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살림 상식사전 - 집 구하기, 청소, 세탁, 요리까지 한 권으로 완성
쭈쭈뽕(신윤경) 지음 / 길벗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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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정말 힘들게 임신을 했는데 임신초기 유산기가 있다는 말에 하던 일을 모두 정리하고 입원한 후로 쭈욱 전업주부로 지냈으니 주부경력 11년차인데 여전히 가정살림에 미숙하네요.ㅠㅠ

이젠 똘망군에 이어 초롱양까지 6살터울 남매를 키우면서 독박육아 경력도 10년차가 되니 어느 정도 육아 달인의 경지에 이르러야 하는게 아닐까 싶지만 여전히 초보엄마티 팍팍 내면서 두아이 케어 중이에요.

이럴 때 누가 친절하게 청소부터 세탁, 요리까지 차근차근 만능주부가 되는 길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요즘 나오는 실용서적들은 죄다 미니멀리즘을 강조해서 그런지 제가 원하는 그런 이야기를 다룬 책이 없더라구요.

그러다 실용서적으로 인기 높은 길벗 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신간 <알뜰 살림 상식사전>이 딱 제 목적에 맞는 책 같아서 바로 읽어보기 시작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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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4년부터 자시난의 생활 밀착형 살림 노하우를 블로그에 소개하며 2008, 2009 파워블로거로 선정된 네이버 살림 분야 대표 블로거인 쭈쭈뽕님이 진솔하게 적어 내려간 생활 밀착형 정보들을 모아둔 책이에요.

단순히 살림과 관련된 팁을 전달하는게 아니라, 우리가 산다(生)는 개념으로 볼 때 의/식/주를 모두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첫째마당은 집장만편, 둘째마당은 살림장만편, 셋째마당은 청소편, 넷째마당은 정리편, 다섯째마당은 세탁편, 여섯째마당은 요리편으로 이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어서 정말 대 만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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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 곳곳에 나오는 '엄마의 잔소리' 팁은 정말 전업주부 12년차인 저도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생활의 팁이 가득 들어 있어서 너무너무 바쁘다면 이 부분만이라도 정독하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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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남편과 시아버지가 부동산 중개업을 하기 때문에, 그동안 살면서 집을 장만할 때 어느 것을 눈여겨 봐야하는지 관심을 크게 가져본 적이 없는데요.

이제 막 독립을 시작하는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싱글, 신혼부부들이라면 제일 꼼꼼하게 읽어내려가야할 부분이 바로 첫째마당. 집장만편 같아요.

단순히 어떤 집이 좋다로 끝나는게 아니라 집을 구하러 다닐 때 체크해야 하는 포인트부터 베란다 확장, 욕실과 신발장, 남향과 북향, 집 계약전 체크리스트 등 정말 부동산 중개업자 뺨치는 자세한 설명들이 듬뿍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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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집 계약 전 체크리스트는 부동산 중개업자인 남편에게 종종 듣는 정말 피해야하는 집 리스트와 싱크로율 100% 일 정도로 자세해서 아주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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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마당 살림장만편도 단순히 크고 비싼 신형 가전제품이나 가구들을 추천하는 글이 아니라 딱 서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정말 필요한 살림을 싸고 저렴하게 사는 노하우 등을 담고 있어요.

제가 4년 전에 이 집에 이사올 때 저자 쭈쭈뽕님을 알고 있었다면 정말 쓸데없이 큰 냉장고나 1년도 못 버티고 고장나는 무선청소기 대신 좀 더 우리집에 필요한 청소기를 구입했을텐데 이제 와서 후회 중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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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집에 이사오기 전에는 똘망군이 6살이고, 더 이상 둘째계획이 없어서 집에 있던 가구를 모두 3인용으로 바꿔서 왔는데 이사오자마자 둘째 초롱양이 생겨서 현재 식탁도 좁고, 초롱양 옷 수납할 가구도 없어서 부랴부랴 바꾸느라 헛돈 들었는데 이 책 읽으면서 계속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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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마당 청소편은 사실 몇 년 전에 쉽고 빠르게 청소하는 노하우가 담긴 실용서적이 인기가 되었던터라 저희집에도 청소 관련 실용서만 4권이나 있거든요.--;;

그래서 대부분의 내용이 겹치기 때문에 셋째마당은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술술 읽어 내려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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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읽었던 책들과 다른 점이라면 굳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이나 계절별로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예방법과 이미 생긴 곰팡이 제거법 등에 대한 이야기 정도?

예전 집에 살 때는 욕실 곰팡이로 고생한 적이 없었는데, 현재 사는 집은 욕실에 창문이 없는데다 둘째 초롱양이 눈만 떼면 욕실에 들어가서 사고를 치는 바람에 문을 닫아두고 살았더니 곰팡이가 엄청 피었거든요.ㅠㅠ

그래서 곰팡이 관련 내용은 아주 꼼꼼하게 읽고 또 읽었는데 이제 실천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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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마당 정리편은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리즘과 일맥상통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그런지 다른 마당에 비해서 내용이 조금 적은 편인 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청소와 보관을 한꺼번에 설명해주는 내용들이 많아서 살림초보인 제 입장에서는 유용했는데요.

