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초5, 수학 격차 만드는 결정적 시기 - 넘볼 수 없는 입시의 차이를 만드는 수학 학습의 골든타임
윤주형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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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 책 진짜 너무 좋다. 

많은 수학 교육 관련 책을 읽어봤지만, 여태껏 읽어본 수학 교육 책 중에 정말 최고 인것 같다


내가 이 책을 이렇게 칭찬 하는 이유는,

 1. 교육 현실과 선행에 대한 직관적인 설명

 2. 학년별 명확하고 자세한 로드맵 제시

 3. 수학의 구체적인 단계 제시


선행이냐 심화냐 정말 많은 수학교육자들이 논쟁하는 부분이다. 대부분은 자신의 실력을 확실히 알고 선행보다는 심화에 집중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 자꾸 흔들리는 이유는 실제로 학원이며 주위 학생들이며 선행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작가는 정말 쿨하게 인정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과정을 빨리 때고 반복해서 풀어는것이라고. 

개념 이해 없이 무조건 선행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이 수준에 맞는 심회도 반드시 필요하다. 너무 빠른 선행은 어차피 고학년 가서 잊어버리기 쉽고 너무 늦게 되면 아이가 진도를 따라가는것 자체에 부담을 느낄 수 있으니, 반년에서 1년정도의 선행이 좋다라고 주장한다.



책은 총 5장으로 나뉜다

1장. 초3~초5는 수학머리를 만드는 결정적 시기
2장. 수학머리를 만들기전, 알아둬야 할 것
3장. 초등 3학년, 수학 첫걸음 내딛기
4장. 초등 4학년, 수학 자신감 채우기
5장. 수학 5학년, 수학 자립 시작하기.

1장은 고등학교 중학교 선생님을 거치며 겪어온 여러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는데, 아이들의 자기조절 능력, 수학의지등, 수학을 공부하는데 있어 핵심되는 부분을 짚어준다. 
2장은 초등수학에서 반드시 길러줘야 할 역량들과 장기 계획 세우기, 꾸준히 공부하는 의지를 잡아줄 팁에 대해 학원의 도움을 받는 방법과 집에서 적용하는 방법(특히 자세히) 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1장, 2장 후에는 아이 연령별 수학 로드맵과 공부 방법에 대해, 수학을 대하는 각 학년별 자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어떻게 하면 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수 있도록 해줄까에대해 고민을 하는것 같다. 부모가 어떻게 하든, 어떤 재미난 교재를 드리내밀던, "공부는 하기싫은 것이고 재미가 없다" 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재미있게 아이가 지치지 않도록 흥미를 유발하세요"이런말은 사실, 허구에 가깝고 더욱더 엄마표를 지치게 하는 말들 같다. 그래서 작가의 현실적이고도 직설적인 조언이 너무 와닿는다. 어차피 재미없고 해야하는거 어떻게 하면 스스로/주도적으로 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너무 좋다. 


이 책을 책장 가장 가까운데 두고 몇번이나 꺼내보고 싶은 이유가 있다.
아이와 함께 짜 볼 수 있는 로드맵도 엄청 상세히 볼 수 있고, 각 단계별 중요한 부분도 골라서 볼 수 있다.
공부시간을 어떻게 셋팅 해야하는지, 어떤 수학 시스템을 완성해 나갈 것인지에대해서도 엄청 자세하다.

연산 문제를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연산 학습지 제공 사이트 부터, 수학 공부에 도움이될 초등 수학 동화 추천 리스트까지,. 다른 책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학습 부재료의 소개들도 마음에 들었다.


책은 나처럼 예비 초 부모나 초저 학년 부모가 보기에도 정말 좋다. 
본격적으로 수학을 해야 하는 시기가 초3 이기는 하지만 초등 저학년부터 수의 개념이나 습관을 잡아나간다면 초3에서 훨씬 수월하게 해나갈 수 있다. 이렇게 초등 전반에 걸쳐 수학을 위해 알아야 할 개념이나 지식, 발달되어야 하는 부분들을 소개하고 있기에 각 학년별로 어떤 부분을 짚어나가야 하는지, 미리 필요한 학습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초등수학에 대해 그 어떤 책 보다 현실적이고 자세하며 구체적인 설명을 볼 수 있었던 <초3~초5, 수학 격차 만드는 결정적 시기>로 고3까지 길게 갈 초등 수학 시스템을 완성해 보자! :) 








*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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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댄 야카리노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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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너무 좋은 그림책을 만났어요. 

