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위대해지는 글쓰기 씀 : 초등 1단계 매일 위대해지는 글쓰기 씀 1
최승한 지음 / 사람in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은 사람인 출판사에서 나온 < 매일 위대해지는 글쓰기, 씀 > 시리즈의 초등 1단계 책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요즘 문해력 이야기 정말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읽기 만큼 중요한 게 쓰기 같아요.

읽는 것은 인풋이지만 쓰는 건 아웃풋이잖아요? 

아웃풋이 좋다는 말은 그만큼 빠짝 잘 알고 있다는 의미가 되는거다 보니 학습의 마지막 단계인 쓰기만큼은 소홀히 하고 싶지 않은 게 요즘 마음입니다.



특히 이 책은 글을 쓰는 방법과 표현하는 방법을 동시에 잡아주는 것 같아 참 좋았어요. 사실 글쓰기도 어떻게 보면 스킬이잖아요.

자신의 생각을 먼저 정리하고, 그 생각을 그림이나 단어로 표현해 보고, 그렇게 한 문장, 두 문장을 완성하고, 그 문장을 꾸미거나 틀에 넣는 연습까지. 글쓰기의 전체적인 단계를 매 단원에서 체계적으로 다루는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매일매일을 강조하는 책인 만큼, 학습 체크 하는 페이지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어요.
스케줄표에 체크가 채워지는 만큼 스스로 진도를 나가는 아이의 성취감과 뿌듯함도 함께 채워지면 좋겠어요.

<매일 위대해지는 글쓰기 씀>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점을 꼽아보자면
1) 헷갈리는 단어 확실히 익히기
2) 탄탄한 문장 구조 잡아주기
3) 다양한 글쓰기의 방법/구조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는 점
요렇게 세 가지를 크게 들 수가 있을 거 같아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인 마인드맵 그리기는 아직까지 저에게도 힘든 부분 중에 하나예요.

머릿속에 있는 추상적인 생각들을 정리하는 과정이잖아요? 머리는 고통스러울 수 밖에..
하지만 정말 초1부터 이렇게 조금씩 연습을 하다 보면 뭐든 습관적으로 끄적이면서 자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단계가 오지 않을까 싶어요


예전에 아이 심리검사를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아이의 머릿속에는 생각들이 가득한데, 그걸 표현해 내는 기능이 너무 좁아서 마치 깔때기에서 물이 졸졸 나오는것 처럼 생각 하고 있는 걸 다 표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그 이후로는 생각을 말하거나 쓰기에 대해서 어떻게 길러줘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이런 교재 활용이 정말 좋더라고요.  


생각을 정리하고, 정확한 단어로 표현하면서, 정돈된 문장으로 글쓰기까지. 
< 매일 위대해지는 글쓰기 씀 >으로 조금씩 조금씩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줘 보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연에 이름 붙이기 -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이기 시작할 때
캐럴 계숙 윤 지음, 정지인 옮김 / 윌북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아주아주 어렸을 때 배움이라는 것이 시작되는 그 순간부터 이름을 배운다. 

여긴 엄마, 여긴 아빠. 이건 꽃, 저건 나무. 


가끔씩 강아지를 개라고도 부르고 동물이라고 부르지만 아이들은 철떡 같이 이해하며, 동물군, 식물군 등, 군집에 대한 이해를 하기 시작한다. 머릿속에 당연하게 자리 잡고 있었던 이름들과 그 이름들이 속하는 종들은 누가 어떻게 어떠한 방법으로 분류한 걸까?


책의 저자인 캐럴 계숙 윤은 예일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코넬대에서 생태학/진화생물학 박사를 받은 생물학 연구자이다. 그녀는 이름과 질서를 연구하는 분류학을 접하며 경험하게 된 자연의 경희로 움을 

< 자연에 이름 붙이기 >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책은 단순한 지식 서적 같으면서도 한 사람의 일대기를 그리는 드라마 같기도 하다.

순서와 틀에 박힌 글이 아니라 정말 물 흐르듯 자유롭게 시점과 생각들이 이동되고 사물을 보는 관점들을 바꾸어준다. 작가의 호기심을 따라가다 보면 평소에 그냥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 떠올리며 생각하게 된다.



