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탐정스 2 - 폐교에 가다! 수학 탐정스 2
조인하 지음, 조승연 그림, 이승남 기획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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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이 어릴 때부터 탄탄하이수학동화나 사탕수수 같은 수학동화 전집을 그냥 창작동화 보듯 읽어 줬더니 다른 아이들보다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지루한

연산문제집도 수학 퀴즈 풀 듯 재미있게 하더라구요.

이왕이면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수학을 무조건 연습장 옆에 끼고 풀어야만 하는 과목이 아니라 다양한 퀴즈를 통해서 사고력도 키우고 어려운 수학 문제도 끝까지 붙들고 앉을 수 있는 끈기와 집중력을 키워주고 싶더라구요.

아무래도 저는 책육아를 하다보니 거기에 합당한 책을 찾아서 이리저리 헤매다가 초등수학공부에 도움주는 화제의 책 수학탐정스를 만났는데 똘망군이 너무 재미있어하더라구요!

1권을 읽자마자 2권은 언제 나오냐고 저를 닥달했는데, 얼마 전 수학탐정스2가 나왔다는 소식에 오매불망 기다렸다 택배 받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읽는 것을 보니 자연스레 엄마미소 나오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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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탐정스1에서 수학이 싫다는 아이들의 말에 충격을 받은 담임선생님, 김영롱 선생님이 자작납치극을 벌여서 주인공 나연산과 이도영, 주아영 세 명이 선생님을 찾아가는 이야기에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는 재미있는 수학퀴즈를 더해서 수학은 하나도 어렵지 않다~ 재미있다는 인식을 팍팍 심어줬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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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학탐정스2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서 특별한 주말 캠프를 소집한 김영롱선생님의 편지로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이번에는 또 어떤 수학퀴즈가 숨겨져 있을까 두근두근~

게다가 이번 2권 부제가 '폐교에 가다!'라서 책을 집어들기 전부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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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퀴즈를 즐기는 김영롱선생님 답게 주말 캠프 날짜를 알아내는 것부터 초등학교 1학년이라면 누구나 아는 간단한 한자리수 덧셈과 뺄셈으로 시작하네요!

똘망군은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닌 듯 암산으로 캠프 날짜와 시간을 알아낸 뒤 "너무 쉬운 것 아냐~"라면서 큰소리 뻥뻥치더라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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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이들은 정해진 날짜에 주말 캠프를 떠나고, 기대했던 것과 달리 김영롱 선생님의 고향 집에 가게 되어 불만 가득한데요~

김영롱 선생님의 아버지와 선생님이 함께 하는 아재개그는 엄마인 제가 봐도 참 황당 그 자체!

그런데 똘망군은 그런 아재개그랑 코드가 맞는지 재미있다고 푸하하하 웃음을 터뜨리면서 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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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방에서 나간 새 없어진 세가지 물건을 찾을 겸, 용기와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필수 코스인 담력훈련도 할 겸 폐교로 가야하는 상황이 생기게되요~

초등수학공부에 도움되도록 폐교까지 가는 길에 대한 힌트부터 세자리수의 자릿수를 이용한 암호해독이 나오고, 곱셈식과 숫자 크기 비교로 미로찾기, 그리고 각 없어진 물건이 있는 위치를 찾는 것도 모두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배우는 수학 연산을 이용해서 유추하도록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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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이라서 어른 눈높이에서는 조금 식상할 수 있지만, 요즘 3학년 1학기 예습 중인 똘망군은 2학년 때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얼마 전에 문제집에서 푼 평면도형- 그림 속에서 정사각형의 갯수 구하는 문제까지 나오니깐 연습장까지 옆에 끼고 열심히 답을 찾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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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수준이 똘망군이 배우는 내용 수준이라서 그런지 시계 보는 법부터 반복되는 규칙찾기 문제까지 아무런 어려움없이 풀어내서 퍼펙트하게 세 아이의 없어진 물건도 찾고, 책 중간부터 등장하는 심심해가 낸 퀴즈까지 맞추면서 순식간에 책을 다 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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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혹시 우리 아이가 아직 어려서 배우지 않은 내용이 나오니 초등수학공부에 도움은 되겠지만 이해를 못해서 안되겠다 싶은 학부모님이 계신다면 그건 오해에요~