늘 대충 청소하고 구석에 처박아두기 바빴던 선풍기 보관법이나, 예민한 전기매트와 온수매트 보관법,  수납공간이 부족하기 쉬운 주방 수납법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틈틈히 읽고 따라해봤는데 정말 쉬워서 이해가 쏙쏙!!

혼자 사는 자취생 뿐만 아니라 신혼부부, 초보주부 모두 읽어보면 좋은 실용서라더니 정말 딱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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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마당 세탁편 역시 평소 잘 알고있다고 생각했던 세탁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주었는데요!

전 겨울에는 찬물보다 미온수로 빨래를 했는데, 물을 데우는데 생각보다 많은 전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니 조심해야겠어요~

또, 가급적 빨래는 모아서 돌리되 세탁기 용량의 70%일 때가 가장 전기세가 절약된다고 하니 별표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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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애가 둘이지만 아직 건조기를 들이지 않은 저희집은 매일 빨래가 수북하게 쌓이는데요~

건조 시간을 단축시키는 빨래 너는 법은 금시초문이었는데 일부는 저도 모르게 늘 빨래 너는 방법이었고, 이불이나 니트 너는 법은 반대로 널고 있어서 바로 수정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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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마당 요리편은 단순히 요리하는 방법이 적힌 요리서적이 아니라 <알뜰 살림 상식사전>이라는 제목에 맞게 요리에 필요한 살림살이 장만하는 법과 보조도구, 주방용품 처음 세척법, 제대로된 식재료를 구입하는 방법, 음식물 똑똑하게 보관하는 법 등 딱 필요한 내용만 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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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처음에는 요리편 목차만 보고 '이건 아무리 초보주부라도 전업주부 경력 12년차니깐 안 읽고 넘어가도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펼쳐드니 현재 저에게 가장 필요한 엑기스만 모아놓았더라구요!

특히, 생선 비린내 때문에 잘 사지 않게 되는데 생선 손질의 포인트만 쏙쏙 알려준다던가, 한식에서 필수인 식재료 중 채소들 고르는 방법이라던가, 똑똑하게 식재료 보관하는 법에서 남은 밥만 얼리는 줄 알았는데 시리얼도 소분해서 얼리면 좋다거나, 두부를 냉동실에 보관하든가, 남은 우유 냉동시켜서 팥빙수 해먹는 등의 이야기는 처음이라 앞으로 저희집에서 음식물이 냉장실에서 상해서 버리는 일은 거의 없을 듯 하네요.^^

종종 실용서적을 읽다보면 이 책은 어디에서나 하는 뻔한 말만 하거나 블로그에서 최신 정보를 찾는 것이 더 괜찮으니 굳이 사서 읽지 않고 도서관에서 빌려서 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 꽤 있는데요!

<알뜰 살림 상식사전>은 꼭 구입해서 서재에 꽂아두고 심심할 때마다 펼쳐 보면서 머릿 속에 차곡차곡 살림 상식을 쌓아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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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해법 국어 3-1 (2019년) 초등 우등생 해법 시리즈 (2019년)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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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신학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모두들 새학년 맞이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나요?

지난 주에 똘망군 손 붙잡고 마트에 가서 필요한 기본 학용품은 모두 구입했고, 종업식 전에 받아온 3학년 1학기 교과서 비닐 포장은 오늘 할 거고, 머리 손질은 다음 주 중에 미용실에 가서 깔끔하게 자르면 똘망군의 초등학교 3학년 신학기 준비는 끝~

물론 이건 엄마의 해야할 일 리스트였고, 똘망군은 요즘 초등학교 3학년부터 배우기 시작하는 사회, 과학을 비롯하여 2학년 때와 비교도 안 될 정도도 두꺼워진 국어책과 수학책을 보면서 조금씩 예습을 하고 있어요.

특히, 겨울방학 때 사회, 과학은 배경지식이 중요하고 한자 어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선배맘들에게 많이 들어서 미리 다양한 교과연계 도서로 독서를 하고 한자 공부를 했는데, 국어 책에 이렇게 글자가 많고 두꺼워진줄은 예상도 못해서 미리 준비를 못했거든요.ㅠㅠ

그래서 부랴부랴 신학기 맞이 초등국어문제집 우등생해법국어로 기본부터 차근차근 초등국어 실력을 쌓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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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너무 어려웠던 언어영역 때문에 불수능이라 불렸던 것 다들 아시죠?

그래서 겨울방학 직전에 다양한 초등국어 독해문제집이 국어문제집으로 출간되서 미리 만났었는데요.

하루 1~2장씩 가볍게 풀어내려가던 독해문제집만 믿고 똘망군의 국어 실력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3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를 받아드는 순간 제 상상이 깨지더라구요.--;

제가 어릴 적에 이렇게 어려운 국어교과서로 배웠나? 그때는 초등학교 3학년이면 1학기에 국어책이 한 권이고 이렇게 두껍지 않았던 것 같은데, 국어 3-1(가), (나), 국어활동까지 있으니 머리가 핑핑 돌더라구요~ㅠㅠ

똘망군 역시 1,2학년 때는 국어 공부는 그냥 받아쓰기 숙제만 해갈 정도로 크게 부담이 없다가 3학년 1학기 교과서를 받아오면서 살짝 겁먹은게 얼굴에 보이길래 미리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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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겨울방학 내내 팽팽 놀고, 2월 구정연휴 지난 후부터 시작을 하려니 어떤 국어문제집으로 시작해야 하나 고민되더라구요.