사실 분류학이라는 분야가 이토록 깊고 난해한 학문인지 미처 알지 못했다. 특히나 자연에 대한, 종과 군에 대한 분류는 더욱 심오했다. 결코 한 사람이 작업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닐뿐더러, 역사학자, 고고학자, 생물학자, 동물학자, 식물학자, 조류학자.. 정말 많은 분야의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절실히 느꼈다.


모든 학문의 시작은 분류라는 것에 동감을 한다. 세상에 전부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작은 원자와 분자, 나아가 어떤 사물이든 동물이든, 각자가 속하는 집단이 있다. 그렇지만 자연은 흑과 백이 아니기에 정확한 분류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아직까지 많은 논란이 존재하는데, 그런 학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나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말들도 많이 나온다. 

독일의 한 파리 학자가 말하는 [계통발생 분류학 이론의 기본 원리]나 [공유 파생 형질 혹은 단독 파생 형질, 공유 원시 형질]..  이게 다 뭨ㅋㅋ




생소하고 어떻게 보면 어려운 책. 그래서 더욱 빠져들어 읽었던 책이었다.

최초의 물고기, 그 최초의 물고기의 조상, 그리고 그 물고기의 후손들. 명확한 해답은 없겠지만 우리는 분류학을 통해 추측해 보고 추정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인간은 얼마나 자연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규칙과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분석하고 실험한다 한들, 거대한 자연의 섭리를 발톱만큼이라도 들여보는 게 가능이나 한 걸까. 책을 읽는 내내, 인류가 자연을 알아가는 과정을 작가와 함께 하면서 놀랍고 진기한 대 자연의 섭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는 내려놓음의 기술
고미야 노보루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도 어느덧 마흔. 영원할 것만 같았던 30대가 지나고, 마흔이 왔다.

정말 체력적으로도 빨리 지치고, 마음도 생각도 뭔가 뒤숭생숭한 마흔. 


부족한 부분도 없고, 불행한 부분도 없고, 재정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아주 안정적인 나의 마흔은 인생에서 사실은 가장 평온해야 할 시기이지만, 뭔가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릴 수 없다.


심리학 박사, 공인 심리치료사인 작가 고미야 노보루씨는 <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에서 자신이 상담했던 사람들의 경우를 바탕으로 마흔에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한번 짚어준다.




착한 아이로 자라온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또렷하게 말하는 것이 굉장히 어색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구설수에 휘말리는 것을 누구보다 두려워했고 누구에게나 친절한 사람, 따뜻한 사람으로 남길 바랬다. 


이런 나의 마음이 뭔가 잘 못 되었다고 생각이 든것은 최근에 알게된 자기표현이 확실한 친구와 대화를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였던것 같다. 그동안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친구를 만나고, 또 이 책을 읽으면서 단점보단 장점이 더 많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더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가 솔찍해져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했다.




책은 그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최근에 읽었던 <마흔 수업>의 김미경 씨도, 유명한 심리학자 유튜버 이신 지나 영 교수님도 "Real me"를 강조하셨다. 소크라테스도 '너 자신을 알라'했거늘, 그게 그렇게 어렵다 나는. 



감정 표현을 어려워한다는 우리 딸을 보며, 이것은 성향인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어쨌든 책은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떠오르지 않는 Real me를 찾아주는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이 책에서 찾은듯 하다.  바로, 나의 가치관을 찾아가는 "디마티니 밸류 팩터 시트"




벨류 시트는 나의 무의식적 행동을 통해서 내가 어떤 것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의 인생 가치관을 어디에 두고 살아가고 있는지 나의 가치관을 투영해준다.  내가 원하지 않는 일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나의 책임감이, 나의 위치, 남의 시선으로 인해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애써 무시하고 있는 건 아닌지를 직시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자신의 가치관을 소홀히 하면 살아갈 의미를 잃어버린다. 그런데 그와 반대로, 우리는 자신의 가치관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살아가면 인생의 의미를 느낄 수 없고, 인생이 헛되어 살아갈 의욕도 생기지 않는다.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관을 소홀히 하는 이유에 대해서 책은, 누군가를 자기보다 위에 두고 그 사람의 가치관에 맞추려고 하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sns에 나오는 인플루언서를 보며 열등감을 느끼는 이유도 자신의 가치관을 무시한 채 타인의 가치관에 나를 맞추려 하기 때문이 아닐까. '나도 저렇게'라는 생각부터 치워버리자!





