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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해독밥상 - 가족이 건강해지는
양향자 지음, 김수범 한의학자료 / 길벗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오염된 환경, 각종 식품첨가물과 조미료 등으로 우리의 몸에는 독소가 쌓이고 있다. 이에 몸 안에 독소를 없애는 디톡스가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일례로 해독주스가 유명인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고, 나 역시도 몸안의 독소가 끼치는 해로움과 해독주스의 효능을 알게 되면서 1년동안 해독주스를 만들어 온 가족이 함께 마시기도 했다. 주부이자 직장인인 나에게는 퇴근 시간 후 식사준비와 해독주스를 병행하여 만드는 일이 조금은 고되었기에 어느 순간 해독주스를 만드는 일에 조금씩 소홀해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해독주스 만들기를 그만두었다. 하지만 체내에 쌓여가는 독소에 대한 걱정까지 소홀할 수는 없었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와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사람들은 이를 '독(毒)'이라 부르며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에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피부를 가꾸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면 현재에는 체내 독소를 음식으로 다스려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디톡스가 시간과 돈을 투자해 자신을 가꾸는 자기 계발의 한 부분이 되었다. (머리말 中)

 

 

 

이에 조금은 쉽게 체내 독소를 배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라는 궁금증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출간된 책들을 검색하던 중 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가족이 건강해지는 사계절 해독밥상>>이다. 식사준비와 해독주스를 만들며 바빴던 저녁 시간 대신 몸속 독소를 빼는 식단으로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밥상을 차릴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맛있게 디톡스할 수 있는 조리방법이라니! 주부라면, 디톡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었다.

 

<<가족이 건강해지는 사계절 해독밥상>>은 외부 독소를 최대한 몸 밖으로 내보내고 인체의 자체적인 정화를 유도할 수 있는, 간독, 대장독, 피부독 등에 좋은 음식을 소개하고, 체질과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독으로 작용할 수 있는 화독, 열독, 수독, 냉한독, 습독, 풍독, 기독, 주독, 습담독, 어혈독, 오장의 독 등에 대해서도 소개하였으며, 이러한 독을 없애도 예방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해 식품별, 요리별, 계절별, 체질별, 질병별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해독 기관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간에는 조개, 굴, 전복, 소라, 문어, 오징어, 게, 포도, 감 등이 좋으며, 대변을 매일 보지 못한다면 대장 속의 독소가 몸속으로 다시 흡수되어 인체에 독소로 작용하기에 대장의 배출이 잘되게 하기 위해서는 된장, 청국장, 김치, 요구르트 등이 좋고, 혈액에서 몸에 나쁜 성분은 소변으로 배설하고 몸에 좋은 성분은 혈액으로 돌려보내는 작용을 하는 신장에는 굴, 해삼, 새우, 등 푸른 생선, 수박, 참외, 키위, 딸기, 바나나 등이 좋고, 대기 오염이 심해지면서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 폐에는 배, 호두, 은행, 잣, 땅콩, 무 등이 좋으며, 독소를 배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피부에는 율무, 알로에, 생강, 복숭아, 호두, 잣 등이 좋다. 그리고 전신을 돌면서 각 장부와 기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에는 버섯, 양파, 콩, 등 푸른 생선, 파, 생강, 호두, 잣 등이 좋다.

 

 

 

그렇다면, 바쁜 일상으로 늘 피로에 시달리는 우리 몸을 보하기 위해 간단하지만 활용도 높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디톡스 요리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레시피를 알아보기 전에, 설탕 대신에 매실액, 꿀, 조청 등으로 대체하고, 버터, 식용유 대신에 카놀라유, 올리브오일 등으로 대체하며, 화학조미료 대신 다시마가구, 멸치가구, 새우가루, 버섯가루 등 천연 조미료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설탕은 당뇨병에 걸리기 쉽고, 버터와 식용유 등은 필수지방의 기능을 저해하고 뇌세포, 호르몬의 기능을 방해하며 심장병, 당뇨병, 난치병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화학조리료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고 목이 뻐근하고 가슴이 조이고 어지러운 증세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부터 바꾸는 것이 디톡스 식단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다.