그래서 믿고 푸는 천재교육 초등국어문제집인 우등생해법국어로 첫 매듭을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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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문제집 추천해달라고하면 다들 한 입 모아 이야기하는 우등생해법국어는 새 교과서 체제를 정확하게 반영해서 <국어> 뿐만 아니라 <국어활동>까지 순차적으로 구성하고, 특히 <독서 단원>을 따로 수록해서 이 책 하나면 3학년 초등국어는 든든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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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1,2학년 시절 학교 받아쓰기 급수시험표로 대충 훑어보기 식 받아쓰기 시험을 보느라 제대로 국어문법에 대해 배운 적이 없었는데, 제일 처음에 '교과서 문법 다지기'가 나와서 문법에 대한 어려움을 슬슬 녹여주네요~

<국어활동> 교과서의 '기초다지기' 중 꼭 알아야 할 발음, 어휘, 표기 등의 문법 학습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뒀는데요.

어른들도 헷갈리기 쉬운 '-장이'와 '-쟁이'부터, '안'과 '않', '않고'[안코]와 '쌓지][싸치], '틀리다'와 '다르다', 받침 'ㄼ'소리 내기, 얘/걔/쟤, '사귀어'와 '사겨', '어떻게'와 '어떡해', '조금'의 준말, '되어'의 준말까지 초등학교 3학년이 알아야할 교과서 문법이 차근차근 정리가 되어 있어서 따로 문법 공부를 시키지 않아도 될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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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원 별로 중요한 학습 개념은 아직 글보다는 그림이 더 익숙한 초등학생 3학년 아이들을 위해서 '개념 인포그래픽'으로 쉽게 정리가 되어 있는데요~

똘망군은 따로 마인드맵을 배우지 않았지만 한 눈에 충분히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서 그림이라고 간단히 휙휙 넘기지 않고 꼭 한번씩 체크하고 넘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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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QR코드를 통해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개념 웹툰'이 있어서 만화가 익숙한 똘망군은 매번 국어공부를 할 때마다 엄마 핸드폰으로 열심히 살펴보네요~

엄마 눈으로 보기에는 그저 그런 만화로 보이지만 똘망군 말로는 제주도에 숨겨진 보물을 찾으러 떠나는 '해적과 돌하르방' 웹툰이 정말 재미있다고 엄지 척!!!

아직 교재는 절반 밖에 안 풀었지만, 이미 '개념 웹툰'은 3학년 1학기 내용 전체를 훑어봤다는건 안 비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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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까지는 다른 초등국어문제집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뭐가 별다르냐 물을 수 있는데요!

가장 만족스러운건 30여 년간 초등 필수 교재로 자리 잡아온 쳔재교육 우등생 시리즈의 교육 경험과 노하우가 녹아든 빅데이터 국어문제집이라는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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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험을 분석해서 시험에 출제율이 높은 문제를 별도로 표시했고, 정답지를 봐도 해당 문제의 출제율이 높은 이유와 그에 대한 분석내용이 자세히 담겨 있어서 대 만족~

사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 처음 국어 공부를 시작한 똘망군은 어느 문제가 중요한지 잘 판가름이 안되기 때문에 초등국어가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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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빅데이터로 단원별 핵심제제를 분석해서 키워드분석과 함께 출제율이 높은 문제를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표시하고 있어서 공부할 때 핵심만 쏙쏙 받아들일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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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요즘 학교마다 시험기간이나 시험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디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를 해야할지 막막한데요.

초등학교에서 보는 쪽지시험부터 단원평가, 서술형 논술형 평가, 작문형 수행평가까지 고루 준비할 수 있도록 단원별로 묶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어떤 시험유형이든 자신있게 치를 수 있게 도와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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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술형 논술형 평가가 강조되었다고 해서 요즘 학교 근처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국어논술학원이 성황인데, 학원을 보내지 않고 엄마표홈스쿨로 공부하는 똘망군은 어떻게 국어공부를 해야하나 참 막막했거든요.

그런데 출제 비중이 높은 서술형 논술형 문제를 수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집에서 엄마표로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한 쉽고 자세한 채점 기준이 제시되어 채점도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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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선생님이 콕! 짚어주는 5분 첨삭 동영상 강의'까지 있어서 똘망군이 틀린 문제는 꼭 체크해보라고 하는데, 아주 자세하게 알려주시기 때문에 나만의 1:1 개인선생님을 둔 기분이랄까!

어떻게 하면 점수 배점이 높은 좋은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지, 또 어떤 점을 보완해서 글을 작성해야 하는지 콕콕 짚어주니 엄마가 말하면 잔소리지만, 스스로 찾아서 배워서 그런가 아주 집중해서 자신의 답안을 고쳐나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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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만족스럽게 푸는 초등국어교재라서 아직 신학기 국어문제집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구입해서 차근차근 학교 수업을 예복습하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

똘망군은 교재 앞쪽에 있는 12주 스케줄표에 따라서 차근차근 예습 중이라 3단원까지 마무리짓고 본인의 페이스대로 예습 중인데요.

