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셀프 트래블 - 2018-2019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0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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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를 너무도 사랑하는 1인으로서 일찍부터 오키나와 여행을 꿈꿔왔다
가까우면서도 왠지 멀게만 느껴지던 나라 일본 여행의 꿈은 잘 만들어진 여행서로 좀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오게 된다
나와의 매력은 일본스러우면서도 일본스럽지 않은 자연 풍광이 아닐까 싶다
순수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자연의 아름다움, 푸른 바다와 쨍한 하늘, 거대한 나무숲 등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결여된 자연의 신비스러운 매력들이 깊은 인상으로 다가온다
외부 세계와의 단절이 아닌 일본 섬만이 간직한 산호초, 비치, 특산품 등 자연이 내미는 선물에 이내 이끌리게 된다
오키나와 본섬은 크게 나하, 중부, 북부, 남부의 네 지역으로 나뉘고 주변의 크고 작은 섬을 포함하며 각 지역은 저마다의 역사를 간직하고 그만의 매력과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오키나와 셀프트래블>은 책의 활용법과 오키나와 여행 시 꼭 필요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주고 있다
깔끔하면서 보여 줄 건 확실하게 보여주는 콘텐츠 구성이 눈길을 끌기도한다
아름다운 오키나와의 바다 물빛과 청명한 하늘의 풍광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방문 시기, 여행 시 주의사항, 팁문화의 유무 등 셀프 여행에 필요한 모든 여행 준비와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셀프트래블 계획에 많은 도움이 된다
솔직히 혼자서 하는 여행은 자유롭고 설레기도 하지만 걱정과 두려움도 있기 마련인데 파출소 코방의 안내 등 긴급 상황시 대처할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알려주고 있어 일본 섬 여행 준비에 자신감이 생긴다
오키나와에서는 대중교통보다 여행을 보다 편리하게 즐기기 위한 방법으로 렌터카 이용을 추천하고 있는데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 소개와 더불어 주의할 점까지 세세하게 코멘트 해준다

연중 내내 따뜻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이 그림같이 펼쳐지는 곳, 청정지역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도로 등 오키나와 여행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해진다
본토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강가라 계곡, 비세후쿠기 가로수 길, 만자모, 오키나와 월드의 교쿠센도, 이국적인 비치 등 자연경관의 즐길 거리가 다양하고 풍성하다
나처럼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지역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히비스커스, 부켄비리아, 산단카 등 아름다운 꽃을 발견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오키나와하면 역시 비치가 아닐까? 인공비치부터 천연 비치까지 아름다운 물빛을 자랑하는 곳이 많기에 여행객들을 불러 모을 수밖에 없는듯하다

색다른 바다 체험으로 시 워크, 글래스보트,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 소개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적지, 향토요리, 드라이브 명소, 기념품, 가성비 좋은 아이템, 쇼핑 리스트, 필수 쇼핑 코스, 날씨, 공휴일, 축제 소개까지 오키나와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방문 시기에 따른 옷차림까지 알려주어 놓치기 쉬운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 주어 배려해 준 느낌이 들어 좋았다
특히나 일본어를 잘 모르는 여행자들도 알기 쉽게 음식과 관련된 일본어와 흔하게 볼 수 있는 메뉴들도 알려 주고 오키나와 방언까지도 수록하고 있어 실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준다
일정별로 가족, 부모님, 홀로 여행, 자동차 여행, 여자 혼자 여행 코스까지 소개하고 있어 혼자서 어렵게 일정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되니 이보다 매력진 여행 가이드북이 어디 있을까 싶다