각 퀴즈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조금씩 힌트도 나오고, 퀴즈의 답이 왜 이런 것인지 답만 제시되는게 아니라 학교 수학 시간에 배우는 개념 설명부터 차근차근 해주니 내용 전개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게 수학에 재미를 붙일 수 있게 쓰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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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심심해의 존재에 대한 반전 내용을 읽곤 "앗! 깜짝이야~" 놀라긴 했지만, 공포만화 신비의 아파트를 보고 잠 못 드는 것과 달리, <수학탐정스2:폐교를 가다>를 읽곤 잠도 잘 자고 너무 재미있다면서 이미 답은 다 알지만 또 읽으면서 키득키득 웃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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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도 즐겁게 초등수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호기심을 이끌어주는 화제의 책~ 수학탐정스!

3권에서는 보물을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고 하니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다시 한번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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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학의 중요 개념에 대해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대상으로 나오는 학습만화가 꽤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렇게 제법 글밥이 붙은 수학추리동화(?)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거든요.

너무 어렵지 않게, 학교 교과서와 연계되어 나오는 수학동화라서 더욱 특별한 책이라서 겨울방학을 맞아 수학에  재미를 못 붙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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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종의 기원
찰스 다윈 원작, 사비나 라데바 글.그림, 박유진 옮김, 김정철 감수 / 달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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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둘째 초롱양은 또래 여자아이들처럼 인형놀이를 좋아하기보다는 6살 위 오빠가 갖고 노는 토마스와 친구들 기차나 바퀴달린 자동차에 더욱 관심이 많아요.

집에 인형이나 주방놀이 세트가 없는 것도 아닌데,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오빠가 책을 읽거나 레고 조립과 기차놀이, 곤충사육에만 관심이 있다보니 오빠 어깨너머로 같은 관심사를 공유해가는게 아닐까 싶네요.

책 서평과 전혀 관계없는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똘망군은 아기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다고 생각해왔는데, 문득 수의사가 전공이지만 전업주부로 살면서 동물 관련 책이나 다큐멘터리만 주로 보던 제 모습을 보고 똘망군이 좋아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계기야 어떻든, 똘망군이 어릴 때부터 남들이 다 가는 해외여행은 한번 못 가도, 매 달 시간이 날 때마다 동물원과 아쿠아리움, 곤충체험전 등을 다니면서 좋은 경험들이 누적되어서 그런지 지금은 저보다 더 동물에 관심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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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집은 좁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직접 키울 수 있는 동물들이 제한적이다보니 현재 집에서 햄스터,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베타수컷과 수조 내에 키우는 달팽이가 전부인데요.

각 동물을 키우면서 관련 백과사전도 수 권씩 읽다보니 자연스레 생물 전체로 관심이 확장되었어요~

요즘 가장 관심이 많은 왕사슴벌레를 키우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어디를 가야 자연 상태의 사슴벌레를 채집할 수 있을까? (식물), 왜 각 사슴벌레는 뿔의 모양이 다를까?,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의 공통점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등등이에요~

특히 똘망군이 표본이라도 꼭 갖고 싶어하는 메탈리카 사슴벌레와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는 왜 우리나라에 흔한 넓적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와 많이 다르게 생겼을까까지 생각이 뻗치면서 저에게 이것저것 질문이 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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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기억이 난 책이 바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었는데, 유전이 뭔지, 생식이 뭔지 잘 모르는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에게 이 책을 읽게 한다고 이해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더 쉽게 쓰인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만난 책이 바로 달리 출판사에서 나온 <어린이를 위한 종의 기원>이었네요!

제가 똘망군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내용을 100% 담고 있진 못하지만 (사실 담고 있다고 해도 똘망군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지 못하겠죠!) 딱 초등학생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자연 선택적 진화론에 대해 자세히 다룬 책이라서 똘망군처럼 동물을 넘어서서 다양한 생물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초등학생에게 추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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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종의 기원>을 펼치면 앞뒤 면지에 다양한 곤충 표본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책 속에 그 그림들이 군데 군데 숨겨져 있어서 숨은그림찾기하듯 책에 등장하는 곤충들을 찾아서 이름을 알아맞추는 놀이를 진행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요.