이 세상에 책이 사라지고 없다면?!  <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 이란 책이에요


요즘 핸드폰만 붙잡고 사는 어른들, 아이들 너무 많죠.

저도 책 보는 시간보다 핸드폰을 보는 시간이 더 많은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그림책을 보았을 때 더 공감이 되고 이러면 안 되겠다 하는 생각이 더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빅스라는 꼬맹이가 책의 주인공이에요. 

빅스는 '눈'이 뭐든 것을 다 해주는 나라에 살고 있어요. 

사람들을 깨워주고 양치해주고, 씻겨주고,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고,,


얼마나 편하겠어요. 저희 아이는 이 대목에서 "좋겠다, 나도 눈들이 다 해주면 좋겠다"를 연신 외쳤죠.


학교에 가면 아이들 각자 큐브 안에서 공부를 하는데, 서로 '눈'들이 골라주는 책을 보며 읽기 공부를 한답니다.


각자가 좋아하는 책을 고르는 것이 아닌, '눈'들이 아이들을 관찰하며 아이들에 맞는 레벨을 찾아서 보여주는, 어찌 보면 지금의 아이들 환경과 다를 바가 없는 세계인 것 같아요. 


전자 패드로 레벨을 올려가며 책을 숙제처럼 읽는 아이들, 이런 현실을 그림책으로 보니 당연했던 생각했던 부분이 당연하지 않았었네요. 



빅스는 독립적인 아이라 '눈'들이 자기를 위해 뭘 해주는 게 싫었어요. 자길 감시하는 것도 싫었고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지하 도시를 발견하게 돼요. 

그곳은 오래전에 사람들이 살다가 떠난 옛날 도시였어요.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빅스는 책이 쌓여있는 곳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이 도서관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빅스는 알게 되었어요. 

지금 읽고 있는 것이 책이고 이곳은 도서관이라는걸요.

빅스는 이제 읽기가 재미있었어요.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았어요.


책뿐만 아니라, 비어있는 오페라 하우스에서 음악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고, 박물관에서 옛날 역사에 대해서도 배웠어요. 호기심 많은 빅스에겐 지하세계가 어둡고 컴컴한 무서운 곳이 아닌, 새롭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것들로 가득한 세상이었어요. 항상 옆에서 지켜보고 다 해주는 '눈'들이 없어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해야 했지만, 마음만은 정말 자유로웠을 거 같아요.



그렇게 꽤 오랜 시간 지하에서 생활하던 빅스는, 슬슬 가족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어요. 


빅스는 다시 가족이 있던 원래 세계로 돌아갔고, 지하세계에서 가져온 책을 보여주며 자신이 발견한 것들에 대해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어요.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눈들이 빅스의 언니를 데려가 버렸답니다.


빅스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지하세계에 대해 알렸고,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눈의 감시망을 피해 몰래몰래 책을 읽으며 조금씩 변하기 시작해요.



과연 빅스는 언니 테프를 구할 수 있을까요?! 

일단 책의 이야기 컨셉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스토리가 과장된 것 같이 보이지만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는 현실과 너무 닮아있거든요.

무엇이든 다 해주는 '눈'들은 엄청 편리하겠지만, 사람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게 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른 채, 로봇이 하라는 대로, 해주는 대로만 하고 사는데, 과연 그런 삶이 의미 있는 삶일까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어린 빅스가 도움을 거부한 채 스스로 해보고, 전자 패드가 아닌 종이 책을 통해 읽는 재미를 깨닫고 더 많은 것을 알게는 과정도 너무 좋았어요. 그것이 빅스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도 영향을 끼쳤다는 부분도요.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세탁기나 식기세척기, 로봇 청소기 등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는 우리와,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은 채 서로 대화도 하지 않고 폰만 바라보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한참을 이야기하였어요.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그림책 치고는 페이지가 많은 편이지만, 흥미로운 이야기에 그림 많고 글자 수가 그리 많지 않아 아이는 제가 읽어주는 내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꼼짝 안 하고 책에 푹 빠져 읽었어요. 

오랜만 아이와 함께 정말 재미있게 읽은 그림책, 추천 추천드려요.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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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부의 정석 - 초등부터 고등까지 수학,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부해 내는 법
정근창 지음 / 포르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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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학 로드맵, 어떻게 짜줘야 할까. 

선행이냐, 심화냐, 무엇이 더 중요할까. 물론 둘 다 적당히 병행해가면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들 하지만, 그것조차 아이마다 다 다를 것이고 실력마다 다 다를 텐데, 무엇이 좋다고 딱 잘라서 말할 수 있을까.


