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공지능의 미래 사람이 답이다
선태유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7년 11월
평점 :
인공지능의 미래 사람이 답이다.
<<인공지능의 미래 사람이 답이다>>이란 제목이 살갑게 다가왔다. 정책적으로 대통령이 바뀌면서 정보통신부처와 과학부처가 갑자기 사라지고, 4대강 사업이 무슨 은총처럼 온 나라를 술렁이던 시절,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던 것이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IT사업을 정책적으로 일으켜세워 세계적으로 부강한 나라가 막 되려는 순간, 정권이 바뀌면서IT산업은 몰락해가면서, 우리나라는 현재 IT 강대국에서 밀려나 낙동강 오리알이 된지 10년 째가 되어가고 있다. 혹자는 우리나라 IT산업이 10년 이상 뒤쳐졌다고 한다. 그런만큼 나라를 맡은 지도자의 자질과 그의 안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주 뼈저리게 느끼던 참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무인자동차가 거리를 누비는 시대인데, 우리나라에선 이제 겨우, 무인자동차란 단어나 알아들을 정도나 되었을까할 정도로 참혹하도록 선수권 자리를 놓치고 50년대식 삽질 4대강 사업에 매몰되어 있는 동안, 미국은 자율주행자동차, 독일은 제품을 생산해내는 로봇을 만들어 세계적으로 팔고, 일본은 로봇공화국이라 할 만큼 로봇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이제 겨우 3D프린터를 이야기하고, 로봇을 이야기하고 인공지능을 접하고, 그러다 4차 산업혁명시대라고 너도나도 뭔지 모르지만 입만 열만 자주 듣고 말하는 단어가 4차산업, 융합, 사물인터넷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은 통신의 발달, 인터넷 발달로 세계가 동시대적인 삶을 살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에, 우리나라는 한참 뒤쳐져 있는 상황이라, 그 상황을 무작정 쫒아가서는 안 되는,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생각하면서 이런 시대적 흐름을 주도적으로 잡고 앞으로 발전해나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느꼈던 것은 정말 인공지능의 시대가 와도 역시 인간이 답이란 말을 왜 했을까? 저자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꼼꼼히 문장을 따라가면서 책의 후미진 골목길까지 굽이굽이 따라가 본다.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을 지나 4차 산업으로 접어들면서 어마어마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IOT, ...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융합을 잘 하는 나라도 없는데, 갑자기 스티브잡스가 우리나라에서 영웅이 되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화제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한동안 스티브잡스의 사진이 컴퓨터 메인화면이나 서점가 한 귀퉁이에서 눈에 자주 들어오곤 했다.
저자는 시대의 흐름을 우리가 거역할 수 없듯이, 인공지능에 대해 거부감을 처음에는 갖지만 결국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로봇이나 기계를 사용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어떻게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지배당하지 않고, 부하직원을 부리듯 능숙능란하게 사용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그것은 우리가 끊임없이 창조적이고 따스한 체온을 느끼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을 특화시키고 고도화시켜서 그 일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 따스한 가슴과 뇌로 할 수 있는 것, 인간의 마음이란 것은 인간만이 읽고 느끼고 보듬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저자는 합니다. 가령 심리치료 같은 것은 로봇이 할 수 없는 영역이란다. 사실 감성으로 만지고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쓰고 그리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인공지능 로봇에게 일자리를 제다 빼앗기면 도대체 우리 후손들은 뭔 일을 해서 돈을 벌어 의식주를 해결하나 하는 우려는 더 이상 하지 않는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까... 내일 걱정은 내일 하면 된다.”
저자의 생각에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것은, 그동안 4차산업이란 말이 홍수처럼 쏟아져닥쳐오면서,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했었기 때문이가도 하지만, 저자의 술술 설득력있게 풀어가기 때문이라 그런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