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소중해요 -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와주는 그림책 꼬마뭉치 지식 그림책 1
애슐리 해리스 웨일리 지음, 아난야 라오-미들턴.한나 우드 그림, 신수경 옮김 / 꼬마뭉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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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위라클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박위'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비장애인이던 그에게 어떤 사건을 만나게 되고 전신마비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재활훈련을 통해 건강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이었다. 또 인상깊었던 부분은 장애인으로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불편한 환경들에 대해 나서서 이야기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었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림책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와주는 그림책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표지에는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이렇게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을 보여주는 장면과 그림들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많이 접하면 좋을 것 같다. 최근에 ebs 프로그램에서 자폐스펙트럼 '별이'라는 캐릭터가 나와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폐스펙트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그림책에서는 사람들은 모두 다르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다양성' 이라는 말을 설명해주고, 우리가 사는 지구에 80억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그 중 10억이 넘는 사람들이 장애인임을 이야기해준다.

사람들은 다양한 장애를 가질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며 그림과 글로 다양한 장애인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그림책은 매우 친절하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장애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장애가 무엇인지 설명해주고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장애의 다양한 종류, 특히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장애의 종류도 많음을 알려주고 있다.

장애인 차별에 대한 이야기도 해준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필요하지만 도움을 줄 때 먼저 그들의 생각을 묻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부분이 참 좋았다. 그리고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 그들의 삶을 산다고 해서 특별히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려주었다.

저자가 장애에 대한 이해를 잘하고 있고, 아이들이 알아야할 부분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장애인이며, 작가이자 연설가이며 언어치료 임상가이면서 적극적인 활동가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그럼 마지막 글을 옮기며 서평을 마치겠다.

장애인이라고 예외적일 것은 없답니다.

내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다른 이에게 자극을 주고 영감의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장애는 끔찍하거나 해로운 것이 아니에요.

장애인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을 수도 있지요.

장애는 다양성을 의미해요.

장애는 우리가 서로에게 인간적으로 다가설 수 있게 만들어 주기도 해요.

<우리 모두 소중해요> 중에서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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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5
안효림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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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나보고 풀을 먹으래. 풀은 정말 맛없는데!

<또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중에서

하마와 애벌레의 대화가 참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그리고 하마의 '엄마가 나보고 풀을 먹으래. 풀은 정말 맛없는데!' 같은 투정을 보고 있자니 요즘 나의 잔소리를 싫어하는 6살 우리 집 아이가 떠오르기도 하였다.

하마는 애벌레들에게 말한다. 엄마가 풀을 먹으라고 했다고. 애벌레들의 대답이 재미있다. '맛 없다니 다행이야.', '네가 먹으면 맛난 풀이 다 사라질걸. 우리, 배고파!'와 같은 대답들. 하마는 왠지 이런말을 들으면 풀이 먹고 싶어질 것 같기도 하다.

하마는 애벌레들의 엄마처럼 자신의 엄마도 풀 찾는 법을 맨날 말해준다고 한다. 싫은데, 자꾸 생각난다고. 그림책에서 하마의 엄마는 등장하지 않는데, 하마가 하마의 엄마 이야기를 한다.

엄마의 말이 자꾸 생각난다고, 싫은데 자꾸 생각난다고 하는 하마를 보고 있자니 '엄마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라는 속담이 떠오르기도 하고, 엄마가 자식에게 하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기도 했다. 엄마의 목소리가 하마에게 자꾸만 떠오르지만 하마는 '난 절대로 풀 찾으러 안 갈 거야!'라고 말한다.

그러다가 배가 너무 고파진 하마는 풀을 찾으러 떠나게 된다. 엄마가 알려준 풀 찾는 법과 함께. 풀 찾는 방법 글자가 돌, 달빛, 풀, 노을 등으로 표현된 점이 인상 깊었다. 부모의 언어는 아이의 마음에 머리에 남아있게 된다는 이야기를 부모에게 들려주는 것 같았다. 또 옆에서 게속 잔소리하지 않고, 하마가 스스로 성장하도록 떨어져 있는 엄마의 존재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마지막 장면이 또 재미있다.

있잖아... 엄마가 나보고 목욕을 하래.

<또 말도 안되는 이야기>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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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의 노래 미운오리 그림동화 14
다니구치 도모노리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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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을 보며 어릴적 보았던 '개구리 왕눈이'가 떠올랐다. 저자는 '개구리 왕눈이'에서 힌트를 얻어 이 이야기를 만들었을까? 생각하기도 하였다.

표지를 보면 비가 오는데 청개구리가 노래를 하고 있다. 많은 밝은 그림책과 대조되는 어둡고 왠지 외로워 보이기까지 한 개구리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청개구리는 노래를 한다. '비야 내려라, 비야 내려라, 개굴개굴 내가 노래를 부르면 비가 내리지'

청개구리의 노래를 다들 좋아했을까? 좋아하지 않았을까?친구들은 먹이를 찾거나 일은 하지 않고 노래나 부르는 청개구리에게 비아냥거렸다. 그리고 청개구리는 자신의 노래를 좋아하는 친구들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노래를 부르고 있는 벌레들에게 다가가서 청개구리가 노래를 하지만, 비 노래 때문에 자신들의 악기가 젖어버린다고 도망가버린다. 그렇게 청개구리는 자신의 노래를 좋아해주지 않는 친구들을 만나 더 의기소침해진다.