오키나와는 류큐 왕국의 찬란하고 화려했던 시간을 돌아 볼 수도 있고 태평양 전쟁이 벌어졌던 곳으로 역사의 아픔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행지의 화려함을 즐기고 여유로움을 만끽하면서도 그곳의 역사와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혜택이고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하에서 유이레일 관광으로 주요 시내를 돌아보며 즐기고 북부에서는 아름다운 푸른 바다와 곳곳에 펼쳐진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중부에서는 자연의 절경과 더불어 아기자기 등장하며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는 미국풍 거리와 전통가옥, 공예마을을 관광할 수 있고 특히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리조트와 호텔의 사진들이 인상적이다
남부는 태평양 전쟁이 벌어졌던 곳으로 아픔이 있는 곳이지만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광을 느긋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오키나와의 일반적인 정보에서부터 입국, 출국, 이동까지 꼼꼼하게 체크해 주고 책과 영화, 음악으로 미리 간접 체험할 수 있게 소개한 점도 마음에 든다
근교 섬인 게라마 제도, 구메섬, 미야코 제도, 야에야마 제도도 다루고 있는데 저마다 특색이 있어 또 다른 매력을 맛볼 수  있다
숙박, 먹거리, 관광, 쇼핑, 즐길 거리 등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알찬 구성의 여행 가이드북!!
구글 앱이 잘 되어 있기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휴대하고 펼쳐 보일 수 있는 휴대용 미니 맵북도 굿!
일정과 테마, 동선별로 핵심 코스를 알차게 구성한 스케줄과 꼼꼼한 가이드로 <오키나와 셀프트래블> 한 권이면 처음 여행이라도 헤매지 않고 여행의 처음과 끝을 만족스럽게 즐기기에 충분하리라 본다

색다른 이국정취와 에메랄드 바다 빛을 온전히 즐기고 싶은 여행을 꿈꾸고 계획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올해 여름휴가는 오키나와에서 자연을 벗삼아 여유롭고 아름다운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만들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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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with 일러스트 (밤 에디션 스페셜 커버)
원태연 지음, 강호면 그림 / 자음과모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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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고 대학생 시절 사랑의 열병과 함께 했던 원태연 시인의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를 다시 만났다
아직도 책장에는 그 시절 함께 했던 원태연 작가의 시집과 에세이가 꽂혀 있다
첫사랑의 만남과 설렘, 이별과 아픔이 시집 사이사이에 지나간 시간의 추억과 먼지로 뒤범벅되어 켜켜이 머무르고 있다
가끔씩 손을 뻗어 책장을 휘리릭 넘기면 그 시절의 아련한 기억들이 스멀거리며 기어 나와 코끝에 알싸하게 와닿는다
마음 한켠을 건드리며 감성에 젖게 한다
남보기엔 유치하고 별것 아닌 것 같은 사랑도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마주하는 첫사랑이 될 때는 누가 뭐라 해도 가슴 시리도록 애절하고 특별해지기 마련이다
아니 어쩌면 세상 모든 사랑의 감정은 처음이든 두 번째,  세 번째이든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감정이 무뎌진 채 살아가는 현실에서 만난 원태연 시인과 강호면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 에세이를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어느새 스물한 살이던 시공간으로 이동한듯한 기분이 든다
사랑이 영원토록 지속 가능한 불변의 것이라면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늘 냉혹하리만치 이성적이고 가변적이며 머물지 않는다
이별과 맞닥뜨렸을 때 세상을 전부 잃는 듯한 슬픔과 아픔을 겪기도 한다
더욱이 청춘에게 있어 미완성의 사랑은 그 아픔과 고통이 배가 된다
나에게는 그 힘들었던 시기에 원태연 시인의 시집이 곁에 있었다
그가 쓴 시 문장 한 줄 한 줄 모두가 꺼내어 말할 수 없는 나의 이야기 같아서 읽으며 공감하고 이해하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원태연 시인의 글들은 화려한 미사 여구는 없지만 일상의 언어들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오랜 시간 잊혀지지 않고 가슴에 남는다
일부러 다듬지 않고 내뱉는 듯한 보통의 일상 언어는 솔직 담백한 날것 그대로의 감정 표현으로 가슴에 시리고 아프게 와닿는다
마음을 간질이는 그의 감성 글들은 힘들고 아픈 마음을 위로해 주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오롯이 집중하게 만든다
언제부터인가 SNS를 가득 수놓고 있는 감성 글의 '원조'는 역시 원태연 시인이라는 말에 절대적인 공감을 싣는다
원태연 작가는 시인이면서 작사가, 영화와 뮤직비디오 감독 등 다양한 방면에서 그의 재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작사가로서 더 많은 팬들과 소통하고 공감을 나누고 있는 것은 오랜 그의 애독자로서 반갑고 기쁜 일이다
요즘은 그가 작사한 노래들을 찾아 듣고 있다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이 불렀던 「그 남자」 의 가사는 그대로 시적 감성이 가득하다
늘 즐겨 듣고 부르는 노래가 되었다

