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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레플리카 ㅣ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7
모리 히로시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shine_library
#2021백서른다섯번째책
#여름의레플리카 #모리히로시/박춘상 #한스미디어
2021.09.01-10.
#10일간읽은책
#윤의책장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이전 시리즈인 <환혹과 죽음의 용도>와 교차되는 스토리에 매우 흥미롭게 시작했다. 분명 그 책 1장을 마칠 때, 그 책이 홀수로만 이루어져 있다거 힌트를 주고, 이 책에도 왜 짝수로만 이르어져 있는 건지 이유를 설명했는데, 그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여름의 레플리카>. 이번에야말로 니시노소노가 좀 처리하려나 했는데, 역시나 사이카와의 활약이 크다. 저번 봉인재도부터 개인적으로는 니시노소노다 좀 해결했으면 했는데, 그래도 약간 셜록에 나오는 왓슨박사 같은 느낌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는 모에가 되게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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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썼던 것 같은데, 이 소설들이 90년대에 나온 것이라서 그런지, 핸드폰이 없는 상황에 집전화로만 통화하는 갓, 컴퓨터 모니터를 디스플레이라고 하는 명사 등 약간은 생소하지만 생각보다 잘 이해하고 무리가 없어서 좋았다. 그리고 읽으면서 생각한건데, 조만간 내용에서 모에가 삐삐를 샀다고 매우 좋아할 것 같은 기대?가 생긴 것은.. 그저 모에에 대한 팬심일 것 같다 .. ㅎ(아마 지금 나오는 소설들을 보고 20-30년 후의 사람들은 같은 생각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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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전에 없이 능동적으로, 읽는 동안 단서를 하나하나 모아가며 이번이 가장 적극적으로, 그리고 내가 해결해보려고 어떤 시도들을 했던, 그리고 결국은 소설 속의 진실에 조금은 다가선 시리즈였다. 동시에 읽으면서 이정되 생각을 가지고 시리즈물을 쓰는 사람이라면 정말 몹시도 똑똑한 사람일 것 같다.
먼저 읽으신 선배님?들의 완독서평을 먼저 읽어보니, 이것과 여름의 레플리카가 잘 어울리는 사건이라구 생각하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이 두 편을 한권에 교차편집해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면, 고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등 같은 책처럼. ㅎㅎㅎ 그건 작가와 편집자, 출판사의 마음이니까 그저 마음 속에 고이 잘 저장해둬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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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정말 꽤나 잘 읽은 시리즈 중 하나였다 ('여름의 레플리카'와 함께). 심지어 모에가 처음으로 밝힌 그녀의 학창시절 친구, 그리고 허심탄회하고 뒤끝없게, 내룽떨지 않을 수 있는 사이... 이 사이가 괜히 부러운 부분이 있었다. 더하기, 사이카와랑 좀 빨리 잘 이어지면 좋겠다. 왜 자꾸 사이카와는 모에를 피하는 것이지..
여담으로 1) 잠이 오는 상태에서 막판을 읽었다. 생각보다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 앉아서 이 리뷰는 일단 급한?대로 메모장에 써놓은 리뷰이다ㅋ.. (그냥 그렇다고...)
여담으로 2) 초반의 도모에의 '죽여도 돼요' 했던 마음이, 괜히 (왜인지 이유를 완벽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렸다. 그저 삶에 대한 포기보다 뭔가 더 있는 것 같다. 다음 시리즈부터 도모에도 같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유명한 사람의 가족으로 혹은 유명한 사람 본인으로 살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북스타그램 #리포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