똘망군은 나비는 큰 관심이 없어서 오로지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와 골드스미스 쇠똥구리, 보석벌레, 지그재그 버섯벌레를 찾느라 한참 헤매고 다녔지만, 이젠 좀 컸다고 글만 읽으려고 하는 똘망군에게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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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사가 아니라 굉장히 차분하게 그려진 일러스트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데 그 점 덕분에 더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진화가 무엇인지, 지금은 옳지 않다고 여겨지지만 라마르크의 용불용설 같은 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표현해야 어린이 눈높이에 쉽게 다가올까 생각을 해보지만 제가 창의력이 떨어지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ㅠㅠ

그런데 이런 고민을 이 책에서는 짧은 글과 함께 딱 핵심만 짚어낸 일러스트로 표현을 하니 이해가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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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이 영국 군함 비글호를 타고 세계일주 탐험을 하면서 발견하게 되는 내용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다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에 등장하는 주요 용어들, '종(種)은 서로 아주 비슷한 한 무리의 개체를 가리키는 말이다.'를 시작으로  사육과 재배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이, 자연상태에서 나타나는 변이, 생존경쟁, 자연선택, 계통수, 학설의 난점 , 지질학적 기록의 불완전성, 더 없이 완벽한 기관, 이동, 생물의 유연성까지를 꼼꼼하게 다루고 있어서 한 권의 생물학 책을 읽는 기분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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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에서는 다윈의 자연선택적 진화론에 대해서 결론을 다시 한번 간략하게 정리해주니 누군가 찰스 다윈이나 <종의 기원>에 대해 묻는다면 어린이 수준에서 능숙하게 대답할 수 있게 적혀 있어서 정말 잘 만들어진 초등학생추천도서가 아닐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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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아쉬워했던 부분에 대해서 지은이 사비나 라데바 역시 같은 생각을 했었는지 추천도서 목록으로 피터 시스 지음 <생명의 나무>, 조너선 트위트와 캐런 루이스 지음 <우리 조상 물고기>, 믹 매닝과 브리타 그란스트룀 지음 <다윈 선생님이 본 것>도 실었는데, 찾아보니 국내에서 번역되어 판매되는 건 피터 시스의 <생명의 나무>만 있는 듯 싶어요.ㅠㅠ

똘망군 뿐만 아니라 저도 어떤 책인지 너무 궁금해서 조만간 도서관에서 빌려볼 생각인데 잘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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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똘망군은 "비둘기는 생김새가 너무 달라 다른 종 같지만 모두 다 바위비둘기의 후손이다."라는 말에 집에서 키우는 애사슴벌레와 왕사슴벌레, 넓적사슴벌레는 생김새, 특히 뿔 모양이 다르고 크기도 다르지만 같은 조상을 가졌을까 궁금하다고 열심히 검색하더라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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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연 상태에서 나타나는 변이에서 다윈이 갈라파고스핀치라는 새의 부리의 모양과 크기가 달랐던 점에 대한 글을 읽고, 사슴벌레는 뿔의 모양이 왜 각각 달라졌을까 이유를 찾아보고 싶다고 혼자 고민하더라구요.^^;;;

똘망군의 이번 겨울방학 숙제가 왕사슴벌레 관찰일기 였는데, 이런 고민들이 관찰일기 속에서도 드러나는 것같아서 비록 답을 찾진 못해도 좋은 교육 기회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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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어릴 때 봤던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꼭 갈라파고스 제도에 한번 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말버릇처럼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다윈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발견한 대형 땅거북 이야기에 푹 빠져서 여기에도 갈라파고스제도가 또 나온다고 완전 좋아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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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물의 유연성(類緣性)은 여전히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여러번 과천과학관과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봤던 손 뼈 그림이라 그런지 익숙하다고 예전과 달리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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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종의 기원>에서는 <종의 기원> 이후 많은 과학자가 연구를 거듭하여 다윈의 생각 중 잘못되었다고 밝힌 최신 과학 정보도 따로 싣고 있고, 진화에 대한 오해도 차근차근 밝혀줘서 더욱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유전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똘망군이 했었던 "원숭이가 인류의 조상인가?"라는 질문도 다루고 있어서 똘망군이 이 책을 다른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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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종의 기원>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추천도서지만, 똘망군처럼 과학 중 생물에 특히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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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3학년을 위한 빠른 교과서 연산 3-1 (2024년용) - 학기별 연산력 강화 프로그램 바빠 교과서 연산 (2024년)
징검다리 교육연구소.강난영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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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2학년은 매 주 정해진 급수시험표대로 받아쓰기를 보고, 수학은 각 단원이 끝날 때마다 단원평가를 보는 것 외에 일체의 시험을 본 적이 없어요.