새롭게 만난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는 밀리언 셀러 150만 부 기념 특별판으로 원태연 시인의 첫 시집에서 엄선한 글과 강호면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으로 새롭게 구성한 그림 에세이다
원태연 시인의 감성 글과 강호면 일러스트레이터의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며 청춘 남녀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시와 일러스트가 처음부터 한 작품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고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문자와 이미지가 결합되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선명하게 인식되는 점도 좋았다
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것은 일러스트 몇 컷이 풋풋하고 순수했던 시절의 첫사랑의 감성과 추억을 떠올리며 시 문장에 몰입하는데 낯설게 느껴진 점이다
개인마다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랑 이야기는 다를 테니까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라 본다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책은 스페셜 커버 밤버전으로도 만날 수 있다
둘 다 소유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 온 시인의 책이기에 손에서 놓지 않고 자꾸 펼치게 된다
반갑고 기분 좋고 행복해지는 시간이다
그의 다음 책은 그 동안 작사한 노래들을 하나로 모아 만나고 싶다는 바램이 생긴다

이미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우린 모두 사랑꾼이었다는... 그 추억으로 힘겹다 느껴지는 일상을 견뎌내고 버티며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사랑을 하고 싶거나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랑 때문에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건네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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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셀프 트래블 - 2018~2019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한혜원.김미정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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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혼자 준비하는 두근두근 해외여행
셀프트래블 도쿄
Tokyo

 

직히 일본 여행하면 교토와 오사카, 오키나와 정도만 염두에 두고 있었다
도쿄는 아무런 연고도 없고 쇼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가게 된다면 디즈니리조트 방문이 목적일 수 있는...
다른 일본 여행지보다 조금은 관심이 덜 가는 곳이었다
조용하고 느릿하게 여행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쇼핑과 식도락, 다양한 볼거리 등이 화려한 대도시 도쿄에 대해 큰 매력을 못 느꼈던것 같다
얼마전 「하루하루 교토」를 읽고 교토 여행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 여러 지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국제적인 대도시이면서 전통이 유지되고 있는, 그동안 큰 관심이 가지 않았던 도쿄에 대해 새로운 매력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셀프트래블 도쿄>는 여행지로서의 도쿄의 매력들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셀프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해도 과장이 아닌 여러 지역을 자세히 소개해서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여행서다
도쿄 지하철 노선도는 기본이고 일정과 콘셉트별 도쿄 여행 모델 코스를 소개하고 미식의 천국 도쿄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편의점, 레스토랑, 커피숍, 장인의 손길을 담은 백 년 맛 집 등을 소개하고 있다
놓치지 않고 눈여겨볼 브랜드와  고급 호텔부터 비즈니스 중급 호텔, 실속 있는 에어비앤비까지 다양한 숙박시설도 소개하고 있어 자신의 여행 목적과 계획에 맞추어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다
일본 여행에 대한 기본 정보인 출국 수속과 탑승, 도쿄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정보는 물론이고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체크해서 알려주니까 초보 여행자나 셀프 트래블러에게는 반가운 여행서다

