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동주의 마음자리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로,
흘려보내는 것. 하지만 옥주는 그게 잘 되지 않는다. 내마음은 동주와 함께 홀가분해졌다가 옥주와 함께 축축해지고 서글퍼진다. 너무 다른 두 사람이 한집에서 지낸다. 서로에게서로가 있다. 옥주는 모질게 굴고 나서 이렇게 사과한다.
- P192

발끈하는 옥주와 태연한 동주. 비굴함 따위 신경 쓰지않음으로써 동주는 가뿐하게 비굴하지 않은 사람이 된다.
그는 망각과 회복의 달인이다. 이혼한 엄마가 만나자고할 때마다 별 고민 없이 만난다. 그야 물론 보고 싶으니까.
만나면 반가우니까. 옥주는 또 그런 동주가 맘에 들지 않는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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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말을 듣는 하루월요일은 나를 프리지아처럼 대하자.
꽃말은 ‘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화요일은 아이리스처럼 설레자.
꽃말은 기쁜 소식‘
수요일은 카모밀레처럼 견디자.
꽃말은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
목요일은 봉선화 같은 나와 타인을 이해하자.
꽃말은 날 건드리지 마세요‘
금요일은 마리골드처럼 기대하자.
꽃말은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토요일은 분홍 안개꽃처럼 누리자.
꽃말은 ‘행복과 기쁨의 순간‘
일요일은 산책길에서 야생화를 발견해보자.
꽃말은 친숙한 자연

당신의 일주일이 꽃 같기를,
다채로운 색과 향기로 가득하기를,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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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을 멀리해야 하는지는 간단하다.
바로 내가 나를 사랑하는 데 방해가 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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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는 호기심,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나은 생각을 할 수도 있다는 겸손함,
내 목소리를 크게 내기 전에 다른 사람의 말을 먼저 듣는 품위,
누군가를 비꼬는 유머가 아닌 공감이 담긴 유머,
함부로 말을 놓지 않고 함부로 대하지 않는 정중함과 같은아름다운 삶의 태도들에오랜 세월 노력해 얻어낸 결실인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더해진다면마침내 존경받는 아름드리나무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인간은 태어날 때는 아무 노력 없이도 귀엽지만마지막까지 귀엽기 위해서는 무수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세월의 값이다.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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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만들어놓은 리그에서안전한 최선을 다할 수도 있지만내가 새로운 리그를 만들어낼 수도 있는 법.
모든 성실한 최고의 이전에는늘 용기 있는 ‘최초‘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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