마지막 단원인 "정말 중요하지 않은 일에서 의미를 발견한다"에서 다시 한번 감동을 느꼈다.


그 자체는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닐지라도 그 일을 하는 게 당신의 '정말 중요한 일'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아 알고 있다면 의욕적으로 해낼 수 있다


한 여성의 사례가 나온다. 그녀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육아인데, 정작 그녀는 '콜센터 업무'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 얼마나 암울한 현실인가. 현실적인 이유로 그 일을 관둘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그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그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육아'와 접목시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떨쳐내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전환 시키는데 그 핵심이 있었다.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침착하고 적절하게 대응함으로써 육아에 필요한 인내를 기르는 중이라고, 그래서 나중에 내 아이를 대할 때는 더 성숙하고 능숙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일한다면 같은 일이라도 더 즐겁게, 더 적극적으로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스스로 내려놓는다 내려놓는다 하면서도 많이 내려놓지 못 했던 것 같다.

<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을 읽으며 나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적어보고, 정리해 보는 것이 마냥 머릿속으로 그려본 것과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마흔이라는 인생의 전환 점에서 진짜 나를 찾아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지해 주는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이유정.김형욱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교육계의 핫 키워드는 #자기주도학습 인듯 하다. 


정말 많은 성공 스토리들 속엔 아이 스스로 자각하고 계획을 세우며 실천하는 모습과 노력들이 필수적으로 있었고 이런 사례들은 성공을 하는 데에 있어 타인이 아닌 본인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하고 있다.




그럼 무엇이 그러한 의지를 만들어 내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아이의 내면을 키워 줄 수 있을까.



이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 잘할 수 있는데도 공부하기 싫은 마음

2부 - 아이 스스로 공부하고 싶게 하려면

3부 - 아이는 각자의 방식과 속도로 나아간다

4부 - 아이는 부모의 믿음을 먹고 자란다


이 책만의 컨셉이자 가장 큰 장점은 각 주제별 추천 영화들이 있다는 점이다


영화는 다 상업적이고 관객의 재미와 흥미를 위한 다소 자극적인 시나리오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측면에서 우리의 삶을 반영하고 있고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과정들에 있어 여러 교훈을 얻을 수 있는 하나의 매체라 생각한다.



아이를 키우며 생기는 많은 난관에 대해 교육 전문가로서의 조언뿐 아니라, 관련 영화를 연결 지어 주며 상황을 설명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과 중요하게 봐야 할 포인트까지 짚어주니 정말 좋았다.



여러 가지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는데 실패와 관련된 책의 일부를 집중적으로 소개할까 한다.


+ 실패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영화 +  <엣지오브 투모로우>


정말 내가 재미있게 봤던 영화가 나와서 무척 반가웠다. 


외계인과의 싸움에서 타임 루프 능력을 얻게 된 탐크루즈가 주인공인 SF 영화인데, 그는 계속되는 실패 속에도, 하루하루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전투에서도, 반복되는 죽음과 훈련을 통해 하루하루 더 강해지고 발전한다. 


매일매일 실패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그러다 보니 미약하게나마 보이기 시작한 희망. 


당시 영화를 볼 때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책을 읽으며 연관지어보니 정말이지 실패와 경험, 그리고 발전과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주고 있었다. 


+ 실패 내성이 높은 아이의 세 가지 특징 +


1) 과제 수준이 높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려운 과제를 선택한다

2) 실패로 인해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을 금방 긍정적인 감정으로 변화시킨다.

3) 실패를 만회하고자 계획을 세우거나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



+ 아이의 실패 내성을 기르는 법 +


실패 내성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진다고 하는데, 그럼 부모는 아이의 실패 내성을 어떻게 길러 줄 수 있을까.


부모의 양육 태도는 아이의 실패 내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 아이가 부모에게 얼마나 수용적으로 받아들여지는지,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받는지, 관심과 대화로 정서적인 유대감을 느끼는지, 성취지향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를 보이는지 등이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충분한 해정을 주고, 자신의 일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해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해 주는 게 중요하다. 성취 의욕을 북돋는 것도 중요한 한편, 지나친 성취 압력은 아이에게 오히려 좌절감을 느끼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책은 이렇게 한 주제에 대해 관련된 영화를 소개하고 스토리 속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위기를 극복했는지를 이야기해주며 여러 해결 방안들을 친절히 제시해 준다.