똘망군은 평소에 꾸준히 학교 교과서 진도에 맞춘 수학문제집 2장과 학년 진도와 상관없이 연산문제집 1장을 풀기 때문에 단원평가를 위한 시험공부라고는 시험 전날에 그동안 풀었던 문제집에서 틀렸던 문제만 골라서 푸는 정도로 대비했는데요.

대부분의 단원평가는 이 정도만 해도 백점인데, 그간 문제를 안 풀고 빼먹거나, 3을 5와 헷갈리게 적었다거나, 두가지의 답을 고르는 객관식 문항에서 답을 하나만 적는다는 식으로 실수를 해서 한 문제 정도 틀린게 전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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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까지는 연산실수로 틀린 문제는 없어서 똘망군이 연산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겨울방학을 맞아서 초등학교 3학년 예습을 하다보니 의외로 연산실수가 자주 보이더라구요.

아무래도 3학년부터는 사칙연산에 등장하는 곱셈과 나눗셈을 제대로 배우기 시작해서 그런지, 가장 흔한 실수가 덧셈문제를 곱셈으로 착각해서 풀거나 곱셈을 나눗셈으로 잘못 계산하는 경우가 보이기 시작했어요.ㅠㅠ

그런데 연산의 경우에는 학교 진도와 상관없이 연산문제집 하나를 정해두고 꾸준히 풀렸던 터라 이미 작년 9월 경에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과정을 들어갈만큼 연산 진도가 빨랐었거든요.

당시에 너무 진도가 빠르게 나가는 것 같아서 잠시 한 템포 쉬어가자는 의미로 도형문제와 수학문장제 문제를 집중해서 풀렸더니 연산실수가 보이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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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기존에 풀었던 연산문제집으로 다시 3학년 연산을 시작하자니 똘망군이 싫어할 듯 싶어서, 빠르고 정확하게 연산 복습을 할 수 있는 문제집을 찾다가 바빠시리즈를 알게 되었어요!

바로 <바쁜 3학년을 위한 빠른 교과서 연산 3-1>인데, 5분을 공부해도 15분 공부한 효과의 연산 훈련서라는 부제가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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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 교과서 연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최신 개정 교과서 쪽수 반영이라는 점이 눈에 확 띄는 교과서 맞춤 연산 문제집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단순히 교과서와 연계해서 풀 수 있다는 점만 강조하면 학교에서 늘 푸는 수학익힘책과 뭐가 다른가 싶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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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공부의 양보다 질을 강조해서 연산의 기본기를 차근차근 다진 후,'앗! 실수'에서 바로 3학년 친구들이 자주 틀리는 연산만 따로 모아서 집중 훈련할 수 있도록 교재가 구성된 점이 확 달라요!

아무래도 또래 친구들이 잘 틀리는 문제라면 내가 틀릴 확률도 높다보니 같은 시간 대비 고효율 연산교재라고 볼 수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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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내가 헷갈린 문제'를 따로 적어 한번 더 복습이 가능하도록 된 점은 퍼펙트~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물론  3학년 1학기에 배우는 사칙연산 중 가장 쉬운 부분에 속하는 세자리 수의 덧셈 파트만 현재 푼 상태라서 똘망군은 "엄마 여기서 헷갈리는 문제는 없는데~"라고 반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수로 틀린 문제가 가끔 등장하는 것을 보니 덜렁거리는 성격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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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수학과외만 10년 넘게 해 본 제 눈에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공부습관을 만들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인데요.

바로 수학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수학 문제집을 풀 때 문제집 이곳저곳에 낙서하듯 풀지 않고 연습장에 투명 줄이라도 그어진 듯, 똑바로 문제풀이를 적어 내려가는데요.

