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62
미야니시 다쓰야 지음, 엄혜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단한 하루 끝에 꺼내 보게 되는 그림책


이 그림책은

작가가 돌아가신 어머니와

온 세상의 어머니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림책을 작업하던 중

어머니를 떠나보냈다고 하지요.

장난꾸러기였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엄마를 생각하며 만들었을 그림책입니다.


이야기는 간결하고,

같은 구조가 반복됩니다.

아이는 말합니다.

“엄마, 미안해요.”

밥을 해줬는데 맛이 없다고 말한 일,

깨끗이 청소해둔 집을 흙투성이 발로 뛰어다닌 일.

아이는 늘 개구지게 웃고 있고,

엄마는 힘들거나 당황스러운 표정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은 겪어봤을 장면들입니다.

이야기가 이어진 뒤,

아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착한 아이가 아니라서 미안하다고요.

어른들 눈에는 말썽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꽤 잘 알고 있기도 합니다.


아이의 말에

엄마는 조용히 이야기를 건넵니다.

그 장면을 보며

마음이 조금 찡해졌습니다.

아마 많은 엄마들이

아이에게 한 번쯤은 해주었을 말이고,

실제로 겪어봤을 장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그림책을 함께 본 날은

아이도, 저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하루였습니다.

그림책을 읽어주며

아이의 표정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그림책을 통해 만나는 순간이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책을 덮고

아이와 저는 서로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날은,

그걸로 충분했습니다.

고단한 하루가 지나간 뒤

아이와 함께 조용히 보기 좋은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네를 돌겠어! 산하그림책
박지민 지음, 이갑규 그림 / 산하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양육하는 목표는 아이가 잘 독립하도록 돕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림책 <동네를 돌겠어>는 아이가 용기를 내어 혼자 해내는 경험을 통해 한 뼘 더 자라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훌쩍 성장했음을 느끼는 순간들을 만나게 됩니다. 걸음마를 떼는 순간, 기저귀를 떼는 날, 스스로 글자를 읽고 쓰게 되었을 때, 방에서 혼자 잠드는 날, 그리고 학교에 입학하는 날까지.

<동네를 돌겠어>는 아이의 성장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이사하는 날, 아이가 혼자 집을 나서 동네를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입니다. 새로운 동네는 신기하고 재미있지만, 동시에 낯설고 두렵기도 합니다. 그림책은 아이의 마음과 주변 상황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그 감정을 잘 전해줍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아이가 길을 헤매는 부분이었습니다. “온 세상이 깜깜해졌어요. 온 세상이 조용해졌어요. 발소리, 숨소리만 들렸어요.” 라는 문장과 함께, 두렵고 막막한 아이의 마음이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장면이었어요.

하지만 낯선 장소에서 만나는 감정이 두려움뿐만은 아닙니다. 아이는 학교를 만나고, 다양한 가게들을 지나며 밝은 장면으로 나아갑니다. 그렇게 용기를 내어 동네를 한 바퀴 돌고, 뿌듯한 마음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 그림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우리 동네를 그려보는 활동을 해도 좋을 것 같고, '내가 살고 싶은 동네'를 상상하며 표현해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사를 했거나, 새 학기를 앞두고 용기가 필요할 때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도 참 좋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그림책이지만, 사실 낯설고 두려운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내딛는 경험은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일지 모릅니다. 2026년 새해, <동네를 돌겠어> 를 함께 읽으며 우리도 작은 용기를 한 번 내어보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루시의 노래 두드림그림책 1
도경희 지음, 한담희 그림 / 책고래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길을 잃은 별과 고양이 ‘레오’의 만남으로 그림책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름이 없는, 의기소침한 별을 만난 고양이 레오는 별에게 ‘루시’라는 이름을 선물한다. 이름이 없던 누군가에게 이름을 지어준다는 것은 존재를 알아봐 주고, 세상에 불러내는 일처럼 느껴진다.

이 그림책은 고양이 레오와 별 루시의 만남, 그리고 조금씩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환상적인 그림으로 보여준다. 별의 은은한 빛과 고양이 털의 섬세한 표현이 특히 인상 깊다.

조금은 어두운 마음을 가진 별 루시가 다시 빛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곁을 지켜주는 고양이 레오의 모습은 그림책을 읽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든다.

우리 역시 살아가다 보면 마음이 어둡고 의기소침해지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루시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레오 같은 존재가 되어줄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어떤 날에는, 레오와 같은 존재가 간절히 필요해지는 순간도 있을 테다.

2026년 새해를 맞아 그림책 <루시의 노래>를 보며며 나의 마음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조용히 돌아볼 수 있었다. 따뜻한 희망이 남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질문1, 나의 이름을 가장 많이 불러주는 사람은?

질문2, 25년 나에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떤 누가 어떤 방법으로 나에게 도움을 주었나요?