스스로 하는 아이, 독립적인 아이, 계획적인 아이, 긍정적인 아이. 


우리가 바라는 아이들의 이상적인 모습은 결국 내면이 탄탄한 진취적인 아이가 아닌가 싶다.


이러한 내면은 강요에 의해서 나 누군가 가의 가르침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상황과 경우들이 누적되어 결국 스스로 느껴야만 강해지는 것이기에 부모로서의 역할은 책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여러 환경이나 상황들에 맞춰 아이의 성형에 맞춰 한걸음 물러나 스스로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훌륭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것일 테다.


우리 아이가 그 누구보다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는 부모가 되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이 제일 좋아! 우리 아이 쉬운 그림 그리기
여임경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희 아이는 7살, 그림 그리기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예요. 

어릴 때부터 가위질을 그렇게 했었는데 그때 소근육이 잘 발달되었는지 연필 쥐는 걸 좋아하고 무엇이든 그려보려고 한답니다. 정말 기특해요,


그런 우리 아이가 엄청 좋아할 거 같은 < 우리 아이 쉬운 그림 그리기 > 책을 데리고 왔어요.


여자아이가 좋아할 만한 귀여운 캐릭터 동물부터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탈것들까지 정말 정말 다양한 그림들이 수록돼있어요. 


책을 내신여 임경 작가님은 지금은 일본에 살고 계신 미술심리치료사분이세요. 

그래서 그런지 그림들이 다 조밀 조밀 동글동글 따뜻한 느낌이 많이 드는것 같아요



따라 그리기가 오히려 아이들의 창의력과 관찰력을 방해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저도 했었는데, 작가님이 명확한 대답을 해주셨어요 


저는 미술 치료 장면에서 내담자들이 그림에 자신감이 없어서 시작도 못할 때에는 그림책을 보여 주기도 하고, 그림 도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는 일종의 마중물 같은 역할을 하며, 아이들은 똑같은 그림을 보여 주어도 모두 각자만의 개성과 방식으로 그려 냅니다. 그 안에 펼쳐져 있는 이야기는 모두 다르고 창의적입니다


작가님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해요. 정말 같은 그림을 보여주어도 다 다른 그림들을 그려내더라고요.


그리고 따라 그리다 보면 전에는 몰랐던 세세한 부분에 대해 알게 되면서 다음에 진짜 사물을 볼 때 그런 포인트들을 더욱 관찰하게 되는 거 같아요. 


고양이 코와 강아지 코의 차이점처럼 따라 그리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는 것들이 있네요 



너무 복잡하지 않은 선들이 아이들이 그리기에 참 좋게 설명이 되어있어요.

그림을 그리고 나서 색연필로 함께 색칠해 보는 것도 좋겠쥬?!


따라 그리다 보면 중간중간에 지우개로 지워야 하는 부분이 생기는데 아이가 섬세하게 지우고 다시 따라 그릴 수 있을까 싶었어요.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전체적인 구도와 윤곽을 잡으면서 그림을 그려나가는 게 나중에 진짜 그림을 그리거나 그릴 그림을 상상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 거 같네요. 



과하지 않은 책의 구성이 참 마음에 들어요.


특히 매 페이지마다 있는 < 이야기를 나눠 보아요 >는 해당 페이지 그림에 대해 아이와 함께 생각을 공유할 수 있게끔 되어 있어서 그림도 그리고, 생각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 참 좋네요.



저희 아이가 본격적으로 그림을 많이 그리기 시작했던 시점을 생각해 보면, 알고 지내는 1살 위 언니가 그린 그림을 보면서였던 것 같아요. 눈은 저렇게 그리는 거구나, 입은 저렇게 그리면 이쁘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지 이렇게도 그려보고 저렇게도 그려보고 하면서 그림 스타일도 수시로 바뀌더라고요. 


아는 만큼, 해본만큼 보인다고 시작은 따라 그리기였지만 작가님의 말대로 점점 자기만의 스타일/색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지루해 하는 식당이나 카페, 나들이/캠핑 갈 때 요런 책 가지고 나가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따라 그려본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수다하면서 재미난 시간을 낼 수 있겠죠?! 

상상력도 길러주고, 소근육도 길러주고, 정서지능도 높일 수 있는!! 그림 그리기 책은 언제나 옳아요! 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