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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평점 :
#shine_library
#2021백열다섯번째책
#삼국지조조전1 #왕샤오레이/하진이/홍민경 #다연
2021.08.06-13.
#7일간읽은책
#윤의책장
삼국지. 정말 유명하고 많이 들어보는 이야기. 지식 좀 있다는 사람들은 다 그 내용을 알고, 한 번 씩은 다 읽어봤다는데, 난 아직 그 깜냥이 되지 않아서 이제야 조금씩 읽어본다.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들도 사실은 제대로 모르고, 인간관계도 모르는 상태라서 처음에는 고민 많이했다. '배경지식이진짜 하나도 없는데, 시작해봐도 될까?'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시작하면서도, '너무 호기로운 시작은 아니겠지?'하면서 첫 장을 펼쳤다. 결론은, 이이야기부터 시작해도 어렵지 않다. 쉽다. 재밌다. 조조라는 사람이 차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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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고, 머리 좋고, 외향적이고, 인간관계 잘 하고 ... 이런 식으로 조조를 표현할 수 있겠다. 물론 욕심도 많고, 잔머리 잘 굴리고, 꾀도 많이 쓰고, 쥐처럼 요리조리 잘 피해다닌다고도 표현할 수 있기도 하고.. 쨋든, 유복한 가정에서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가정에서 자라던 그는, 객관적으로 보면 '정의 실현' 아버지의 시선에서 보면 '괘씸한 짓'을 하여... 귀양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참 적절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먼 칠숙의 집에 가게된다. 무려 4년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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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숙은 엄한 어른의 끝판 왕이었다. 하지만, 그가 엄한 만큼 자상한 면도 있는데, 아마 그건 그에게 자식이 없어서가 아니었을까? 공부가 너무 하기싫었던 조조는 결국 칠숙인 조윤과 다투던 중 조윤을 칼로 찌르게 되고, 이후 돌아가신 엄마의 묘소에 가서 울다 졸다를 반복한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너무 기억에 남는데, 그 이후로 조윤과 조조의 관계가 부자지간 같다고 느껴져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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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는 여자와 결혼하고(이 부분에서는 강림 도령?이 생각났다. 본처가 몹시 못생겨서 품지 않았다는 이야기의 주인공), 한 자리 차지해서투명하게 잘 지내는데,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없다고 (한 것과는 결이 다르지만) 결국 아버지의 눈 밖에 나는 일을 또 하게 된다. 사실 아버지가못된 아버지는 아니다. 단지 사람으로서, 인간 조숭의 행동은 그가 지금 쥐고 있는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서, 더 견고히 하기 위해서 부정을 일삼는, 부패한 나라의 정치인의 행동일 뿐. 칠숙과 있으면서 많은 것을 배운것인지, 아니면 그 전부터 똘똘했던 건지(하옹을 도왔을 때부터 알아봤다).. 어째 이 이야기는 괜히 집안 싸움 이야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빨리 2권을 읽어야겠다!
#북스타그램 #도서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