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속 여행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1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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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말하기 앞서, 작품해설에서 적혀있는

쥘베른의 어릴 적 일화가 인상적이었다.

원양선에 몰래 탔다가 아버지에게 잡혀 혼이 난뒤,

"앞으로는 꿈속에서만 여행하겠다" 이야기...

 

그 꿈이 쥘베른의 이야기가 되고 그것이 하나의 소재가 되어

이야기로도 영화로도 재탄생되니...정말 멋지지 아니한가.

 

나두 한때 쥘베른처럼 여행을 하고 싶었다.

현실이 그렇지 못했던 관계로 꿈속에서나마 여행하고 싶었다.

그러나 꿈으로만 여행할 뿐 이런 멋진 작품으로 내놓지 못하니...

쥘베른이 그저 부러울 따름...

 

그러나 요즘 아이들에게는 더이상 흥미롭지도 새롭지도 않을 듯.

그것이 못내 아쉬우나 한번쯤 읽어보라 권하고는 싶다.

그런데 꽤 긴 설명체의 문체에 허벅지를 수십번 꼬집으며 읽어야 될 듯.

구어체에 익숙하고 빠른 시간전개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얼마나 힘들지...

어렸을 적 나는 이런 이야기에 흥분하며 그 재미의 깊이에 허우적댔다.

그런데...똑같은 책인데...지금은....내내 이렇게 말한다...

헐....뭐야....왜 이렇게 사설이 길어....아...언제 여행 떠나...

떠나기 전 쓰러지겠는걸...

그러나 우리 한번쯤은 쥘베른의 목소리로 여행을 떠나봄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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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봉감별곡 : 바람에 실려 온 사랑, 가을날 노래가 되어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나라말) 5
조윤형 엮음, 김은정 그림 / 나라말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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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 시리즈.

고전이 주는 묘미는 그거다.

옛날 옛날 옛적에 호랑이 담배 피우던 그 얘기처럼 수~~울 술~~~

 

그동안 들었던 얘기들 다 젖혀놓고 이 책을 번쩍 든 이유.

모르던 얘기...듣고 싶어서니...

채봉이의 이야기. 춘향전과 다르고...

낭군 기다리는 방식 또한 다르니...

참 겁없는 여자로세...

내 삶의 주인은 나, 내 문제는 내가 해결한다...

 

고전이라 하나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모습은

요즘 사람과 다를 바 없으니...오히려 그 용기에 배울 바 많고...

서로가 서로에게 갖는 믿음 또한 강하니...참 아름답네...

 

더 많은 고전을 찾아 이렇게 펴내면 좋을 듯.

우리 고전이 서양의 고전 못지않게 참 좋으니...

그저 많이 읽혀지고 재탄생되어 한류문화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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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들의 섬 밀리언셀러 클럽 3
데니스 루헤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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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도 나오고...

여러 사람이 추천도 하고...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보지 않을 수 없는 책이었다.

 

그런데...

참을 '인'을 수십번 되뇌이며...또 되뇌이며 읽었는데...

뭐지?

반전의 묘미도 안 느껴지고...

힘들게 읽은 기억만 나는 이 느낌...

 

내가 잘못됐나? 아님 그동안 책과 소원해서 이해를 못했나?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에 갇힌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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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 양장 합본 개정판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자크 로브.뱅자맹 르그랑 글, 장 마르크 로셰트 그림, 이세진 옮김 / 세미콜론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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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의 세상에 갇혔다.

기차에 갇혔다.

상상할 수 있는 그 모든 상황에 갇혔다.

할 수 있는 일?

 

그런데도 세상은 굴러가기는 하는군....

 

영화를 보고 궁금해서 찾아본 책...

감독이 이 책을 보고 느꼈을 그 감동을...

난 그저 '당황스러움'만으로 느끼고 있다.

 

뭐라해야 되지.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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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고찬찬(고전 찬찬히 읽기) 시리즈 1
고미숙 지음 / 작은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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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깊은 밤에 강 하나를 아홉번이나 건넜다.

.

.

.

어떤 식이 되었든

우리네 인생 자체가 늘...

이러하지 아니하였던가...

 

그런데 각박함은 ...

아홉번 건너는 것은 현실이고...

'마음'을 다스림은 한번도 없음이리라...

 

강 '하나'를 '아홉번' 건넜으면 연암 박지원처럼 말하였을까.

 

내일의 불안과 경제적 궁핍에도...

내 눈앞의 피붙이 병자에게도...

내 위장의 격렬한 반응에도 ...

꿋꿋하게

.

.

.

'나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

존재와 삶에 대한 통찰을 놓치지 말아라...

이리 말할 수 있을까...각박하지 않을 수 있을까.

 

유려한 문장... 화려한 비유...깊은 통찰력...

배고픈 이에겐 한낱 길 위의 휴지조각일뿐...

그러나...

조금만...조금만...뒤돌아서면 다시 들춰보고...

'그리살고 싶다'. 말하리...

 

누구나 읽어보기에 편하게 되어있어서

읽는 내내 편하게.

그렇게.

박지원을 따라 열하를 가고 그와 담소를 나누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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