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만드는 클레이 아트 155 - 기본 도형부터 동식물, 캐릭터 등 155가지 제작 과정 수록
용희숙 지음 / 오리진하우스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저희집은 학생은 학생답게 공부를 먼저 해야 TV랑 유튜브도 볼 수 있다는 룰이 있는데, 겨울방학이 시작되고나니 자꾸 이 룰을 어기고 몰래 유튜브 보다 걸려서 저에게 잔소리를 듣는 일이 잦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며칠 전부터 공부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고 공부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는데, 해야할 일을 끝내기 전까지는 절대 TV랑 유튜브도 못본다고 선언하고 놔뒀더니 금단현상인지 하루종일 저를 쫓아다니면서 심심하다고 난리~

예전에는 6살 아래 동생 꼬셔서 뽀로로 보여준다고 TV를 켠 뒤 엄마 눈치 슬쩍 보다가 본인이 좋아하는 유튜브를 시청하곤 했는데 이제는 동생도 TV를 못보게 하니 둘이 함께 놀아 달라고 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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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필요한건 아무래도 아이들 정서에도 좋고 창의력과 표현력도 키울 수 있는 클레이만들기가 아닐까 싶어요!

마침 소중한 블로그 이웃 해브올님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누구나 쉽게 만드는 클레이아트>를 만나보게 되어서 어제는 아이들과 함께 한참 클레이를 만지면서 놀았네요!

저처럼 겨울방학 내내 놀아달라고 아우성 치는 아이들과 뭘 하고 놀아야 하나 고민될 때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고민 타파 오케이~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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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누구나 쉽게 만드는 클레이아트>는 다양한 클레이 중에서 경량점토(clay art)를 활용한 클레이만들기책이에요.

전 집에 아이클레이 사둔게 있어서 활용했는데, 색상이 선명하고 촉감이 부드러워 좋고, 매우 가볍고, 무엇보다 손에 묻어나지 않아서 다른 클레이놀이처럼 여러 번 손 씻으러 가야할 일이 없어서 좋아요!!

그리고 공기 중에 자연 건조되니 마르면서 갈라지거나 깨지지 않고, 풀이나 접착제 없이도 잘 붙어서 처음 만드는 사람도 손 쉽게 도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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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만드는 클레이아트>는 채소와 과일을 시작으로 동물과 가족, 꽃과 곤충, 바다동물, 맛있는 먹을거리, 놀잇감, 동화속 친구들, 소품 DIY까지 무려 155개의 작품들을 만드는 방법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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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트 제작도구 설명부터 모든 색깔이 없더라도 빨강, 노랑, 파랑, 흰색, 검정 기본 다섯가지 색상만으로 온갖 색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색상볼 배합 비법도 알려주니 저처럼 클레이만들기 왕초보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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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아트를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공모양, 물방울모양, 선 등 다양한 기본 모양부터 기본도형까지 초보자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설명해주니 이해가 쏙쏙되더라구요~

물론 성격급한 똘망군은 빨리 기본은 넘어가서 바로 작품부터 만들고 싶다고 이미지목차부터 살피면서 만들고 싶은 작품을 찾아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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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작품은 완성품 사진과 함께 준비물과 필요한 클레이 색상, 난이도(별 한 개부터 별 다섯 개까지 표시), 소요시간이 적혀 있어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작품을 골라서 차근차근 시작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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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에는 별 한 개짜리 난이도부터 천천히 따라하고 싶은데, 똘망군은 관심있는 곤충으로 바로 도전~~

그런데 곤충은 안타깝게도 나비랑 개미, 무당벌레가 전부인데, 집에 있는 클레이는 검정색이 거의 없어서 무당벌레는 도전하기에 부족해서 별 2개짜리 개미부터 도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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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시간 약 20분, 별2개 난이도, 게다가 클레이만들기는 처음인 똘망군이라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반 <누구나 쉽게 만드는 클레이 아트> 책이 있으니 잘 할거라는 기대반으로 시작~

우선, 필요한 색상이 흰색, 검정색, 빨간색인데, 검정색이 많이 부족해서 책에 나온 것과 달리 검정색에 붉은색을 섞어서 진한 갈색이 도는 붉은 개미로 도전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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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가슴, 배로 만들 검은색 공 모양 세개를 준비하고, 얼굴 부분에 하얀색과 검은색으로 눈을 만들어 붙이고, 개미 입은 홈을 내어 빨간색 클레이를 넣어주면 얼굴 완성!