유튜브의 "아는 선생"으로 유명하신 정근상 선생님, 대구에서 실제 수학 학원 원장을 하고 계시는 분이다. 

학원을 운영하며, 많은 제자를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책으로 담아냈을지 내용이 궁금했다.



책은 총 4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다.


1장. 수학 교육 전체 로드맵

2장. 수학 학원 사용법

3장. 올바른 수학 학습으로 가는 길

4장. 수학에 필요한 근력 키우기



1장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나온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고등학교까지 전체 로드맵. 


초등 저/초등 저학년에는 크게 수학적으로 해줄 일이 없다. 그저 하나에 몰입하는 행동을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는 것이 다다. 이제 막 수학을 시작하는 아이에게 정답과 오답을 일일히 설명할 필요가 없다. 틀려도 괜찮으니 그저 열심히 한 것에 대해 칭찬해 주며 수학의 감을 익히는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만, 초등 시기의 아이들은 선행이 아닌, 무조건 심화로 가야 한다는 것. 이렇게 딱 잘라 말해주니, 흔들흔들 갈팡질팡 했던 마음들이 확 잡히는 느낌이다.



중/고등학교 아이들에겐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자신의 레벨이 어느 단계인지를 알려면 "테스트 다운 테스트"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집에서 하는 테스트나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풀었던 테스트는 자신의 진짜 실력이 아닐 확률이 높다. 그래서 학원들의 레벨테스트를 이용하라 하신다.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모른 채 심화 문제집 <센>이나<최상위 수학>같은 심화 문제집을 풀어봤자 소용이 없다는 거다. 요즘 처럼 학습지 레벨, 혹은 학원 레벨에만 목매는 부모들에게는 정말 뼈때리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책을 읽다 보니 이 선생님만의 특유의 교육 철학도 보이는듯하다.

부모의 마음을 뒤흔드는 사교육 시장의 잘못된 마케팅부터 "단기완성"의 슬로건을 내밀며 분기마다 만들어지는 방학 특강까지, 학원가에 숨어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들과 그것이 아이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들을 학원 원장님이신 작가로부터 들으니 좀 더 확실히 와닿는 것 같다. 


작가님도 수학학원의 원장이기 이전에, 한 아이의 아버지이기에 부모로써 겪었던 고충, 자신의 자녀 교육 담을 이야기하는 부분도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 수학 선생님의 아이들은 수학을 어떻게 가르칠까. 수학은 잘 할까. 


그도 부모이기에 남들이 가지는 조급함은 당연히 있었고, 다그치기도 해보고 싸워도 봤지만 결국 학생의 의지 없이는 모든 것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셨다고 한다. 같은 말이라도 부모가 하는 말과, 멘토가 되어주는 선생님이 하는 말을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점도 너무 공감 간다. ( 공부/숙제 잔소리는 선생님에게 부탁하자..ㅋ )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더 똑똑한 머리가 필요하지 않다. 정신을 차리고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공부를 하면 된다. 갑자기 똑똑해질 수는 없지만, 갑자기 정신을 차릴 수는 있다. 그렇게 정신 차려서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하면 머리는 조금씩 좋아진다. 성적 향상은 덤으로 따라온다.

- 4장 수학에 필요한 근력 키우기 中




학부모 상담에서 필수로 나왔던 이야기들을 모두 담아 내신 듯하다. 

어떤 문제집을 풀려야 좋은지, 어느 정도의 선행이 필요한 건지, 숙제를 하기 싫어하는데 무엇이 문제인 건지, 올바른 복습 방법은 무엇인지 등 부모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한 번쯤은 가졌던 의문들에 대해 수학 교육자로써의 생각을 진솔하게 적어주셨다.



"관계가 전부다" "우선순위는 학습이 아니라 관계다"라고 강조하는 작가님의 말처럼, 부모의 관계가 틀어지면서까지 아이를 몰아세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 공부는 어차피 아이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의 걱정/노력과는 상관이 없다. 그저 아이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필요할 때 함께 이야기해줄 수 있는 조력자의 역할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학습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그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열중하자.


아이의 수학 문제로 갈팡질팡하는 부모들이 꼭 봤으면 하는 책이다.














*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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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일 밥상머리 대화법 - 아이의 50년을 결정하는 하루 5분 식탁 대화의 비밀
김종원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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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식사 시간, 분위기 어떠신가요? 식사 준비를 하는데 2시간이면, 밥 먹는 데는 10분. 어떨 땐 5분도 안 걸려요. 

