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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로 배운다! 10대를 위한 글쓰기 특강 - 쓸거리 찾기에서 생각 펼치기까지 현직 교사가 가르쳐 주는 글쓰기의 기본 ㅣ 덕질로 배운다!
윤창욱 지음 / 책밥 / 2021년 1월
평점 :
내가 글을 언제 제대로 쓰기 시작했던가,
떠올려보니 10살, 문학가 선생님께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칭찬받는 것이 좋았고, 책만 읽었을 뿐인데
글이 술술 나오는 것이 신기했다.
네이버 까페 한 곳에 글을 1600개나 썼다.
이 쯤 되면 나는 글쓰기 덕후가 아닌가.
실제로 내가 좋아하는 예술분야, 그림책, 육아에 대해서는
무궁무진한 글감들이 쏟아져 나오니
이 역시 덕질의 결과다.
그래서였는지,
<덕질로 배운다! 10대를 위한 글쓰기 특강>은
그래, 이거라면 글쓰기 싫어하는 내 아이라도
즐기며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글쓴이 윤창욱님은 대학 독서교육특강을 하시고, 전.경남과고와 현.함안고에서 글쓰기도 가르치시는 현직 국어교사이시다.
아이에게 집에서 엄마표 홈스쿨을 하면서
독서글쓰기를 시도해봤는데
쓸거리 찾기에서 생각 펼치기까지가 참 힘들었다.
그런데 10대를 위한 글쓰기 특강은
놀이 도구이자 놀이로서의 글쓰기를 가르친다.
요즘 글쓰기를 잘 하는 것이 좋다는 교육서가 참 많이 나오는데 글쓰기를 왜 해야하는가에 대해 내 자신도 상대도 설득이 필요할 것이다.
나는 사실 글쓰기를 통해 생각을 발전시키거나 비우고, 기록하고 해소하는 작업들을 해오고 있기에 글쓰기가 내 인생을 바꾸었다고 표현한다.
저자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고, 현실의 내 전문성을 높여주고, 내가 가진 지식을 나눌수 있고,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글을 쓰고 싶다면 일단은 생각을 내지르듯 쓰는 것이 좋다. 이후 고쳐쓰기를 통해 다듬으면 된다.
덕질로 배운다! 10대를 위한 글쓰기 특강은 덕질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아주 깊이 맞춘 것은 아니지만 덕질을 어떻게 잘 정돈되고 임펙트있는 글로 풀어낼 수 있는지 참 친절하게 과정별로 소개하였다.
특히 잘 쓰여진 예시로 고등학생들의 글을 읽다보니 아, 이렇게 글쓰기를 하면 되는구나 라는 자신감 마저 생긴다. 아이 뿐만 아니라 나 조차도 꽤 집중해서 보고 적용 포인트가 많았던 고마운 글쓰기 책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꽃과 만화그리기로 다양한 글쓰기를 실천해볼 계획이다.
옆에 교본처럼 두고 아이와 하나씩 찾으며 모녀 글쓰기를 완성해 나가는데 참고서가 되지 싶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