예습할 때는 교과서 마스터로, 학교 수업을 듣고 나서는 평가 마스터로, 다시 시험 대비를 위해서 다양한 유형의 수행평가를 풀면 되니 정말 안심이네요~

남은 일주일의 봄방학 동안에도 게으름 부리지 않고 3학년 초등국어 대비는 국어문제집 추천받는 우등생해법국어로 차근차근 준비해가자고 해야겠어요!

 

- 본 포스팅은 천재교육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도서 지원 및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받아, 직접 체험한 후기를 소비자의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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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놀이 백과사전 - 하루 1분, 아빠랑 아이의 행복한 시간
조준휴.장기도 지음, 정재희 감수 / 길벗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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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디 friendy는 friend와 daddy의 합성어로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아이와 친구처럼 지내는 것을 지향하는 아빠들을 이르는 말인데요~

솔직히 현재 3040세대들의 아버지들은 아이와 잘 놀아주는 타입의 아빠보다는 주6일근무제로 쳇바퀴 돌듯 회사일에 몰입하는 아빠인 경우가 많아서 프렌디를 지향하지만, 어떻게 해야 아이와 잘 놀아주고 육아에 도움이 되는지 잘 아는 아빠는 그닥 많지 않다고 해요.

저희 남편도 아버지와 어린 시절 즐겁게 놀아본 기억은 없고, 그나마 사춘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한강 고수부지를 1시간 반 남짓 달려 잠실 종합운동장에 야구경기 보러간 거랑 커서 밤낚시하러 갔던 기억이 전부~

그래서 첫째 똘망군이 태어났을 때는 처음으로 '아빠'가 되어 어떻게 놀아줄지 잘 모르겠다고 하고, 둘째 초롱양이 태어났을 때는 딸이라서 어떻게 대해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고민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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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초롱양을 임신하기 전까지 내리 6년을 독박육아로 지내면서 단 한번도 애를 남편에게 맡기고 저만의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어요.ㅠㅠ

둘째를 임신했을 때 정말 제 건강이 허락치 않아서 처음으로 남편과 7살 똘망군만 내보냈더니, 서울랜드며, 북한산이며, 심지어 시댁도 잘 다녀오더라구요.--;

그때 느낀게 남편이 진짜 프렌디가 되길 포기한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상황이 되면 누구나 하게 되고, 육아팁을 조금만 알려주면 더 잘하는구나 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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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둘째 초롱양이 태어나니 딸이라서 더 어떻게 놀아줘야할지 난감해하는 남편으로 돌아갔어요.ㅠㅠ

주6일 근무에 집에 와서 잠만 자고 가는 아빠인지라 초롱양은 "아빠~"소리도 잘 안 하고, 아빠가 있어도 제 옆에 착 붙어서 놀아달라고 떼를 쓰니 굉장히 서운해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제가 작년에 지인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밤 늦게 상가집에 다녀왔는데, 새벽2시까지 엄마가 없다고 안 자고 우는 딸을 보고 남편이 힘들어했던 일이 있어서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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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똘망군 어릴 때처럼 다시 프렌디 아빠가 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길벗 출판사에서 하루 1분, 아빠랑 아이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부제가 달린 <아빠놀이 백과사전>이 나왔길래 읽어봤어요.

집에 <아빠랑 10분 창의놀이>가 있지만 이 책은 초등학생 정도 되는 조금 큰 아이들과 놀만한 거리가 많고, 재활용품을 활용해서 뭔가 만들어서 노는게 많다보니 남편이 몇 번 따라하다 안했거든요.

그런데 <아빠놀이 백과사전>은 그보다 조금 어린 아이들을 타겟으로 만2세부터 7세까지 아이가 좋아하는 아빠놀이로 특별한 준비물 없이 맨몸으로 노는 것부터 이불, 줄넘기 등 집에 있는 물품들을 그대로 활용해서 놀도록 되어 있어서 남편도 바로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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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놀이 백과사전>은 저희 남편처럼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에 목표를 뒀던 평범한 한 가장이 어느 날 아이들이 아빠를 멀리 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아빠의 자리를 다시 찾고 싶어 아빠놀이를 시작했고, 그 경험을 '아빠랑' 서비스를 통해서 SNS에서 나누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이 책을 기획하기 시작했대요.

3차에 걸쳐서 진행된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에서 무려 8345%를 달성해서 정식 출판까지 이어졌다는 광고문구를 보니  저희 남편도 진정한 프렌디로 거듭날 것 같다는 희망이 보여서 바로 읽어보기 시작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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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놀이 백과사전>은 이름 그대로 기는 아이부터 뛰는 아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아빠놀이를 집대성한 책으로 모두 100가지 놀이가 수록되어 있어요.

