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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스스로 공부가 시작됐다
정예슬 지음 / 싸이프레스 / 2025년 7월
평점 :
진정성 있는 프롤로그가 참 인상 깊었다. 저자가 플래너 쓰기, '기록'에 마음을 쏟게 된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프롤로그만 보면서도 마음이 뭉클해졌고, 기록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스스로 느낀 것을 실천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고 있다. 단순히 플래너 사용법을 알려주는 기술적인 내용을 담지 말자는 다짐처럼 이 책에는 가족이 함께 플래너를 사용하며 있었던 일들을 담고 있다.
나는 항상 12월이 되면 다이어리를 구매한다. 다 채우지 못하는 다이어리를 늘 사는 것은 기록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늘 빼곡하게 다이어리를 채우는 해는 많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인 건 매년 조금씩 더 채워져가는 다이어리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아이들과 연령에 맞는 방법으로 플래너 쓰기를 한다. 독서판, 챌린지 보드 등을 활용하다가 아이들이 4학년, 2학년 즈음 되었을 때 플래너 쓰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기 주도적인 학습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플래너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기르기 위한 중요한 도구라고 한다. 플래너를 통해 '자신의 삶을 책임지고 살아갈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이 책에서 플래너를 위한 플래너 쓰기를 하면 지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제한한 단계가 '보물지도 작성하기'이다. 드림보드와 같은 형식인데, 아이들이 자신의 계획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도록 자신의 꿈을 이미지나 글로 기록해 보는 것이었다. 최근에 나도 드림보드의 힘을 느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하였다.
책에 표시를 해둔 부분은 유치원 시기, '자석 양치판', '투두리스트' 부분이다. 아직 플래너를 사용하기 어려운 시기에 직관적으로 보며 자신이 한 것을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체크해두고 실천해 보려 한다.
플래너 쓰기 습관이 될 때까지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아이의 수준에 맞게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점이 굉장히 좋았고, 실제로 아이들이 적용해 본 과정을 글로 읽고,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아직은 7세이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 때까지 플래너 쓰기가 루틴이 될 수 있도록 적용해 봐야겠다고 결심하였다.
예비 초등학생, 초등학생의 부모님이 이 책을 보면 아이들이 기록하고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습관을 갖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