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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

 

 

 

 

 

 

 

 

 

 

 

 

 

집권당과 정부의 무능과 부패와 비상식적 행보를 보면서 사람들은 지쳐 간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이하로 내려갔다는 뉴스가 이슈가 되었다. 사실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이 더 지치고 짜증 나는 것은 야당의 행태다. 예전부터 한나라당 2중대라는 비아냥을 아무리 들어도 야당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어차피 유권자들은 다음 선거에서 자신을 뽑아줄 테고, 한 번 뽑아주고 나면 별다른 특별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큰 무리 없이 임기를 채울 수 있으니 말이다. 이명박 정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정권의 실책과 실수와 명백한 잘못이 거듭되었음에도, 야당은 단 한번도 여론의 주체가 되지 못했다. 그래서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더 속이 터진다. 더 심각하고 절망스러운 것은 이런 제1야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은 너무 힘이 없고 도무지 마음을 주기에는 믿을만한 곳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여당과 제1야당만 존재하는 것이 한국의 정치 현실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책을 읽으며 한국전쟁 전 대구경북 지역이 <조선의 모스크바>라고 불렸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지금은 여당과 정권의 콘크리트 지지를 보내는 지역이니까 말이다.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는 이런 내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 될 것 같다. 

 

 

 

 

 

2. 불평등의 창조

 

 

 

 

 

 

 

 

 

 

 

 

 

고고학, 인류학. 고등학생이던 시절 대학 전공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것 중 상위에 랭크된 학문이었다. 재미있을 것 같았다. 가끔이지만 다큐멘터리를 보면 너무 재미있었다. 특히, BBC에서 만든 이집트와 피라미드에 대한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대학에서 고고학과 인류학을 전공해 유학을 가고 학위를 받거나 연구소에 취직해 이집트와 남미의 고원과 정글, 호주 대륙을 누비는 것을 상상했다. 나의 장미빛 기대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는 고등학교 선배를 만나면서 단번에 깨졌다.

"너희 집 돈 많아? 서울대 갈 자신 있어? 그러면 고고학이든 인류학이든 해"

나는 전혀 거리낌 없이 포기했다.

 

이 책은 역사 이래로 존재하고 어쩌면 현재까지 지속되는 불평등의 기원과 과정을 고고학과 인류학을 절묘하게 섞어 풀어낸다고 한다. 불평등은 어느 곳에나 있었다. 예전 역사에서는 뚜렷하고 공적 영역에까지 드러났던 것이고 현재는 보이지 않는 곳에 만연해 있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불평등의 존재는 분명한 사실이다. 책의 제목처럼 불평등의 창조 과정을 알아야 지금의 불평등이 갖는 구조적 문제를 직시할 수 있을 것 같다. 

 

 

 

 

3. 현대 중동의 탄생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군에 대한 뉴스가 쏙 들어갔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프리랜스 언론인이 참수당했다. IS라는 단어가 뉴스에 등장한 지 오래되었다. 주로 참수와 인질, 테러였다. 뭐 늘 그렇듯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공격하겠지 했다. 그런데 IS를 털끝하나도 건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종군기자 이자 분쟁지역을 전문으로 취재하는 김영미PD가 출연한 팟캐스트 방송을 들었다. 그녀의 여러가지 이야기 중 요지는 이것이었다. 세계가 IS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는 것. 이다. 미국도 유럽도 잘 모르는데 한국이 알리가 없다.

중동은, 아랍은 역사적으로 피해자였다. 이것을 인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십자군 정쟁, 1차 세계대전, 아랍의 유전에 대한 다국적 기업의 침투 등. 그들의 입장에서, 즉 중동과 아랍의 입장에서 바깥 세계를 바라보면 절대 가해자가 될 수 없을 것 같다. 나도 이런 말을 늘어 놓으면서 그들을 1%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살지 못하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알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현대 중동이 왜 지금에 이르렀는지, 왜 IS같은 조직이 태동할 수 있었는지 말이다. 아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 중동의 탄생>은 중동을 제외한, 아니 중동을 포함한 세계인이 되도록 많이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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