각 페이지를 펼치면 발육상태를 크게 3단계로 나눈 대범주에 따라 기는아이, 걷는아이, 뛰는 아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표시가 되어 있고, 그 아래 즐겁게 노는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놀이 이름과 간단한 놀이 방법이 소개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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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소범주로 필요한 놀이도구와 놀이 상황이 제시되는데요.

한 때 유행하던 엄마표놀이처럼 뭔가 특별한 놀이도구가 필요하다거나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도구 필요없음부터 동전, 베개, 손수건, 양말, 화장지 처럼 모든 집마다 다 갖추고 있는 재료로 놀 수 있게 소범주를 나눈 것이 특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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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놀이가 유용한 상황 역시 복잡한 설명이 아니라 제대로 놀고 싶을 때, 출퇴근할 때, 아무때나, 아빠 쉬고 싶을 때, 아빠한테 운동됨, 장난치고 싶을 때, 가만히 있을 때, 대기할 때, 실내에서, 에너지 발산으로 아이디어 톡톡 넘치는 주제로 나누어져 있어서 남편도 참 좋아하더라구요.

특히, 아빠 쉬고 싶을 때만 모아둔 페이지는 어디 없냐고 물어보더라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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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단순히 놀이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네가지 발달 영역(신체, 정서, 인지, 사회) 안에 16개의 세부 발달 항목을 구분해서 전인적인 발달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된게 포인트!!!

각 아빠놀이마다 신체발달 (균형감각, 지구력, 민첩성, 근력), 정서발달 (스트레스 해소, 친밀감, 자신감, 자기조절력), 인지발달 (언어능력, 창의력, 집중력, 관찰력), 사회발달 (공감능력, 배려심, 소통능력, 협동심)으로 나뉘어진 세부발달항목 중에서 해당되는 부분이 색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단순히 시간때우기용 놀이가 아니라 아이의 성장발달에 도움주는 놀이라는 것을 각인시켜서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내도록 유도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아동발달 전문가의 한마디'가 덧붙여져서 더욱 신뢰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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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이제 막 28개월이 된 초롱양과 아빠의 친밀감 강화를 위해서 책을 읽기 시작한건데, 10살 똘망군이 더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책에 나온 아빠놀이를 뒤적거리면서 아빠에게 하자고 조르더라구요.

아무래도 외동으로 쭉 커오다가 7살 때 동생이 태어난 후로 질투의 화신(?)이 되어 버린 똘망군이라 그간 아빠랑 놀지 못한게 속상했는지 도서구매시 사은품으로 주는 놀이카드 24장을 뒤적거리면서 아빠랑 할 거라고 열심히 고르는 모습 보고 살짝 미안했네요.ㅠㅠ

 

 

암튼, 똘망군은 틈틈히 아빠랑 놀이카드 보면서 아빠놀이를 즐기는데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여유가 없어서 엉덩이씨름이랑 엉덩이달리기 놀이만 찍었네요.

10살이지만 절대 안 봐주는 아빠인지라 똘망군이 괴성을 질러대면서 놀이에 몰두하니 동영상을 보실 때는 소리 줄이기 필수!!!!

사실 무음으로 해놓고 봐도 똘망군이 얼마나 신나게 즐기는지 표정에 그대로 드러나니 이 책 보여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팍팍 들더라구요~ㅎ

오빠랑 아빠가 너무 즐겁게 노는게 부러운지 동영상 곳곳에 초롱양이 난입해서 방해를 하기에 결국 이번 구정연휴에 5시간 운전하느라 지칠대로 지친 남편이지만 초롱양이랑도 즐겁게 놀아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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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제가 집안일하는동안 초롱양이랑 좀 놀아주라고 부탁하면 본인이 설거지를 할테니 엄마가 놀아주라고 한다거나, TV를 켜주고 본인은 핸드폰을 본다거나 했거든요.--;

그런데 <아빠놀이 백과사전>이 집에 온 후로는 예전에는 아빠 얼굴을 봐도 데면데면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서로 "아빠는 내꺼야!"를 외치면서 서로 놀아달라고 난리난리~

초롱양은 특히 아빠놀이 중 이불그네랑 비행기놀이, 그리고 목마타기를 아주 좋아해서, 이불그네 태워달라고 안방부터 거실 소파까지 아빠 앞으로 이불 끌고 직진하기도 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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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육아서에서 아빠가 아이들과 놀아주면 두뇌발달에도 좋고, 엄마들이 할 수 없는 대근육 소근육 모두 발달시킬 수 있다는 등 장점이 굉장히 많이 제시되지만, 대부분의 아빠놀이는 왠지 공차기처럼 야외놀이만 생각나잖아요.

하지만 <아빠놀이 백과사전>은 실내에서, 맨손으로도 즐길 수 있는 100가지 놀이가 제시되고 있어서 눈이 오든 비가 오든 미세먼지로 외출이 힘들든 상관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특히 대부분의 놀이가 5분이 채 안걸리는 놀이가 많아서 (물론 아이 반응이 좋으면 그 이상 실컷 즐길 수 있지요!) 처음 아이랑 놀아주느라 어떻게 놀아줘야 하나 난감할 때, 늘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 늦게 퇴근하느라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많이 부족할 때 아주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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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아빠랑 자주 하는 보리쌀이나 어떤 손가락?, 동전팽이처럼 익숙한 놀이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별다른 스킬이 없어도 되니 이 책 하나면 아빠육아 누구나 성공 오케이!!!