<셀프트래블 도쿄> 2018~2019 최신판은 크게 도쿄와 그에 인접한 지역 여행으로 나뉜다
각 지역마다의 특색과 다양한 매력들을 담았고 기존 지역들에 '가와고에'지역을 새롭게 선보였다
개정판이기에 새로운 스폿 추가와 최신 정보 업데이트도 빼놓지 않았는데 이 많은 곳들을 어떻게 알아내고 소개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다
트렌드 + 옛것의 조화로움이라는 일본의 특색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고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진 도쿄!
교토에 무척 가고 싶은 1인으로서 작은 교토라 불리는 가마쿠라도 관심이 가지는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 만점이라니 몹시 궁금해지는 곳이다
책에 소개된 지역 중에서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은 도쿄 사람들이 뽑은 가장 살고 싶은 곳 기치조지!
나와 감성 코드가 잘 맞을것 같은 곳이기 때문인데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세계에 빠져보고 싶기도 하고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도 싶다

도쿄의 전체적인 느낌은 서울의 모습과 크게 다를 것 없는 대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이지만 긴자처럼 오랜 전통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과 조우할 수도 있다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지 그 나라의 전통을 만나고 즐길 수 있다는 건 여행의 값진 경험이고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교통수단과 노선이 다양한 도쿄 여행에서 우리나라의 티머니와 비슷한 선불 IC 카드인 스이가&파스모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빠뜨려서는 안되는 정보이기도 하다
셀프 트래블러에게 유용한 도쿄 버스 투어도 추천할 만 한데 인기 있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여러 코스가 있어서 취향에 따라 다채로운 방법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책을 보면서 여행 초보도 어렵지 않고 쉽게 도전할 수 있게 꼼꼼한 준비를 도와주는 여행서라는 생각이 들어 든든해진다
나 혼자 준비하는 일본 여행 계획이 즐거울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여행 계획부터 여권, 비자 만들기, 항공권 호텔 예약하기, 정보 수집, 환전하기 등 시시콜콜 자세하게 피드백을 해 주고 있고 여러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행의 필수 일본어도 수록되어 있다
여행을 더욱 여유롭고 즐겁게 해 줄 휴대용 미니맵북도 반갑다 

도쿄는 우리나라 기후와 비슷하고 한국어 안내도 잘 되어 있다고 하니 초보 여행자들에게 반가운 마음이 든다
도쿄 여행의 1번지 신주쿠에서 쇼핑의 메카 시부야, 활기 넘치는 시타마치의 감성 우에노 처럼 각 도시의 특성을 간결하게 나타내는 제목 설정이 눈에 잘 띄고 여행자의  관심과 목적에 따라 취사선택해 펼쳐 볼 수 있게 구성한 것도 좋았다
각 지역을 소개하면서 지도, 추천 하루 일정, 주요 관광지 소개, 맛집, 음식, 쇼핑정보까지 세세하게 담았고 책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입장에서 들릴 만한 서점 소개는 반가움과 함께 아나로그적인 낭만이 느껴졌다
세계적인 브랜드에서 100년 전통의 역사를 자랑하는 음식점,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핫플레이스, 하나쯤은 챙겨 오고 싶은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캐릭터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볼거리가 가득한 도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할 만한 매력 넘치는 여행지임에 틀림없다

아이와 함께하는 셀프트래블을 계획 중인 독자들한테도 지나칠 수 없는 곳이 도쿄인데 토이저러스, 레고랜드, 디즈니리조트까지 재미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관광지다
특히 디즈니리조트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것들이 넘치는 곳이라서 강추하는 관광 명소다
예전에 홍콩 디즈니랜드를 갔었는데 오픈 시간부터 문 닫는 시간까지 굉장히 신나고 알차게 즐겼던 기억이 나서 도쿄디즈니리조트에도 가고 싶은 바램이 있다

