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동주의 마음자리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로,
흘려보내는 것. 하지만 옥주는 그게 잘 되지 않는다. 내마음은 동주와 함께 홀가분해졌다가 옥주와 함께 축축해지고 서글퍼진다. 너무 다른 두 사람이 한집에서 지낸다. 서로에게서로가 있다. 옥주는 모질게 굴고 나서 이렇게 사과한다.
- P192

발끈하는 옥주와 태연한 동주. 비굴함 따위 신경 쓰지않음으로써 동주는 가뿐하게 비굴하지 않은 사람이 된다.
그는 망각과 회복의 달인이다. 이혼한 엄마가 만나자고할 때마다 별 고민 없이 만난다. 그야 물론 보고 싶으니까.
만나면 반가우니까. 옥주는 또 그런 동주가 맘에 들지 않는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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