지금 <아빠놀이 백과사전>을 구매하면 사은품으로 '놀이 카드 24장'과 '운동용 탄력 밴드'도 증정한다고 하니 이런 기회 놓치지 말고 구매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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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지구인 - 외계인 뚜띠삐루 박사가 들려주는 지구의 비밀
마크 테어 호어스트 지음, 웬디 판더스 그림, 김완균 옮김 / 길벗어린이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똘망군이 얼마 전에 3학년 1학기 교과서를 가지고 왔는데, 배우는 과목 수도 확 늘어났을 뿐 아니라 사회, 과학 교과서는 저희 때랑 많이 달라서 들춰보면서 깜짝 놀랐는데요.

사회는 배경지식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누누히 들어서 지난 겨울방학 때 교과연계되는 초등사회뒤집기를 열심히 읽어뒀는데, 과학은 평소에 좋아하는 편이라 그냥 뒀더니 군데 군데 구멍이 보이더라구요!

특히 똘망군은 과학 중에서 생물이나 화학 분야는 아주 좋아해서 일부러 책을 읽으라 하지 않아도 도서관에 가도 관련 책만 들고와서 볼 정도인데,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과학교과서를 보니 지구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지구과학 쪽 책도 좀 읽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외계인 뚜띠삐루 박사가 들려주는 지구의 비밀'이라는 부제가 붙은 재미있는 초등과학추천도서가 있길래 제가 먼저 읽어봤는데 내용이 쉽고 재미있게 쓰여 있어서 똘망군에게 바로 읽어보라고 건네줬네요.

바로 길벗어린이에서 나온 지구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안녕!지구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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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원래 초등고학년에게 추천하는 초등과학추천도서로 책이 118페이지나 되는데다, 글자크기가 8포인트라서 독서 내공이 어느 정도 쌓인 아이들에게 추천해요.

똘망군도 과학 관련 책은 웅진 비주얼 박물관부터 초등과학뒤집기까지 꽤 편안하게 읽는 편이라 내공이 쌓였다 생각해서 예비초3이지만 이 책을 건넸는데, 역시 한번에 앉아서 다 읽기에는 분량이 좀 많아서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래서 똘망군은 아직 이 책의 앞부분만 읽고 쉬엄쉬엄 내킬 때마다 슬로우리딩을 하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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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 <안녕!지구인>은 미지의 행성에서 온 우주인인 뚜띠삐루가 우주선이 고장나서 지구에 불시착했다가 지구에 관심이 생겨서 연구를 시작했다는 짧은 '외계인의 편지'로 책을 시작해요.

그리고 중력이나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 등 지구와 관련된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 "예"라고 대답할 수 있으면 이 책은 다른 지구인에게 주라는 농담까지 던지는 여유만만 외계인이라서 앞으로 이 책이 어떻게 시작할지 너무 궁금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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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지구과학을 다루는 책을 보면 화려한 사진과 엄청난 도표 또는 지도 등이 첨부된 책들이 많은데요.

이 책은 사진은 딱 필요한 내용에만 적은 분량이 들어가나 대신 재미있는 일러스트가 가득이라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게다가 '하루 24시간으로 나타낸 지구의 역사'라던가, '빵으로 비교해보는 행성의 크기(지름)',열대우림에서 극지방까지의 식물 분포도를 간단한 그림으로 확인해보는 식처럼 핵심만 파악해서 잘 정리해둔 일러스트를 보고 있으면 머릿 속에 어려운 지구 관련 과학지식이 쏙쏙 박히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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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 <안녕!지구인>은 우주 속 지구, 다시 태양계 속 지구, 그리고 지구의 내부부터 겉까지, 물의 행성 답게 순환하는 물을 통해 지구를 살펴보고, 그 후 대기권의 조성부터 기후의 변화까지, 최초의 인간들부터 세계를 탐험한 인간들, 그리고 세계의 멸망은 어떻게 될 것인가 등 '지구'라고 하면 생각나는 모든 것을 담은 초등과학추천도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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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첫 페이지부터 본인이 좋아하는 스폰지밥이 등장한다고 난리난리~

이어서 지구의 역사를 하루 24시간으로 나타냈을 때 공룡이 등장한 것은 22시 50분, 공룡 멸종은 23시 40분, 최초의 현생 인류가 등장한게 23시 59분 57초이고, 현재는 23시 59분 59초의 끝을 향해 달려 간다는 사실에 약간 충격을 받은 듯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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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수학교과서에서 mm와 m,km에 대해 배우다보니 숫자로 알아보는 지구에 나오는 단위를 읽으면서도 진짜 이렇게 크냐고 놀람의 연속~