각 지역별로 시선을 빼앗는 핫플레이스들, 골목골목 매력이 숨어있는 길을 걸으며 만날 수 있는 카페, 숍, 오랜 전통의 특성과 기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거리들이 공존하는 곳, 도쿄!! 
<셀프트래블 도쿄> 한 권으로 도쿄 여행을 즐겁게 다녀온 기분이 든다
생생하고 즐거운 여행을 다녀온 듯한 도쿄의 모든 것이 담긴 셀프 여행 가이드북!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이 가능할 것 같기에 가족, 연인, 친구, 나 홀로 여행자들을 위해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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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특파원 잭 런던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1
설흔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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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세력의 이권 침탈로 국가의 자주성이 위협당하고 있던 구한말 시기.
한반도와 만주의 패권을 둘러싼 러시아와 일본의 전쟁인 러일전쟁은 일본 제국의 승리로 대한 제국의 외교권이 박탈되고 통감부의 설치로 우리나라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위안부 문제도 그렇고 일제가 우리에게 저질렀던 온갖 만행에 분노와 격분이 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해 역사의식을 고취 시킬 수 있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서해문집에서 청소년을 위한 새 시리즈인 '서해문집 청소년문학'을 선보이는데 그 첫 책으로 설흔 작가의 <조선 특파원 잭 런던>이 출간됐다
<조선 특파원 잭 런던>은 1904년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특파원으로 조선에 방문한 유명 작가 잭 런던과 그의 조수이면서 통역사인 조선 소년 만영이 한 팀이 되어 조선의 실상을 보고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시 잭 런던이 러일전쟁을 취재하고 남긴 취재기 [잭 런던의 조선 사람 엿보기] 속 실제로 존재했던 상황들을 소설로 풀어낸 책이라 더욱 흥미진진하고 마음에 와닿는 시간이 되었다
동학농민운동, 청일전쟁, 을미사변, 을사늑약, 아관파천 등 그 당시의 역사적 배경지식을 쌓고 읽는다면  <조선 특파원 잭 런던>을  열린 시각으로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온갖 육체노동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소년 시절을 보내야 했던 잭 런던은 그의 다양한 경험들을 녹여 글쓰기를 했고 결국 작가로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성공 이면엔 고독과 외로움이 그를 괴롭히고 고뇌하게 된다
그의 지난 시절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선 소년 만영은 알게 모르게 변화하고 조선에 대한 희망을 품고 꿈을 꾸게 된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지만 삶의 역경을 견디고 포기하지 않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애틋함을 느끼며 우정을 쌓는다
잭의 냉정한 시선에 비친 조선의 모습은 연민과 함께 분노를 일으킨다
그 당시 외국인의 눈에 비친 조선인에 대한 보편적인 시선이 잭의 그것과 비슷했을 거라 미뤄 짐작이 된다
그에 반해 외국인(잭 런던)을 신기하고 괴이한 피조물로 여기고 두려워하면서도 신기한 듯 구경하는 모습에선 폭소가 터진다
참으로 순박하고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파온다
탐관오리의 횡포, 일본제국의 침략과 수탈 등 전쟁보다 더 피폐한 조선의 어두운 현실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이 난무하는 시대의 비극적 현실 때문에 짧은 분량의 책이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어느 시대나 나라를 막론하고 그들의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고 배우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역사교육은 과거와 현재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더욱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역사를 잊고 산다면 우리의 정체성을 잃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체성을 확립하고 우리의 자존감을 회복해 대한민국의 밝고 희망적인 미래를 열 수 있는 근간으로 삼아야 한다
그런데 역사교육이라는 것이 입시를 위한 주입식 과목으로 전락하고 청소년들에게 잊히고 있다
어느 나라 교육 현장에서 역사 과목을 오로지 입시를 위한 암기과목으로 가르칠까?
일본이 초중고 교육과정에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하며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참으로 대조적이다
가슴 아픈 현실이고 우리 어른들의 잘못임에 부끄러워진다
역사는 우리의 미래다
우리가 존속할 수 있는 힘은 역사에서 나온다