질문3, 26년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그림책 속 QR 코드를 통해 <루시의 노래>에 수록된 노래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그림책과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이야기가 또 다른 느낌으로 마음에 다가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유 콩닥콩닥 18
폴 엘뤼아르 지음, 오렐리아 프롱티 외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폴 엘뤼아르의 저항시가 발표된 지 80주년을 기념해, 세계의 일러스트레이터 15명이 함께한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폴 엘뤼아르의 저항시가 궁금했고, 15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한 ‘자유’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되었다.

앞면지와 뒷면지는 모두 붉은 배경이다. 저항시를 담은 그림책답게 첫 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표지 역시 묵직한 힘이 느껴진다. 폴 엘뤼아르의 시 「자유」는 비교적 긴 시이지만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라는 문장이 반복되어 읽는 동안 지루함보다는 리듬감이 느껴졌다. 그중 특히 마음에 남았던 시의 일부를 적어본다.

불 켜진 등불 위에

불 꺼진 등불 위에

모인 내 모든 집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폴 엘뤼아르, 「자유」 중에서

이 그림책은 시의 일부와 함께 각기 다른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한 장면씩 담겨 있다. 작가마다 전혀 다른 색과 분위기로 ‘자유’를 표현해 페이지를 넘기는 재미가 컸다. 마음에 드는 그림이나 시의 문장을 골라 각자가 느낀 생각을 나누어보는 활동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 서평을 통해 이 그림책이 아이들에게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출간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아이들에게는 시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본문 뒤에는 폴 엘뤼아르에 대한 소개와 이 시가 탄생한 시대적 배경, 그리고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유가 자세히 담겨 있어 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일 될 것이고, 친절하게 구성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살아온 역사와 맞닿아 있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특히 인상 깊었던 문장이 있다.

이 시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아마도 지금 이 순간에 쓰인 시처럼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폴 엘뤼아르, 「자유」 그림책 중에서

폴 엘뤼아르의 '자유' 시가 궁금하다면, 그리고 각기 다른 일러스트레이터가 표현한 '자유'의 그림이 궁금하다면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자유 #저항시 #폴엘뤼아르 #책과콩나무 #자유출간80주년 #자유시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근두근 나의 1학년 마음 준비 - 첫 학교생활을 위한 미술 활동책
박진희 외 지음, 서민재 그림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년생, 초등학교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이 클 것입니다. 책 표지의 제목처럼 ‘두근두근’한 마음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공통된 감정일 텐데요.

학교 가기 전, 아이의 마음 준비를 위해 <두근두근 나의 1학년 마음 준비>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먼저 '들어가며'의 이 책 소개를 읽어보았습니다.

교육부에서 사회정서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교 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 책 역시 마음을 기르는 교육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가기 전 꼭 필요한 정서적 준비를 돕기 위해 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자조 능력, 자기 조절 능력, 자신감, 사회성을 주제로 이야기와 미술 활동을 통해 초등학교 입학 전 '마음의 준비'를 차근차근 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목차는 크게 '자조 능력', '자신감', '자기 조절 능력' '사회성'총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영역마다 여섯 개의 소주제를 통해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지는 물론, 양육자와 교육자를 위한 지침, 그리고 부록까지 함께 담겨 있어 가정과 교육 현장에서 모두 활용하기 좋은 책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매 활동마다 아이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이야기와 질문이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준비물과 활동 방법이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어 가정이나 교육 현장에서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표현할 수 있는 활동지도 함께 제시되어 있어, 읽기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경험으로 마음을 다져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저희 아이는 매일 활동 하나씩 해보고 있는데요. 아이가 흥미를 갖고 하고 있어요. 하루에 한 가지 활동씩 차근차근 해나가다 보면, 학교에 가기 전 아이의 마음이 한층 든든해질 것 같습니다.

젓가락 사용법 한 가지를 알려주는 활동에서도 단순한 기능 연습에 그치지 않고,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어 맛있게 먹었을 때의 기분을 먼저 살펴보도록 구성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음식을 먹는 순간의 감정 역시 중요한 경험이기 때문이겠지요. 이후에는 음식을 분류해보는 활동으로 사고를 확장하고, 젓가락 사용법을 자연스럽게 연습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안내되어 있어 아이들이 놀이처럼 즐기며 익힐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큰 전환점이 되는 시기입니다. 공부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새로운 환경을 맞이할 마음의 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두근두근 나의 1학년 마음 준비>는 학교에 가기 전, 아이의 마음을 천천히 살피고 단단히 다질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 걸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학을 앞두고 조금은 두근거리고, 조금은 걱정되는 요즘, 하루 한 장씩 아이와 함께 넘기며 학교로 향하는 첫 걸음을 따뜻하게 준비해보셔도 좋겠습니다.

#두근두근나의1학년마음준비 #예비초등 #미술활동책 #초등준비 #1학년미술활동책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