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부모는 어떻게 말하는가 - 우리 아이에게 '힘'이 되는 말 VS '독'이 되는 말
칙 무어만 지음, 이상춘.이준형 옮김 / 한문화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들과 매순간 대화하다보면 첨예한 줄다리기를 하는 것 같다.
말하면서도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을 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 책은 부모로서 아이에게 대화를 건넬때
조금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실용적인 육아서다.

특히 1장 선택과 책임을 가르치는 말과 3장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을 키우는 말은 정말 요즘 내 고민을 콕 짚어서 특히 유용했다.
선택의 바운더리를 정해주고 그 속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아이가 그 선택지를 벗어났을 때 부모가 어떻게 다시 바운더리 안으로 집어넣을 것인가.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을 반복해서 말해주는 것이 바로 그 핵심이다.아이의 선택 능력은 부모가 어떤 선택지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네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단다. - 생각의 폭을 넓히도록 아이를 자극하는 말
아이들은 차선책을 찾는데 서투르다. 한가지 방법에만 집착해서 그 밖의 다른 것들은 보지 못한다. 시야가 좁은 아이의 머릿속에는 다른 가능성이 존재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말은 아이의 사고의 폭을 넓혀주고 좀 더 많은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이끌어준다.

아이들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저 말을 사용하고 있어서 저 글을 보자마자 소름이 돋았다. 나는 아이들에게 굉장히 절대적인 것을 원하고 있었음을 알았다. 이제부터 나는 조금 더 유연한 자세를 가질 것을 다짐했다.

첫째의 경우에는 자꾸 못하겠다, 쉽게 포기하려는 성향을 지녔는데,
초등학생에게 올바른 가치와 마인드셋을 지니도록 해주려는 생각에
늘 할수있어만 반복했던 내 자신이 구체적인 격려 방법을 몰라서였구나 싶었다.

**아, 이걸 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해봐. 라고 부드럽게 격려해주면 더 나아지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구절을 읽고 구몬 수학을 푸는 아들이 못 풀겠다고 투정을 부리길래 "화나, 한번 니가 구몬을 다 풀수 있는 것처럼 행동해봐" 라고 말했더니 갑자기 아무 말없이 구몬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가!
실로 놀라운 효과였다. 지혜로운 부모는 어떻게 말하는가 와 같이 실용적인 육아서가 어디있을까!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여봐는 나에게 많이 해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예전에 미움받을 용기 책을 읽었을때 나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방법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남의 기준에 맞추고자 꾸준히 노력했고 사회에 맞는 사람이고자 애써왔던 나에게 이제는 행복해져도 된다고 토닥여주는 말이 필요했지만 내 주변에서는 그 누구도 나에게 그말을 해주지 않았다.

칭찬에 대해서도 참 잘했어, 라고 말함으로서 아이를 주변의 칭찬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아이로 만드는 것보다, 현상과 행동에 대해서 관찰하고 이야기해주므로서 아이를 격려하는 것, 구체적인 방법들이 나와있다. 무조건 칭찬하는게 아니라 이도 기술이 필요함을 부모들은 알아야한다.

아이들에게 해주어야 할 말들 외에도 해서는 안되는 말들도 쭉 실어두었는데
이 중에서 굉장히 많은 부정어들을 나도 쓰고 있었다.
급반성하면서 이 말들이 가져오는 부정적인 효과를 잘 새기고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말려들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아이들이 대화를 할때 스스로 왜곡된 말들을 쓰기도 한다.
그럴때는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을 왜곡없이 그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 그래야지 아이들을 그 말습관으로 평생 오해를 줄이고 건전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지혜로운 부모는 어떻게 말하는가는
유아부터 중고등학생, 그리고 어른들까지도 적용할 수 있다. 실용적인 육아서이기도 하고, 또 부모의 말습관을 되돌아보도록 해준다.

지혜로운 부모가 되기를 원한다면 꼭 이 책의 말습관들을 포스트잇에 써두고 매일 매일 한가지씩 꼭 실천하도록 노력해보자.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어만지고 나의 권위도 세워줄 수 있는 현명하고 감정소모 적게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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