역사는 과거인 만큼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을 몸으로 체화되기 위해서는 관련된 책을 자주 접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에 역사 소설은 재미를 주고 이해를 돕는데 큰 역할을 할것이다
꾸준히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으며 문학적 감수성과 역사의식을 함양하고 역사적 식견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면 좋겠다
역사에 대한 관심을 책으로 이끌어 주는 건 또 다른 우리 어른들의 역할이고 의무일듯하다

<조선 특파원 잭 런던> 은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문학도서 이지만 성인들이 함께 읽어도 충분히 가치있고 의미있는 좋은 책이라 여겨진다
다만 이야기 속에 등장했던 러일전쟁이나 관련 사건들을 따로 설명해 주는 부분이 있다면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다
앞으로 출간될 서해문집의 청소년문학 시리즈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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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교토
주아현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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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직 리스트 ☆ <-----

책을 읽는 동안 주아현 작가님께서 추천해 주신 음악들을 틀어 놓았다
마치 내가 책 속 시간과 공간에 머무는듯한 기분좋은 느낌~
                                             

 

 

 

 

 

 

 

 

 

 

 

 

 

 

 

                              "하루하루를 음미하는 한 달의 느긋한 일상 산책"

 

 

 과 여러 매체를 통해 미리 만난 교토는 고즈넉한 분위기와 일본 특유의 오랜 전통이 숨 쉬는 매력이 가득한 도시라서 언제고 꼭 한번 다녀오고 싶은 곳이다
현대적인 모습과 어우러지면서 그만의 색을 온전히 갖고 있는 도시!
잠시 잊고 지내다가도 문득문득 교토의 가모가와 산책길을 걷고 싶고 비 오는 날 츠타야 서점에서 온종일 책장을 넘기며 나만의 시간에 빠져들고 싶어진다
가 본 적 없는 도시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그리움... 살랑이는 작은 희망으로 오늘 하루가 무겁지만은 않다

청춘의 부드럽고 말랑한 감성으로 써 내려간 주아현 작가의  <하루하루 교토> 의 첫 장을 넘긴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 물론 지거나 이길만한 일은 없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열심히 즐기며 사는 저자가 조금은 부러워지는게 사실이다
사진 찍기, 일상 기록하기, 그림 그리기, 책 읽기 등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좋아하며 즐기는 그녀는 나와 비슷한 점이 참 많아서 코드가 잘 맞을 것 같아... 만나 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하루하루 교토>에 수록된 필름 카메라 사진에서 전해지는 4월 봄날의 느린 풍경, 따사로운 햇살, 차분하고 조용한 거리들, 코끝에 와닿는 커피향이 참 좋다
따스한 감성과 색감이 참 예쁘다
일본 여행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그녀의 교토 사랑! 잔잔하고 소소한 일상으로 가득 채워지는 교토 한 달 살기 프로젝트는 책을 읽는 내내 나도 함께 하는 듯 그녀의 이끌림에 손을 내민다

한 달간의 아날로그한 교토 여행~
자전거를 타고 골목골목을 누비는 여행은 생각만으로도 즐겁고 가슴 설레는 일이다
살아 보는 여행이 주는 여유와 느긋함이 전해지며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우연히 발견한 장소에서 기쁨과 행복함을 발견하게 되고 현지인들과 소소하고 친근하게 나누는 정감 있는 소통은 어느 여행이든 마찬가지지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루하루 교토>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가모가와가 소개되었다
동화 같은 풍경은 책표지에서도 유감없이 그 매력을 뽐내고 있는데 세상 평화로운 느낌~ 사진만으로도 힐링이다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본 듯한 정경이 친근하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시원한 강 바람을 두 볼에 가득 머금고 저자가 추천해 준 음악들을 들으며 풀이며 나무냄새를 맡고 향기로운 커피 한 잔 곁들인다면 세상 부러울게 없을듯하다
교토에 가게 되면 「와이프 & 허즈번드의 피크닉 세트」와 함께 나만의 소확행을 즐겨보고 싶다