클레이아트 초보라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차근차근 설명이 되어 있으니 똘망군도 혼자서 척척 잘 따라 만들더라구요.

엄마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은 공모양에서 기다란 물방울 모양으로 다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은지 자꾸 실패해서 슬쩍 터치(?) 한번 해준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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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시간은 20분 소요인데, 혼자서 뚝딱 뚝딱 만들더니 10분만에 완성.ㅋㅋ

꼭 눈이 큰 본인 닮은 개미를 만들고 싶었는지 얼굴 전체를 덮는 눈이 참 인상적인 클레이 개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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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를 만들고나니 클레이만들기에 의욕이 샘솟는지~ 자기가 좋아하는 사슴벌레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누구나 쉽게 만드는 클레이 아트> 책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개미와 같은 곤충이라서 기본적인 머리,가슴,배 세 부분으로 구분되고, 다리는 6개이며, 개미의 더듬이 대신 큰 턱 두 개가 있을 뿐~ 비슷하다고 우기는 똘망군이라서 마음대로 하라고 놔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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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큰 턱 사슴벌레 큰 뿔 장수풍뎅이> 책을 가져와서 옆에 두고 왕사슴벌레 사진을 보면서 만들기 시작하더라구요~

검정색 클레이가 많이 필요한데 부족해서 이 색깔 저 색깔 섞다가 도저히 안되서 검정색 물감 가져다가 클레이에 섞어서 부랴부랴 검정색 클레이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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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몸통에 비해서 너무나 얇은 다리를 가진 왕사슴벌레라서 다리 부분만 엄마가 슬쩍 도와주고 나머지는 모두 똘망군이 혼자 힘으로 완성했어요.

아마도 개미를 만들어보지 않았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고민이 되었을텐데, 기본 설명이 충실한 클레이만들기책 <누구나 쉽게 만드는 클레이 아트> 덕분에 응용력까지 생긴 듯 싶어요!

열심히 만든 개미랑 왕사슴벌레, 애왕사슴벌레는 지난 가을 책 속에 고이 모셔뒀던 낙엽까지 꺼내서 장식하니 더욱 그럴싸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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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중에 클레이만들기책은 정말 많지만, 만드는 과정이 많이 생략되서 초보자는 엄두도 안나거나 아이 눈높이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너무 예쁜 작품만 있거나, 아니면 딱 그 작품만 만들고나서 응용이 안되도록 되어 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요.

이 책은 그대로 따라하기도 쉽고, 응용력까지 갖추고 있으니 초등학생들의 첫 클레이만들기 입문도서로 강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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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6살남매 키우느라 뭐든 오빠가 하는건 다 따라해보려는 둘째 초롱양 때문에 그간 클레이만들기 엄두도 못냈는데요!

이제는 클레이를 만져도 입에 넣지는 않을 나이라서 어제는 오빠 작품 만들 때 옆에 클레이랑 클레이틀이랑 주고 노는 법을 알려줬더니 혼자 이것저것 찍으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책을 보내주신 해브올님 덕분에 어제는 2시간 정도 집안에 클래식 음악 틀어놓고 간만에 즐거운 클레이아트를 즐겼네요.^^

어린이집도 안 보내고 문센도 안 다니면서 깡으로 가정보육 중이라 그간 둘째 초롱양에게 많이 미안했는데, 앞으로 종종 책에 나온 클레이 만들기 하면서 놀아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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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검정색 클레이 좀 왕창 사다가 무당벌레 가족들 만들기에 도전해보려구요!!ㅎㅎ

이렇게 열심히 만들다보면 언젠가는 별 다섯개짜리 동화속 친구들 캐릭터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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