이런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연습하기에 알맞은 자리 수 모눈이 표시되도록 편집된 것이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모눈 표시 위에 세로셈을 반복하다보면, 자연스레 연습장에 적어서 연습할 때도 자릿수에 맞춰서 숫자를 쓰게 자동반복이 되니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빛을 발할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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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각 쪽마다 목표시간이 있어서 수학 연산이 지루할 틈 없이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도록 집중하고, 동시에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그뤠잇~

물론 똘망군은 학교 단원평가도 30분간 보는 시험을 10분 내에 풀고 시간이 남아 돌아서 지루하다고 말할 정도로 연산 속도가 빨라서 항상 이 정해진 시간보다 빠르게 문제를 풀어내고 있네요.

물론 저는 그 남는 시간동안 검토를 하라고 하지만 덜렁대는 성격 탓에 검토 안하고 놀다가 자주 황당한 실수를 하는 것 같아서 고민이지만 말이죠.ㅠㅠ

수학 연산에 있어서 빠른 계산 속도도 중요하지만 정확하게 풀고, 검토하는 버릇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자꾸 잔소리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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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바쁜 3학년을 위한 빠른 교과서 연산 3-1> 곳곳에 '계산이 빠른 친구들을 위한 꿀팁!'이나 '계산이 힘든 친구들을 위한 꿀팁!' 같은 수학 전문 학원 원장님들의 연산 꿀팁도 포함되어 있어서 연산 실수도 줄여가면서 좀 더 정확하고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게 도와주니 학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엄마표홈스쿨링으로 공부를 해도 충분히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마음에 쏙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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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학교에서 단답형 문제로만 수학 단원평가를 치뤘는데,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서술형 문제가 점점 늘어난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각 마당의 공부가 끝나면 '생활 속 문장제'와 '맛있는 연산 활동'으로 수학 문장제에 대한 수 감각과 응용력을 키우도록 도와주니 <바쁜 3학년을 위한 빠른 교과서 연산 3-1>만 꾸준히 풀어도 3학년 1학기 단원평가 역시 고민할게 없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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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나만의 공부 계획을 세울 때, 똘망군은 이미 3학년 1학기에 배울 연산을 다 배운 상태라서 아직 예비초3이지만 연산실수를 줄이기 위한 plan3으로 하루 세 장 20일 완성으로 정해두고 지금 문제를 푸는 중인데요~

아직 3학년 1학기를 예습 중인 똘망군 또래 친구들이라면 하루 한 장 60일 완성으로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나가길 추천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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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른 수학문제집과 달리 정답이 분책이 안되어 있어서 채점을 할 때 좀 귀찮네요.--;

그리고 아이를 믿긴 하지만 저는 항상 문제집을 시작할 때 답안지를 빼고 주는 편인데, 이건 분책이 안 되어 있어서 뺄 수가 없으니 엄마표홈스쿨 하실 때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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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만드는 클레이 아트 155 - 기본 도형부터 동식물, 캐릭터 등 155가지 제작 과정 수록
용희숙 지음 / 오리진하우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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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은 학생은 학생답게 공부를 먼저 해야 TV랑 유튜브도 볼 수 있다는 룰이 있는데, 겨울방학이 시작되고나니 자꾸 이 룰을 어기고 몰래 유튜브 보다 걸려서 저에게 잔소리를 듣는 일이 잦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며칠 전부터 공부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고 공부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는데, 해야할 일을 끝내기 전까지는 절대 TV랑 유튜브도 못본다고 선언하고 놔뒀더니 금단현상인지 하루종일 저를 쫓아다니면서 심심하다고 난리~

예전에는 6살 아래 동생 꼬셔서 뽀로로 보여준다고 TV를 켠 뒤 엄마 눈치 슬쩍 보다가 본인이 좋아하는 유튜브를 시청하곤 했는데 이제는 동생도 TV를 못보게 하니 둘이 함께 놀아 달라고 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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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필요한건 아무래도 아이들 정서에도 좋고 창의력과 표현력도 키울 수 있는 클레이만들기가 아닐까 싶어요!

마침 소중한 블로그 이웃 해브올님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누구나 쉽게 만드는 클레이아트>를 만나보게 되어서 어제는 아이들과 함께 한참 클레이를 만지면서 놀았네요!

저처럼 겨울방학 내내 놀아달라고 아우성 치는 아이들과 뭘 하고 놀아야 하나 고민될 때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고민 타파 오케이~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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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누구나 쉽게 만드는 클레이아트>는 다양한 클레이 중에서 경량점토(clay art)를 활용한 클레이만들기책이에요.