오롯이 마주하게 되는 교토의 일상과 함께 특색 있고 저마다 다른 개성을 뿜어내는 카페 나들이는 한 달 살기의 여유로움을 더욱 진하게 전한다
교토하면 커피를 빼놓을 수 없는데 작지만 저마다의 분위기와 매력적인 인테리어를 갖고 있는 카페를 만나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 된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카페 투어를 하기 위해 일본에 간다고도 하는데 처음엔 우리나라에도 널리고 널린게 카페인데 뭐 하러 일본까지 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들만의 사는 방식이 새삼 궁금해지기도 하고 청춘들의 고민과 관심사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 도시에 오래 머물며 그곳의 작은 변화들을 지켜보고 공유하는 여행은 나름의 의미와 가치가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다른 여행서에서 볼 수 있는 유명 관광지나 건축물, 맛집 소개 같은 건 찾아 볼 수 없지만 오롯이 일상의 오가는 풍경들에 집중하고 나를 만날 수 있는 교토 여행... <하루하루 교토>는 나를 그 시간여행으로 부드럽게 이끈다
대단한 청춘의 이야기도 화려한 문장력이 넘쳐나는 것도 아니지만 저자의 솔직한 감정 표현을 담은 글들은 바쁜 일상에 지친 우리들에게 편안한 쉼을 마련해 주고 잔잔하고 행복한 일상과 소소한 기쁨을 선사해 주기에 충분하다

저자와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은 아련한 향수와 더불어 또 다른 설렘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데, 특히 <카모메 식당>을 좋아한다. 그래서 오니기리를 좋아하고, 시나몬 롤을 좋아하게 됐고, 핀란드에도 가고 싶어졌다.'
나도 그렇다

풋풋한 젊음의 감성으로 작고 예쁜 여행의 일상을 천천히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교토 이야기는 마치 그곳에 함께 머물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걷기 좋은 곳, 자전거 타기 좋은 산책로 등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다
저자가 소개한 일본 영화와 책, 음악들을 공유하는 것도 유익하고 재미있다
오감으로 기억하고 즐기며 그리워하는 교토 한 달 여행! 너무 사소해서 놓치고 있던 것들을 발견하는 것은 흥미롭고 보람도 있다

아쉬웠던 건 나라에 대한 소개가 잠깐 있었는데 교토의 내용이 주를 이루었고 나라에 대한 지면 할애가 적었던 만큼 그냥 잠깐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냥 담지 않고 한 도시에만 집중해도 좋았을것 같다

분홍빛으로 아름답게 물든 그곳 교토의 4월 어느 풍경을 떠올려 본다
봄바람에 실려 그곳에 다녀오고 싶다
하루하루 교토와 함께라면 약간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벗 삼아 곤티티의 음악을 들으며 골목골목을 혼자 걷는 여행도 두렵지 않을 거 같다
아날로그한 감성여행!
게으른 여행,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되는 여행.
나의 본연의 모습과 만나며 주어진 시간을 온전히 만끽하는 그런 여행이 하고 싶어진다

여행을 꿈꾸는 하루가 있다는 건 내 삶의 에너지가 되기 충분하기에 책을 보며 즐겁고 유쾌한 상상을 해 본다


--- 여행 갈 날만을 기다리며 바쁘게 살아가는 그 시간이 좋았고, 여행을 다니면서 넓어진 시야로 막연한 꿈이 구체화되고, 하고 싶은 일들이 늘어가는 것도 좋았다.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이나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기도 하고, 여행을 함께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욱더 깊어지기도 했다. 또한 여행을 통해 배운 것들로 인해서 너무도 당연하게 느껴져 무뎌진 내 주위의 것들을 바라볼 줄 아는 눈도 생겼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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