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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만나는 그림책
무라타 히로코 글, 테즈카 아케미 그림, 강인 옮김, 츠지하라 야스오 감수 / 사계절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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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더 이상 유아들만 보는 책이 아닙니다.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 그림책'은 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입니다. 어떤 어려운 내용도 그림과 함께라면 지식과 정보의 바다를 쉽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표지 中)

사계절출판사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시리즈를 처음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림책은 유아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하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성인을 위한 그림책도 종종 출간되곤 합니다. 그림책은 내용을 쉽게 이해시킨다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장황한 설명보다 더 많은 것을 전달하고 느끼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 그림책은 이제 다양한 연령을 아우르는 장르가 아닌가 싶네요.



이제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을 만나게 되는 일은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세상은 가까워졌고 지구촌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게 되었어요. 우리나라의 가족형태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다문화가족도 많이 생겨났지요. 세상은 이렇게 가까워지고 있는데, 우리의 시각과 마음은 아직 조금 멀리 있는 듯 합니다. 다르다는 것을 틀리다고 생각하는 고집스러운 생각을 가진 이들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세상을 보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는 다르기에 더 재미있고, 다르기에 더 특별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와 다른 이들의 모습과 생활, 문화 등을 알고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겠지요?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시리즈 아홉 번째 이야기<<세계와 만나는 그림책>>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생활을 보여줌으로써 다름을 이해하는 법과 다르기에 더 즐겁다는 것을 알게 해주지요.



세계에는 여러 사람이 살고 있어. 피부색이 다르고, 코 모양도 달라. 눈동자나 머리카락 색깔도 달라. 여러 사람이 있어. (본문 中)



멋 내는 맵시도 다르고, 지역마다 전해 내려오는 민속 의상도 다르지요. 사람만 다른 것이 아닙니다. 집도 여러 가지지요. 돌집, 나뭇잎으로 만는 집, 나무 위나 물 위에 있는 집, 그리고 이동할 수 있는 집도 있거든요. 좋아하는 음식도, 신기한 음식도 다릅니다. 뱀 통조림을 파는 미국, 꿀이 잔뜩 들어 잇는 꿀단지 개미를 먹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도 있고, 중요한 영양식인 곤충을 먹는 라오스도 있어요. 요리 방법도 먹는 방법도 여러가지이며 다 다릅니다. 간식도 다 다르지만 달콤한 간식을 좋아한다는 것은 같아요.



생활 모습도 다릅니다. 나라마다 시장도 여러가지이며, 각 지역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도 아주 많고 달라요. 인행 속에 또 인형이 들어있는 러시아의 마트료시카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장난감이기도 하지요. 사는 곳에 따라 탈것도 다르고 놀이 방법도 여러 가지입니다. 마다가스카르는 바나나 나무껍질로 언덕에서 미끄럼 타기를 하고, 가나는 오와리 나무를 파낸 곳에 유리구슬을 넣고 서로 뺏는 놀이를 즐기고, 영국은 서양 칠엽수(마로니에) 열매를 서로 부딪쳐 상대편 열매를 깨뜨리는 놀이인 콘커를 즐기죠. 이렇게 서로 다르지만 놀기 좋아하는 건 모두 똑같아요. 저마다 좋아하는 운동도, 나라마다 인기 있는 운동도 가지가지고, 나라마다 음악도 다르지만 마음을 전할 수 있지요.
가르침이나 기도하는 법도 다른 종교도 아주 많지만 모두의 행복을 바라는 건 어느 종교나 같으며, 하는 말도 글자도, 인사하는 법도 다릅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것도 다른 지역에 가면 당연하지 않을 수 있어. 우린 서로 다르니까. (본문 中)



같은 지구에서 살지만 한낮인 곳도 있고, 한밤중인 곳도 있고, 머리카락이 얼 정도로 추운 곳도 언제나 여름처럼 더운 곳도 있어요. 이렇게 다르지만 우리는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지요.



함께 사는 지구. 서로 다르니까 더 재미있어. (본문 中)



글은 짧지만 그림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전달하는 그림책입니다. 나라별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 특징도 간략하게 소개함으로써 다름을 이해하게 하지요. 이렇게 그림마다 특징을 소개하고 나라 이름을 알려주는데 그 앞에는 숫자가 적혀 있답니다. 그 숫자는 맨앞 표지에 수록된 세계전도의 나라별 숫자이지요. 그 나라가 지구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며 찾아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어요.

<<세계와 만나는 그림책>>은 세계 곳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생활환경, 문화 등을 그림을 통해서 잘 보여주고 있지요.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르니까 더 재미있다는 문구가 아이들에게 오래오래 기억되었으면 좋겠네요.

(사진출처: '세계와 만나는 그림책'본문에서 발췌)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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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0-22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