반대로 저희 아이는 1시간 내리 밥을 먹는 스타일이어서, 밥 먹는 동안 밀린 숙제를 하거나 돌아다니면서 밥을 먹고 있죠. 이런 분위기를 좀 바꿔보고 싶었어요.


식사시간에 어떤 대화를 나누면 좋을까를 싶어 펼쳐들게 된 <66일 밥상머리 대화법 >


자녀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보셨을 법 한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을 쓰신 김종원 작가님 책이에요. 인문학을 이용한 자녀 교육서에 많은 교육학자들이 극찬을 했던 유명한 책이었죠.  


<66일 밥상머리 대화법>을 읽으며 역시 김종원 작가님이다! 하는 생각을 내내 했었어요.



책은 총 6장으로 구성이 되어 이어요. 


1장. 식사 시간에 나누면 좋은 대화 11일

2장. 관계를 지혜롭게 맺고 유지하는 법을 알려주는 대화 11일

3장.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가족의 유대감을 높이는 대화 11일

4장. 규칙과 질서를 알려주는 대화 11일

5장. 사고를 확장하고 근사한 지성인으로 키우는 대화 11일

6장. 자기 주도성을 키우는 대화 11일


책은 전반적으로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사실 식탁에서의 대화가 어려운 이유를 생각해 보면 부모의 억지스러운 강요와 질문에 단답형으로 답을 해서 대화가 더 이어지지 않는다든지, 저희 집처럼 아이가 대화에 집중을 못 하고 돌아다니면서 밥을 먹는다던 지하는 이유잖아요?. 이렇게 아이와 대화하는 자체가 서툰 부모들이기에 식탁이든 어디든 아이들이 커갈수록 아이들과의 관계가 점점 유지되기 힘든 것 같아요.


책은 아이들의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는 방법, 내면을 단단하게 해줄 방법, 정서지능을 높이는 방법, 주의력과 조절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 등 정말 다양하고도 꼭 필요한 육아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어요. 많은 부모들이 고질적으로 고민하던 아이의 다양한 상황과 문제들을 아이와의 대화 방법만 바꿔도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라워요.




아이의 생각을 존중한답시고 "식사 끝났으면 양치할까?"라고 묻는 질문에 "싫어요"라고 대답하는 것은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아니에요. 애초에 선택권을 준 건 부모잖아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분명히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식사가 끝났으니 가서 양치질하자" 하는 형태로 말해줘야 주는 게 아이의 습관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정말 생각의 반전 아닌가요. 이렇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상황들이 참 많이 나와요. 


나의 말투와 행동, 아이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 왜 이렇게까지 생각을 못 했는지 반성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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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 아이가 버스에서 만나는 다른 반 친구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거침없이 상처가 되는 말을 내뱉는 상대편 아이와는 달리 반박 한번 못하고 그 말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참 난감했어요. 


"같이 욕해버려, 같이 째려봐, 너 왜 그런 말을 해라고 따져" 저희 아이에겐 참 실천이 어려운, 1할도 도움이 안 되는 그런 말들만 해준 것 같아요.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해줬을 것 같은데 말이죠.



"상대가 아무리 욕을 하고 놀리는 어투로 말해도, 네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모든 말은 허공에서 사라지는 거야"

"그 친구가 너를 바보로 생각한다고, 네가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니란다."

"상대가 욕을 하고 불평을 한다고, 너까지 거기에 휩쓸려 있을 필요는 없지."

"듣기 싫은 소리는 아예 무시하자. 그럼 그 말을 뱉은 사람에게 돌아가니까."


자신의 생각이 분명하다면 타인의 평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본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애초에 친구들의 놀림이나 듣기 싫은 소리에 반응하지 않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죠. 또한,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강한 존재가 됩니다. 


내가 김종원 작가님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항상 본질적인 원인을 찾는데 집중하는 데에 있어요.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는 본질적인 이유를 알고 그것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다음 단계로 나아 갈 수 있지 본질적인 핵심은 빠진 체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행위에 대해서만 지적을 한다면 모든 것이 잔소리처럼 되어버리고 부모의 노력이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결국 대화가 단절되는 수순으로 가기 때문이죠. 