그러다 청개구리는 고래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노래를 좋아해주고 비를 내리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자신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청개구리. 다시 집으로 돌아 갔을 때, 가족들과 친구들의 반응이 어떨지는 상상해보고 그림책에서 확인해보면 좋겠다.

모두 어떤 곳에서 쓸모가 있다는 것, 그리고 쓸모가 있음을 깨닫는 여정이 있음을 보여준 그림책이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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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씨앗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26
마르타 쿠닐 지음, 김정하 옮김 / 파란자전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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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록의 계절이다. <위대한 씨앗> 그래픽 노블 마지막 장면에서는 초록 초록한 환경을 볼 수 있다.

인간들은 마지막 남은 '위대한 숲'을 없애려고 한다. '위대한 숲'을 지키기 위해 초록이 씨앗을 계속 심고 있는 숲 요정들을 인간들은 야만인이라고 이야기 한다.

숲 요정들은 초록이 씨앗을 지키려고 노력하다가 지구를 지키고 싶어할 아이들에게 맡기게 된다.

제발. 넌 어른들과 달랐으면 좋겠어.

<위대한 씨앗> 중에서

아이들은 초록이 씨앗을 소중하게 대하고 초록이 씨앗은 점점 자라난다. 아이들은 초록이 씨앗이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창문을 열어주고, 그렇게 숲 요정과 아이들 덕분에 초록이 씨앗은 위대한 씨앗이 된다. 초록이 씨앗은 쑥쑥 자라나고, 해가 뜨고, 공기가 깨끗해지고, 그 동안 내리지 않던 비도 내리게 된다.

아이들은 첨벙 첨벙 빗물을 밟는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말을 하며 아이, 어른들, 숲 요정은 초록이 씨앗이 더 잘 자라도록 돕는다.

숲 요정들이 초록이 씨앗을 지키다가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초록이 씨앗이 잘 자라며 비가 내리는 장면을 보며 자연의 회복을 느낄 수 있었다.

책에 숲 요정들의 대화가 나온다.

그러니까. 그들이 시작했으니까. 그들이 멈추게 해야 해.

<위대한 씨앗> 중에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아닐까 싶었다.

환경보호를 위한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책을 만날 때마다 조금은 더 환경을 위한 것들을 하려고 생각하고 실천하게 되는 것 같다. 작고 미약할지라도. 그래서 사람들에게 환경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는 것이 꼭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하였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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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찾습니다 팜파스 그림책 18
수수아 지음 / 팜파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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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찾습니다> 그림책의 저자는 <용기가 필요해> 그림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용기가 필요해>, <별을 찾습니다> 그림책을 보며 그림이 귀엽고 아기자기면서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내용도 따뜻한 느낌이 든다.

표지의 다람쥐는 별을 그린 종이를 목에 매달고 별을 찾으러 다니는 것 같다. 다람쥐의 별을 찾는 여정이 궁금해진다.

표지의 아이 이름은 '소리'이다. 오소리 마을에 태어난 '소리'. "오소리 마을에는 아이가 태어나면 새까만 하늘에서 별이 떨어져요."라는 이야기와 함께 그림책이 시작된다.

그러나 소리는 예쁜 별을 받지 못한다. 별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별을 받지 못한 소리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처음에는 괜찮다고 생각하며 별이 오기를 기다렸지만 별이 없는 소리는 점점 자신을 초라하게 느끼게 된다.

그렇게 소리는 자신만의 별을 찾으러 이곳저곳 다니게 되고, 별을 닮은 불가사리를 만나게 된다. 별을 닮은 불가사리는 소리에게 진짜 별이 되어줄 수 있을까? 그림책에서 내용을 확인해보면 좋겠다.

모두들 다 별을 가지고 있는데, 별이 없어서 초라한 마음과 초초한 마음이 드는 소리를 보며 요즘 우리 시대 사람들의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끊임 없는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너무 쉽게 볼 수 있는 시대에서 살고 있는 지금.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빛나는 모습을 보고 의기소침해 지는 것은 아닐까?

어른들 뿐만 아니라 경쟁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에게도 '소리'와 같은 마음과 표정이 스쳐지나가는 것을 볼 때가 있다. 이기고 잘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는 있는 그대로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이 그림책에서는 말해주고 있다.

나는 저자의 소개를 참 좋아한다. 이 책의 저자 소개의 한 문장을 가져왔다.

살아가며 크고 작은 일들에 무너지기도 감동하기도 하며 그러한 감정들을 그림책으로 만들어갑니다. 나만의 별을 찾아 여전히 방황하지만 주변의 소중한 것들에 더 큰 감사함을 느낍니다.

<별을 찾습니다> 저자 소개 중에서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더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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