전 집에 아이클레이 사둔게 있어서 활용했는데, 색상이 선명하고 촉감이 부드러워 좋고, 매우 가볍고, 무엇보다 손에 묻어나지 않아서 다른 클레이놀이처럼 여러 번 손 씻으러 가야할 일이 없어서 좋아요!!

그리고 공기 중에 자연 건조되니 마르면서 갈라지거나 깨지지 않고, 풀이나 접착제 없이도 잘 붙어서 처음 만드는 사람도 손 쉽게 도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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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만드는 클레이아트>는 채소와 과일을 시작으로 동물과 가족, 꽃과 곤충, 바다동물, 맛있는 먹을거리, 놀잇감, 동화속 친구들, 소품 DIY까지 무려 155개의 작품들을 만드는 방법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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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트 제작도구 설명부터 모든 색깔이 없더라도 빨강, 노랑, 파랑, 흰색, 검정 기본 다섯가지 색상만으로 온갖 색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색상볼 배합 비법도 알려주니 저처럼 클레이만들기 왕초보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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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아트를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공모양, 물방울모양, 선 등 다양한 기본 모양부터 기본도형까지 초보자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설명해주니 이해가 쏙쏙되더라구요~

물론 성격급한 똘망군은 빨리 기본은 넘어가서 바로 작품부터 만들고 싶다고 이미지목차부터 살피면서 만들고 싶은 작품을 찾아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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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작품은 완성품 사진과 함께 준비물과 필요한 클레이 색상, 난이도(별 한 개부터 별 다섯 개까지 표시), 소요시간이 적혀 있어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작품을 골라서 차근차근 시작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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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에는 별 한 개짜리 난이도부터 천천히 따라하고 싶은데, 똘망군은 관심있는 곤충으로 바로 도전~~

그런데 곤충은 안타깝게도 나비랑 개미, 무당벌레가 전부인데, 집에 있는 클레이는 검정색이 거의 없어서 무당벌레는 도전하기에 부족해서 별 2개짜리 개미부터 도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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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시간 약 20분, 별2개 난이도, 게다가 클레이만들기는 처음인 똘망군이라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반 <누구나 쉽게 만드는 클레이 아트> 책이 있으니 잘 할거라는 기대반으로 시작~

우선, 필요한 색상이 흰색, 검정색, 빨간색인데, 검정색이 많이 부족해서 책에 나온 것과 달리 검정색에 붉은색을 섞어서 진한 갈색이 도는 붉은 개미로 도전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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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가슴, 배로 만들 검은색 공 모양 세개를 준비하고, 얼굴 부분에 하얀색과 검은색으로 눈을 만들어 붙이고, 개미 입은 홈을 내어 빨간색 클레이를 넣어주면 얼굴 완성!

클레이아트 초보라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차근차근 설명이 되어 있으니 똘망군도 혼자서 척척 잘 따라 만들더라구요.

엄마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은 공모양에서 기다란 물방울 모양으로 다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은지 자꾸 실패해서 슬쩍 터치(?) 한번 해준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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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시간은 20분 소요인데, 혼자서 뚝딱 뚝딱 만들더니 10분만에 완성.ㅋㅋ

꼭 눈이 큰 본인 닮은 개미를 만들고 싶었는지 얼굴 전체를 덮는 눈이 참 인상적인 클레이 개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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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를 만들고나니 클레이만들기에 의욕이 샘솟는지~ 자기가 좋아하는 사슴벌레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누구나 쉽게 만드는 클레이 아트> 책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개미와 같은 곤충이라서 기본적인 머리,가슴,배 세 부분으로 구분되고, 다리는 6개이며, 개미의 더듬이 대신 큰 턱 두 개가 있을 뿐~ 비슷하다고 우기는 똘망군이라서 마음대로 하라고 놔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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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큰 턱 사슴벌레 큰 뿔 장수풍뎅이> 책을 가져와서 옆에 두고 왕사슴벌레 사진을 보면서 만들기 시작하더라구요~

검정색 클레이가 많이 필요한데 부족해서 이 색깔 저 색깔 섞다가 도저히 안되서 검정색 물감 가져다가 클레이에 섞어서 부랴부랴 검정색 클레이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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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몸통에 비해서 너무나 얇은 다리를 가진 왕사슴벌레라서 다리 부분만 엄마가 슬쩍 도와주고 나머지는 모두 똘망군이 혼자 힘으로 완성했어요.