엄마가 어릴 때 배웠던 명왕성은 이젠 태양계 행성에서 빠졌기에 딱 8개만 제시되고 있는데, 두꺼운 구름으로 덮여있는 금성이나 화려한 고리를 두른 토성 등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똘망군이랑 같이 보면서 서로 퀴즈도 내보고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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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생물 분야에 비해 지구 관련 분야는 거의 걸음마하는 아기의 수준이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쉽게 넘기기 힘들어했지만, 그래도 왜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지, 네덜란드의 한 집에 운석이 떨어져서 지붕이 박살났다거나,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동굴은 이산화탄소가 많아서 다리가 짧은 개는 들어가면 호흡곤란으로 죽을 수 있다는 등의 실생활과 가까운 이야기들이 군데 군데 쓰여 있어서 안 읽겠다는 소리는 안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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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사회뒤집기를 통해서 왜 나라마다 시간이 다른지, 위도와 경도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는 상태라서 세상의 모든 시간에 나오는 내용을 읽을 때는 좀 더 그 지식이 업그레이드되는 상황~

친구가 뉴질랜드에 놀러갔는데, 뉴질랜드는 지금 몇 시일지 함께 계산도 해보고, 내 생일 별자리는 정작 내 생일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아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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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달력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고대 이집트인들은 지구가 365일만에 태양 주위를 한바퀴 돈다는 것을 계산해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점점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365일 5시간 48분 45.18초로 정확한 시간이 바뀌면서 달력에 윤날이 생기고, 100년마다 윤날을 추가하지 않으나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연도는 예외로 하는 식으로 바뀌는 이야기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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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똘망군도, 저도 같이 틀렸던 질문은 바로 '왜 여름이 겨울보다 더울까?'였는데 대부분 이 질문에 '지구가 태양에 더 가까이 있어서'라고 한다지만 사실은 지구가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어서 생긴다는 것!ㅎ

분명 저도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을 텐데, 어쩜 이렇게 기억이 안나다니 똘망군이랑 같이 키득거리면서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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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에베레스트 산이 옛날에는 바다였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인도가 있던 지각 판이 1년에 9cm씩 북쪽으로 이동하다 아시아가 있는 지각판과 충돌해서 계속 밀려 올라가서 생긴게 히말라야 산맥이라는 것을 알고나니 또 신기하더라구요.

지금도 해마다 북쪽으로 약 5cm씩 이동 중이라 히말라야 산맥도 약 1cm 씩 높아지고 있다니 몇 백년 후는 또 어찌 될까 궁금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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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들을 보면서 내가 여길 올라갈 일이 있을까 하는데~ 제가 15년 전에 올라갔었던 호주의 울룰루(에어즈록)가 무려 11위에 있어서 엄청 신기했네요!ㅎㅎ

물론 '세계에서 제일 큰 바위'라고 적혀있어서 똘망군이 이건 산이 아니라고 외치긴 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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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순환 역시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고 '방금 레모네이드를 마셨다고? 어쩌면 그 컵에는 아주 오래전에 살았던 스테고사우루스의 오줌이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흘린 땀방울이 담겨 있을 지도 몰라.'라고 쓰여 있어서 자연스레 호기심유발 성공~~~

물론 뒷 내용은 초등과학 교과서에 나올법한 물의 순환 이야기지만, 정말 그런걸까 궁금증이 일어서 끝까지 다 읽게 만드는게 바로 길벗어린이 <안녕!지구인>의 특징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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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이 워낙 많다보니 일일히 감상내용을 다 적어내려갈 순 없지만, 똘망군과 함께 읽어본 앞부분의 일부만 발췌해도 재미있는 내용이 이렇게 많아서 하루에 다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면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초등과학추천도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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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똘망군이 얼렁 뒷부분까지 읽어서 함께 GPS의 측정원리를 보면서 책에 나온 흥미진진한 좌표들을 입력해서 어느 지역인지 함께 확인해보고 싶어요!ㅎㅎ

엄마 혼자 해도 되지만, 이런건 아이가 스스로 해봐야 더 재미있고,오래 기억에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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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공룡이 멸종하듯 인류도 멸종하는 것은 아닌지 등 다양한 이야기까지 함께 나눠보고 싶은데 똘망군이 이 책 읽는 속도를 봐서는 2월 봄방학은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ㅎ

참, 책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과학용어풀이'도 있으니 이미 학교에서 과학을 배웠지만 용어는 조금 어렵다 하는 학생들도 마음 편하게 길벗어린이 <안녕!지구인>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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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큐의 살아있는 지도 박물관 - 지도의 암호를 해독하라 옐로우 큐의 박물관 사회 시리즈
양시명 지음, 김재일 외 그림, 나일등기행단 콘텐츠,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감수 / 안녕로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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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몇 년 전부터 STEAM교육이 강조되면서 시나브로 다방면의 융합교육이 저절로 되는 박물관수업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똘망군 역시 뮤즈톡톡 박물관 수업을 진행한지 1년반 째라서 박물관에서 우연히 스쳐 지나간 그림이나 작품을 기억했다가 책에서 발견하면 아는 체도 하고, 반대로 책을 통해 궁금한 것들이 나오면 관련 박물관에 가보고 싶다고 저를 설득하기도 하네요.

