 남편은 외국계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 중에 영어 메일을 쓰게 되는 경우가 발생을 합니다. 늘상 영어 메일을 쓰는 업무라면 그나마 좀 낫지만, 외국계여도 영어권이 아니라 평소에는 메일을 영어로 쓸 일이 별로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받은 신규 업체의 담당자가 외국인인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문법 패턴 상관없이 친한 친구들과 내 마음대로 말하는 간단한 문장이나 일상 대화라면 그리 신경쓰지 않고 대화할 수 있지만, 비즈니스 이메일처럼 격식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내가 아는 영어가 맞는지, 예의 바르고 정중하게 잘 쓰고 있는 것인지 신경 쓰일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저보다는 남편을 위해 <억대 연봉 글로벌 인재들의 예의 바른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 & 채팅> 책을 골라 함께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업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영어 메일 예문 80개와 20개의 채팅, 메신저 예문, 바꿔 쓸 수 있는 약 500개의 문장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업무에 많은 참고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영어 업무 메일의 기본 원칙과 스타일, 구성 등 비즈니스 영어 업무 이메일, 채팅 작성법에 대한 큰 틀을 제시해 준 후, 실제 활용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영어 메일&영어 채팅과 관련된 다양한 표현들을제시해 줍니다. <사외>, <약속>, <세일즈>, <감사/불만/사과>, <사내>, <채용/이직>, <인사> 등 주제별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각 상황별로 가장 보편적으로 쓸만한 내용을 묶어서 챕터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이메일 80가지를 생생한 예문과 함께 제시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어렵지 않은 단어들과 표현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 실제 메일을 사용해야 할 상황에서 바로 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상황에 따라 메일을 작성 시 유의할 점을 설명해주고, 메일 형식을 제목, 어휘 확인, 인사·본문·마무리 등 매우 세분화하여 꼼꼼히 짚어주고 있어서 실제 업무현장에서 활용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바꿔 쓸 수 있는 표현들도 같이 소개해주고 있어서 조금만 수정해주면 실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편하게 말로 할 때와 달리 오래도록 문자로 남기에 더욱 예의를 지키며 써야 하는 상황이 많아 신경 쓰이는 업무 메일인데, 그리 어렵지 않은 표현들을 활용하여 예의바른 메일 문장으로 바로 만들어 주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일 외에 사내와 사외로 구분되는 업무 관련 영어 채팅도 요즘은 많은데, 그런 때에 쓸 수 있는 영어표현들도 유용했어요. 영어 메일과는 미묘하게 차이가 있는 채팅 영어 역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즈니스 상황에서 팀원 혹은 상급자까지 넣어서 메일을 쓸 때는 아무래도 표현에 더 신경 쓰게 되는데, 내가 쓰고 있는 표현이 옳은지, 비지니스 상황에서 이런 표현이 허락 되는지 고민되는 상황에서 이 책에 수록된 문장을 그대로 가져와서 메일을 적는 것으로 고민이 바로 해결될 수 있어 남편도 매우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상황에 맞추어 속성으로 영어 표현을 익히는 쪽에 가까워서, 김대리 혹은 이 과장이 메일을 쓴다고 가정할 때 "영어를 엄청 잘하셨군요?" 라는 말까지는 안 나와도 "이제 보니 자네 영어 메일 업무는 크게 문제없는 수준이구만." 이라는 평가를 듣기에는 이 책이 유용할 듯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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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랑 춤출래! 쾌걸 공주 엘리자베트 1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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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역사적 실존 인물인 엘리자베트 공주를 주인공으로 했던 어린이 동화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시리즈. 재미있어서 아이들 책이기는 하지만 저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엘리자베트 공주 시리즈가 '쾌걸 공주 엘리자베트' 시리즈로 돌아와서 반가운 마음으로 신간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1권의 부제는 '강아지랑 춤출래!'인데요. 1663년경 루이 14세 때 만든 만든 동물원과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루이 14세가 동물원을 만들었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네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공주 엘리자베트. 하지만 공주의 신분이다 보니 이런저런 교육과 제재를 받아야 하는데요.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시리즈를 통해 엘리자베트 공주와 그녀의 가정교사 마코 부인의 딸인 앙젤리크와 친구가 되었던 왕실 시종 테오. 그는 엘리자베트 공주 덕분에 30년 전에 잃어버렸던 가문의 그림을 되찾게 되었다며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를 엘리자베트에게 선물합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에게 반한 엘리자베트 공주는 간신히 강아지 쿠키를 키워도 된다는 허락을 받지만, 강아지를 싫어하는 마르상 부인에게 쿠키가 실수를 하고 맙니다. 결국 쿠키는 추운 발코니로 쫓겨나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추운 날씨에 밖에서 잠든 쿠키가 걱정되어 아침 일찍 살펴보니, 쿠키가 보이지 않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쪽지만 남아있는 게 아니겠어요. 엘리자베트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왕비의 시종 모리스가 꾸민 짓이라는 걸 직감한 엘리자베트. 쿠키를 찾아 쿠키의 엄마 개가 있다는 동물원까지 찾아가게 되는데요. 엘리자베트 공주와 일행은 강아지 쿠키를 무사히 구할 수 있을까요?



엘리자베트 공주는 참 매력있는 캐릭터 같아요. 실제 인물이 어떤 성격이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책 속 엘리자베트 공주는 귀족임에도 특권의식 없이 털털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분에 상관 없이 친구를 사귀고, 반려견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따뜻한 성격의 엘리자베트 공주를 보며 우리 아이들도 배려와 사랑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의 뒷부분에 '바베의 역사수업','바베의 동물권' 등의 코너가 실려있어서 아이들이 역사 공부를 하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기 좋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재미있고 유익했던 엘리자베트 공주 시리즈. 다음에는 또 어떤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엘리자베트 공주가 어떻게 헤쳐나갈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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