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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왼손 ㅣ 그리폰 북스 3
어슐러 K. 르 귄 지음, 서정록 옮김 / 시공사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3.9
364페이지, 26줄, 25자.
1969년작이라고 하니 르 귄의 초창기 작품입니다. 여러 사람(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두어 사람)의 시각으로 진행됩니다. 때로는 과거의 이야기라는 형식으로도 끼어들고요. 겐리 아이는 겨울 행성에 엔보이(envoy 사절)로 파견됩니다. 카르하이드 왕국의 국왕 아르가벤 15세는 면담을 늦추고 있는데 고관인 '왕의 귀' 세렘 하스 렘 이르 에스트라벤이 주선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에스트라벤이 실각합니다. 그는 카르하이드의 예법에 따라 미리 경고를 하였지만 겐리가 알아채지 못합니다. 겐리는 이웃나라인 오르고린으로 가게 되는데 에스트라벤의 안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시 이곳에서도 실패하여 집단농장으로 보내집니다. 에스트라벤이 그를 구출하여 다시 카르하이드로 돌려보내는데 정작 본인은 다시 고국을 밟게 되면 사형에 처해지는 것입니다. 여러 정치 제도와 인간관계 등이 복잡하게 보여집니다. 믿으면 (우주선이 내려 오는 것을) 볼 수 있다는 논리는 어디서 본 논리 아니겠습니까? 옮긴이는 페미니즘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지만, 글쎄요, 안 그렇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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