아마도 개미를 만들어보지 않았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고민이 되었을텐데, 기본 설명이 충실한 클레이만들기책 <누구나 쉽게 만드는 클레이 아트> 덕분에 응용력까지 생긴 듯 싶어요!

열심히 만든 개미랑 왕사슴벌레, 애왕사슴벌레는 지난 가을 책 속에 고이 모셔뒀던 낙엽까지 꺼내서 장식하니 더욱 그럴싸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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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중에 클레이만들기책은 정말 많지만, 만드는 과정이 많이 생략되서 초보자는 엄두도 안나거나 아이 눈높이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너무 예쁜 작품만 있거나, 아니면 딱 그 작품만 만들고나서 응용이 안되도록 되어 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요.

이 책은 그대로 따라하기도 쉽고, 응용력까지 갖추고 있으니 초등학생들의 첫 클레이만들기 입문도서로 강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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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6살남매 키우느라 뭐든 오빠가 하는건 다 따라해보려는 둘째 초롱양 때문에 그간 클레이만들기 엄두도 못냈는데요!

이제는 클레이를 만져도 입에 넣지는 않을 나이라서 어제는 오빠 작품 만들 때 옆에 클레이랑 클레이틀이랑 주고 노는 법을 알려줬더니 혼자 이것저것 찍으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책을 보내주신 해브올님 덕분에 어제는 2시간 정도 집안에 클래식 음악 틀어놓고 간만에 즐거운 클레이아트를 즐겼네요.^^

어린이집도 안 보내고 문센도 안 다니면서 깡으로 가정보육 중이라 그간 둘째 초롱양에게 많이 미안했는데, 앞으로 종종 책에 나온 클레이 만들기 하면서 놀아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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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검정색 클레이 좀 왕창 사다가 무당벌레 가족들 만들기에 도전해보려구요!!ㅎㅎ

이렇게 열심히 만들다보면 언젠가는 별 다섯개짜리 동화속 친구들 캐릭터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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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욕 반장 달님의 동화 도서관 2
박선희 지음, 조은애 그림 / 책읽는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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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이 초등학교 2학년이 되고 얼마 안되었을 때,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평소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얼핏 #욕 비슷한 단어를 내뱉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어디서 들은 말이냐고 그건 나쁜 말이라고 알려주니 반 친구가 매일 쓰는 말인데 욕인줄 몰랐다면서 다음에는 안 쓰겠다고 약속을 했는데요~

당시에 초등학교 고학년 때나 욕을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요즘은 그 시기가 아주 빨라져서 초등학교 2학년 애들 중에도 욕을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어요.

후에 알고보니 그 친구는 초등학교 고학년 형이 있어서 집에서 늘 형이 하는 욕이나 그 또래 아이들이 쓰는 #은어 또는 #비속어 를 많이 듣고 와서 반 친구들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한다고 하길래 그 친구가 하는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라고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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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 또 심심치 않게 안 좋은 비속어를 내뱉길래 어디서 듣고 왔나 살펴보니 #유튜브 를 보면서 나오는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수용해서 내뱉는데,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귀에 거슬리는 말들이 많더라구요.

그렇다고 똘망군이 이상한 유튜브 방송을 보는 건 아니고 거의 곤충이나 동물 관련 방송이라서 집에서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놔뒀었는데, 아무래도 성인들이 하는 방송이다보니 그런 은어나 비속어가 전혀 걸러지지 않고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무엇보다 고민되는 건 한참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28개월 둘째가 오빠가 하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따라한다는 것!

똘망군도 어린 나이는 아니라서 욕이라고 아는 단어는 절대 말하지 않는데, 구분이 애매모호한 헐~ 대박~ 짱나~ 이런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길래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거든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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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고민에 대해 100% 해답을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을 되돌아보고 바른 #언어습관 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창작동화 가 있길래 소개해봅니다.

바로 #책읽는달 출판사의 #초등추천도서 #달님의동화도서관 2 #우리반욕반장 이에요!

달님의 동화 도서관이라는 카테고리명이 참 특이해서 살펴보니, 달이 뜨는 어두운 밤에도 즐겁게 책을 읽는 #초등저학년 을 위한 동화 시리즈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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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욕반장> 주인공 준기는 할머니와 둘이 사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요.