 

 

 

봄에는 춘곤증, 환절기 감기와 독감, 건조해져 폐, 기관지가 메마르기 쉬운 탓에 마른기침의 증세가 나타나고, 중풍이나 알레르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에 봄철 해독에 좋은 재료인 토마토, 달래, 죽순, 냉이, 완두, 고등어, 양딸기, 도미, 쑥, 더덕, 아스파라거스, 바지락, 율무, 미나리, 두릅 등을 이용한 양배추쌈밥, 바지락비빔밥, 시금치파스타, 민들레된장국, 고등어무조림, 쑥튀김, 탕수조기, 미니쪽파전, 오징어숙회, 백김치, 취나물무침, 완두콩멸치볶음 등으로 식단을 꾸미면 좋다.

 

 

 

여름에는 일사병, 열사병, 냉방병, 땀띠, 한진, 식중독, 유행성결막염 등의 질병에 걸리기 쉬운데, 이때는 준치, 고등어, 꼬막, 대합, 참게, 문어, 양파, 오징어, 민어, 감자, 부추, 고추, 당근, 두릅, 고사리, 열무, 오이, 가지, 호박 등의 재료가 좋다. 이를 이용한 감자오믈렛, 토마토파스타, 자두비빔국수, 호밧젓국찌개, 수제비대합탕, 돼지고기가지조림, 감자조림, 수박스테이크, 치즈당근전, 고등어탕수육, 오징어튀김, 깻잎전, 오박선, 문어초회, 부추김치, 오징어볶음 등으로 식단을 짜보자.

 

 

가을에는 비만증, 마른기침, 안구건조증, 피부건조증, 쓰쓰가무시병 등의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포도, 사과, 배, 감, 무화과, 토란, 꽁치, 우엉, 송이, 연근, 무, 고구마, 팥 등을 이용하여 팥칼국수, 녹두삼계탕, 새송이맑은국, 쇠고기무국, 새송이참기름구이, 더덕무침, 우엉잡채, 연근전, 곶감샐러드, 사과파이, 배숙, 무화과청 등으로 가을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다.

 

 

 

겨울은 냉증, 관절 염좌, 골절상, 골다공증에 따른 골절, 혈관 질환, 감기, 독감 등에 걸리기 쉬운데, 밀감, 레몬, 정어리, 가자미, 청어, 삼치, 굴, 명태, 갈치, 대구, 대하, 배추, 김, 들깨, 호두, 깻잎 등의 재료가 좋다. 이를 이용한 식단으로는 굴밥, 배추쌈밥, 김국, 맑은굴국, 배춧국, 명태찌개, 넙치미역국, 대구지리, 은대구조림, 삼치간장조림, 갈치구이, 청어구이, 갈치전, 파래굴전, 건새우멸치간장볶음, 건새우고추장볶음, 솔잎차, 귤청 등이 있다.

 

 

 

중금속, 화학물질, 방사선물질, 색소, 첨가물, 독성 먼지 등 가족 건강을 위협하는 몸속에 쌓인 독소를 없애는 방법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이 책에서는 우리 흔히 구할 수 있는 제철재료를 이용한 몸안의 독을 없애는 135개의 해독요리로 우리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디톡스 식단이라고 해서 재료나 레시피가 어려운 건 없으니 안심하시라. 요리 과정이나 해독작용에 대한 설명들이 꼼꼼하게 수록되어있어 건강도 맛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드는 구성이다. 직장맘이라는 핑계로 가족의 건강식단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늘 무거웠는데, 이 책이면 가족 건강도, 맛도 두루두루 챙길 수 있을 거 같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우리 가족의 몸속에 쌓였던 독소들! 이제 영원히 안녕이다.

 

(이미지출처: '가족이 건강해지는 사계절 해독밥상' 본문에서 발췌)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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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5 02: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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