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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서 피어나는 정교한 종이꽃
Livia Cetti 지음, 강민정 옮김, Addie Juell 사진, 전순덕 감수 / 도림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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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번 인터넷에서 우연히 종이로 만든 아름다운 꽃다발을 본 적이 있다. 예전에 휴지나 색종이로 간단하게 꽃을 만들어본 경험은 있었지만 어린이 공작 수준에 불과했던 탓인지 생화못지 않은 비주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예쁘기도 예뻤지만 그 꽃다발에 담긴 정성이 더더욱 놀라웠다. 그 꽃다발을 받은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종이이기 때문에 시들지 않는만큼 그 사람의 정성, 마음도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다. 어떻게 그 꽃의 특징을 잘 살려서 저렇게 진짜처럼 만들었을까? 호기심이 일었지만, 생화 못지않은 아름다움에 만들어 볼 엄두는 차마 내지 못했다. 따라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워보인 탓이었다. 그렇게 호기심만 가지고 끝났던 그 날의 일이 이 책 <<손에서 피어나는 정교한 종이꽃>>을 통해서 되살아났다.

 

 

 

이 책만 있으면 나도 그 아름다운 꽃다발을 만들 수 있는 걸까? 책을 보자마자 왠지 꽃다발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열의가 샘솟았다. 걷지도 못하는데 날고자 하는 욕심이다. 그런 나에게 저자는 어떤 꽃이든 시작하기 전에 10쪽에 있는 베이직 파트를 꼭 읽고 재료, 도구, 기술에 대한 기본 정보를 터득하라고 조언한다. 그래서 천천히 차근차근 앞으로 꽃다발을 만들 수 있을 때까지 이 책에 집중해보기로 했다. 꽃을 만들 때는 글루 건, 와이어 커터, 술 장식 가위, 중간 크기의 칼날 가위, 부채꼴 모양 가위, 술 장식 가위, 지그재그 가위, Note, 로터리 커터, 붓, 퀼팅 자, 커팅 매트가 필요하며, 기본적인 재료로는 플로럴 테이크, 양면 수술, 큰 안전 면봉, 캔슨, 무라노 도화지, 글루 스틱, 구아슈 물감, 하얀 공예 글루, 플로럴 철사, 테이핑된 철사, 가정용 표백제, 스티로폼 시트, 데라코타 화분이 필요하다. 종이의 종류와 종잇조각 자르는 방법 그리고 표백과 색칠하는 법과 꽃 만들기의 기본까지 저자는 작업과정 하나 하나를 세심하게 설명하고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표백제를 이용해서 염색하고 자유롭게 색칠하는 과정이 참 신기하기만 하다. 표백제로 어떻게 이렇게 다양하게 염색할 수 있으며, 그것이 하나의 아름다운 꽃으로 탄생할 수 있는지……. 겨우 베이직 파트만 읽었을 뿐인데 그 놀라운 과정에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된다.

 

 

 

이렇게 놀랍기만 한 베이직 파트가 끝나면 꽃 만들기와 응용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여기에는 진짜 같이 아름다운 종이꽃 26가지와 사랑스럽고 우아한 종이꽃 작품 20여 가지를 만나볼 수 있다. 26가지의 종이꽃을 만드는 과정 역시 사진을 통해 하나하나 보여주고 있으며, 재료와 만드는 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세심하게 수록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초보자가 따라하기에는 그 과정도 조금은 어려워 보인다. 처음부터 꽃다발을 만들고 싶어했던 것이 정말 욕심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지만, 쉬운 꽃부터 차근차근 따라하다보면 나중에는 쉽게 따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니 초보자라고 해서 절대 겁먹을 필요는 없을 듯 싶다. 앞서 저자의 조언처럼 기본 정보를 잘 터득한다면 괜한 걱정은 아닐 듯 싶다. 물론 저자처럼 완벽한 꽃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하겠지만.

 

 

 

 

 

<<손에서 피어나는 정교한 종이꽃>>은 이처럼 진짜 같이 아름다운 종이꽃을 만드는 법을 각각의 과정을 사진과 함께 세심하게 설명하고 있다. 초보자를 위한 베이직 파트는 물론이고, 이 책에서 담고 있는 26가지 꽃의 꽃잎과 잎 등에 관한 실물본을 수록하고 있어 따라 그려 사용하기에도 용이하다.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는 정교함이 살아 있는 진짜 같은 종이꽃 만들기 <<손에서 피어나는 정교한 종이꽃>>은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크기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저자의 조언대로 베이직 파트부터 차근차근 따라해봐야겠다. 친구에게, 부모님에게 그리고 마음을 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 될 듯 싶다.

 

(이미지출처: '손에서 피어나는 정교한 종이꽃'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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