엄마는 어릴 때 돌아가시고 아빠는 외국으로 일을 나가서 어려서부터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자랐는데요.

준기네 할머니는 텔레비전에 나왔던 욕쟁이 할머니처럼 욕을 자주 하는 분이라서 준기도 할머니가 쓰는 말이 입에 그대로 배어서 친구들 앞에서 자기도 모르게 그 말을 내뱉곤 했어요.

그런데 욕을 쓸 때마다 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이 준기를 대단하게 생각하고 늘 그 주변에 무리지어 있다보니 준기는 욕을 잘 하는 욕반장이라 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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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준기는 짝사랑하는 여자친구 가은이에게 잘 보이고 싶은데, 관심을 표현하려고 하는 행동들이 자꾸 괴롭히는 행동으로 나타나요.

게다가 말도 행동도 거친 준기에게 가은이는 한심하다는 표정, 싫은 표정을 역력히 표현하니 좋아하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보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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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반에서 준기와 정민이 사이에 잦은 다툼이 일어나고, 이걸 말리려던 가은이를 밀치면서 험한 말을 하게 되어 선생님께 혼나게 되요.

다음날 준기는 가은이에게 사과를 하지만 가은이는 "나는 나쁜 말을 하는 사람이 싫어. 나쁜 말은 바이러스 같아서 쉽게 퍼지고 듣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단 말이야."라면서 준기의 사과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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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이와 대화하면서 답답해진 준기는 잠시 운동장에 나왔다가 욕을 가르치는 욕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반말이나 나쁜말을 할 수록 오히려 칭찬을 받는다는 반이 있다는 말에 같이 구경을 하러 가요.

그런데 진짜 나쁜 말을 할 수록 칭찬받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에게 나쁜 말을 들어서 의기소침해져있고, 점점 그 나쁜 말에 물들어서 나쁜 말과 나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있는 반을 보게 되요.

그리고 그 중에 항상 자신이 욕을 잘해서 멋지다고 칭찬하던 친구들까지 있는 것을 보고 자신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생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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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쁜말을 하는 아이들은 점점 뇌에 나쁜 영향을 미쳐서 기억력이 나빠지고 친구는 물론 가족까지 다 잊게 된다는 욕선생님 말에 충격을 받은 준기는 다시 본래 반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천년을 전해 내려온 욕하지 않는 아이 되는 비법'을 전해 듣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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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눈 앞에는 가은이가 서 있고, 잠시 자신이 운동장 벤치에서 졸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죠.

그리고 가은이에게 사과를 받고 준기 역시 앞으로는 욕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교실로 돌아가며 이야기가 끝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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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어른 입장에서는 바른 언어습관을 갖기 위한 속 시원한 사이다 같은 해답이 들어있지 않아서 좀 아쉬웠어요.

'천년을 전해 내려온 욕하지 않는 아이 되는 비법'도 너무 흔한 대답이라서 똘망군 뿐만 아니라 저도 역시 "애걔~ 이게 끝이야??"라고 말할 정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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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자기 또래 준기의 이야기를 통해서 말을 좀 곱게 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같은 반 친구 중에 준기처럼 욕반장이라 불릴 만큼 입이 험한 친구가 있어서 그런지 책 읽는 내내 그 친구가 떠올랐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그 친구처럼 안되게 앞으로 말 조심 좀 해야겠다고 하네요!

사실 똘망군은 욕같은 험한 말로 문제가 되는 것보다 또래보다 많이 작고 왜소하다보니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는 나쁜 버릇이 있어요.ㅠㅠ

입이 험한 사람도 다들 싫어하지만, 툭하면 소리 지르는 사람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소리를 지른다고해서 사람들에게 좋은 관심을 받는게 아니라 다들 너를 무시하게 된다고  <우리반 욕반장>을 읽은 김에 알려줬는데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것 같아서  속상하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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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똘망군에게는 화내지 않고, 큰 목소리를 내지 않고도 자기 의견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는 책을 함께 읽어보자고 해야할 것 같아요~ 

책 뒤표지를 보니 <화 내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어린이 감정사전>이랑 <화나고 짜증 날 때 이렇게 말해요> 책을 권하던데 겨울방학 동안 이 책들 찾아서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책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 까페 이벤트로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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