예비초3인 요즘은 새롭게 배우게 되는 사회, 과학 과목과 관련된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함께 둘러보거나 책을 연계지어 읽어보는데, 너무 지식 전달 위주 책은 아이에게 호기심을 유발하기는 커녕 오히려 사회과목을 외울 것이 많은 암기과목으로 여기게 하는 듯 싶어서 책 선택이 점점 어려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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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마 전 읽어 본 <옐로우 큐의 살아있는 지도 박물관>은 똘망군 또래의 아이들이 지도박물관 수업을 듣다가 <보물섬>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 지도에 대해 속속들이 알려준다는 내용으로 자연스레 지도에 대해 호기심을 유발하고, 과학 편독이 심한 똘망군에게 <보물섬> 문학작품까지 관심을 유도하는 책이라서 지도에 대해 알려주는 초등학생창작동화로 강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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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지도에 관련된 이론을 주입식으로 늘어놓는 사회 전문 이론 책이 아니라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서 익숙한 <보물섬>이라는 문학작품과 연관지어 지도에 대해 알려주니 이해가 쏙쏙 잘되네요!

보물섬에 도착해서 실버와 해적으로부터 도망친 짐(보물섬 주인공)과 지오 일행(책 주인공)이 밤이 되어 길을 잃어 버리자 북두칠성을 보면서 방향을 찾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거나, '발아래섬 북쪽 마을 키다리 일곱형제' 암호를 풀기 위해 보물지도 위 등고선을 보고 일부러 실버와 해적들을 놀려주려고 가파른 길을 골라 산 꼭대기로 올라가는 내용 등, 익숙한 <보물섬> 문학작품 내용과 연계지어 재미있게 사회 과목 중 지리, 특히 지도에 대해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어른인 제가 봐도 참 재미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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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 일행이 <보물섬> 내용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보물을 찾으러 다니는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단순히 모험, 탐험 초등학생창작동화로만 이야기가 끝이 난다면 다른 창작동화와 차이가 없다 느껴질 수 있는데요~

각 장 사이에 관련된 다양한 동서고금의 지도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자세히 싣고 있어서, 지도에 관심이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쓰여졌어요.

또 특별한 지도를 소장하고 있는 국내 박물관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서 실제 똘망군은 방학이 끝나기 전에 경희대 혜정박물관과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에 가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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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도 등장하는 대동여지도 원본 공개는 이미 지난 <지도예찬>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회)에서 본 경험이 있기에 자기는 실제로 봤는데, 책 속 주인공들은 아직 못봐서 아쉽겠다는 이야기까지 건네더라구요.

그리고 자세히 보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지만, 지난 번 갔었던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있었다는 이야기에 다음에 경복궁에 가게 되면 한번 더 들려서 숨은그림찾기 하듯 이 지도를 찾으러 돌아다녀야겠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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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얼마전 읽었던 초등사회뒤집기에서 말로만 들었던 남반구가 위에 그려진 현대 지도도 실제 사진으로 나왔고, 성경 말씀을 담은 티오맵(T-O Map)은 똘망군 뿐만 아니라 저도 처음 보는 거라서 머리 맞대고 굉장히 신기하게 살펴봤네요!

사실 똘망군의 할아버지,할머니, 그리고 외할머니 모두 천주교 신자인데, 저랑 남편은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 똘망군은 성당이나 교회에 가본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이 세계의 중심으로 T자 모양 바다와 강으로 나뉜 세 개의 큰 땅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상징한다는 이야기에 굉장히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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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초등학생 추천도서 답게 사회교과목과 연계되어 일반도/주제도, 지도에서 흔히 보이는 등고선과 기호, 소축척지도와 대축척지도 등 다양한 지도 관련 용어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똘망군은 이 책 덕분에 3학년 1학기 사회교과의 큰 축을 이루는 지도 관련 내용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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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책 내용 중에서 상상의 동물들을 그려놓은 <몬테 우르바노의 세계지도>와 우리나라의 <곤여만국전도>에 대한 내용이 가장 신기했다면서 <신곤여만

국전도>를 소장하고 있는 실학박물관에도 가보고 싶다고 했네요!

저 역시 학교 사회 시간에 열심히 이름만 암기하는 것으로 끝났던 <곤여만국전도>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는 기회라서 꼭 올해 안에는 함께 실학박물관에 가보자고 약속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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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큐의 살아있는 지도 박물관>을 읽기 전에는 '지도'에 대해 지극히 이론적인 내용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지도 관련 용어들과 실제 지도 사진을 확인할 수 있어서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호기심을 자연스레 유발하는 초등학생창작동화로 정말 꼭 추천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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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뒤표지를 보니 앞으로 <옐로우큐의 살아있는 박물관> 시리즈가 연속으로 나온다는 이야기에 똘망군 뿐만 아니라 저도 역시 얼마나 기대가 되던지!

지도박물관 외에도 신문방송박물관, 민속박물관, 경제박물관, 지구촌박물관 시리즈가 나온다고 하니 한 권 한 권 나올 때마다 읽어보고 똘망군과 함께 다녀볼 박물관 리스트를 만들어볼까 하네요!

신문방송박물관과 민속박물관은 여러 번 다녀왔으니, 경제박물관과 지구촌박물관은 어느 박물관이 소개되어 있을지 그 리스트가 무처 궁금해지네요~

 

 *우리아이책까페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실제 읽어본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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