한자 한자 마음에 새기고픈 작가님의 말도 정말 많았고, 중간중간 단원 사이에 삽입된 밥상머리 Tip 부분도 참 좋았어요. 함께 밥을 먹는 공간이 얼마나 즐거운 공간이고 어떻게 말해줘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어떤 역량을 식탁에서 키워줘야 하는지, 또 그것이 왜 가능한 지까지 자세한 예시로 설명이 되어 있어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우리 아이들, 귀하고 예쁘게, 내면 강한 아이로 함께 키워 보아요





#김종원

#카시오페아

#66일밥상머리대화법

#66일프로젝트

#내면이강한아이키우기

#밥상머리교육

#습관바로잡기

#아이교육

#아이훈육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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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방향이 달라져도 괜찮아 - 지금, 이 길이 맞는지 불안한 당신을 위해
전소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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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3년 차, 그것도 한 직장에서 13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한 번의 이직이 있었지만 그때를 빼고는 한 길만 걸었다. 

반복되는 일상에 이래도 괜찮은 걸까. 하는 걱정은 늘 덤이다.


 < 삶의 방향이 달라져도 괜찮아 > 그래서 책이 더 많이 와닿았던 걸까.

책의 모든 이야기들이 콕 집어서 나에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린다.


책을 출판한 전소영 님은 타이틀도 참 다양하시다. 

전직 기상캐스터, 지금은 대기업 인사팀 소속, 유튜버, 박사과정 대학생. 이젠 책까지 내셨으니 작가!. 


1990년생인 이분의 삶이 궁금해졌다.


대학 생활을 빼고 나면 짧다면 짧은 시간, 정말 이룬 게 많은 그녀인데, 어떻게 이토록 많은 것을 해 낼 수 있었고,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그야말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는 것 같은 자유분방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그녀의 생각도 궁금했다.



우리의 인생은 날씨와 같아서, 

우리의 삶은 날씨와 같아서 좋은 날도, 흐린 날도 있다. 문제는 예측하기 힘든 변덕스러움이다. 


삶이 예상대로만 살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계획대로만 다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가 보더라도 이룬 게 많은 성공한 삶을 살고 있어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을 것 같은 그녀였는데, 그녀 역시 항상 맑음은 아니었었다. 치열하게 준비한 오디션에도 매번 떨어져 보고, 어릴 적부터 꿈꾸었던 아나운서가 아닌 기상 캐스터로의 발령은 '이렇게 힘들게 준비했는데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할법한 일들이었다.


모든 일이 내 뜻대로 풀리지 않더라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다음 계단을 차곡차곡 밟아 나갈 수 있었던 그녀의 비법은 바로 긍정적인 생각과 성실함,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인생의 모든 순간, 모든 것이 나의 뜻대로 된 것은 아니었지만 돌이켜보면 그 나름대로 괜찮았다. 방향이 틀어져도 그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았고 결국에 내가 노력한 것들은 허공에 사라지지 않았다. 과거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현재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 지금의 어려움도 언제까지고 계속되리란 법은 없다. 
p35 우리의 인생은 날씨와 같아서



그녀의 마인드가 너무 좋다.


나의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낙심할 필요도, 술술 풀린다고 자만할 필요도 없다는 것, 잘되지 않았어도 그 나름대로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너무 좋다. 그렇게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인생을 대했기에, 안 좋은 상황에서도 뜻밖의 좋은 기회를 받게 되고, 돌아보면 그 안 좋았던 상황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불러주기도 했기에 늘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점이 많이 와닿는다. 




성공적으로 이직하기?! 


기상 캐스터에서 대기업 인사팀으로 이직한 그녀,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두 직업이라 더 의아했다. 

어떻게 하다 이렇게 전혀 다른 직업을 선택했으며 그녀가 어떤 것들을 준비했는지 책에서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프로 N 잡어로써 그녀는 현실에 안주하는 법이 없었으며 삶을 바쁘게 살았다. 주 직업이었던 기상캐스터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학교 공부를 하고 강연도 뛰고 유튜버로 사람들과 소통도 하고. 그렇게 그녀는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 경험함으로써 자기가 진짜 도전해 보고 싶은 미래를 꿈꾸었던 것 같다. 



나처럼 오랜 기간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씩 이직을 꿈꾸는것 같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생각들은 꿈에서 끝난다. 다시 돌아보면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퇴사한 기상 캐스터들의 뻔한 행보를 보고 회의감을 느꼈다는 필자의 말을 읽고 문득 나의 퇴사 후 모습을 그려보게 되었다. 


무엇을 해야 행복할까?. 일과 행복이 연결되어야 오래 할 수 있고 즐기며 일을 할 수 있다는 그녀의 말처럼, 지금이라도 미래의 나를 위해 꾸준히 좋아하는 것을 찾고 경험하고, 도전해 봐야겠다. 



반복되는 일상의 변화에 목마르다면, 나를 일으켜 세울 자극제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을 꼭 권해주고 싶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서 보다 분명한 인생의 가이드라인이 되어 줄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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