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가격 - 최소한의 것으로 최대한의 인생을 만드는 삶의 미니멀리즘
태미 스트로벨 지음, 장세현 옮김 / 북하우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전환점. 

나에겐 그것이 필요했던 거다.

그리고 어느날, 전철에서 블로그들을 보다

'미니멀리즘'을 접했다.


미니멀리즘에 푹 빠져들어 

계속 안하던 웹서핑을 하고

저절로 짠순이의 생활에서 자유를 얻기 시작했다.

결과는 똑같은 짠순이의 생활이지만...

이전과 다르다.


그리고..

왜 미니멀리즘을 하려는지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깨달았다.

'행복해하고 싶어하는구나'


그것에 대한 질문을 해주는 책이다.


1. 정상적인 삶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볼 것:


그동안 생각해왔던 정상적인 삶이란 남보기에 좋은 것.

좋은 직장, 선남선녀의 부부일것, 좋은 집, 좋은 차, 엄친아 자녀....

그 모든 걸 충족시키기에는 사실 버거웠다. 

어떤 것은 나름 이루어내긴 했지만...행복하지는 않았다.

물론 감사하기는 했다. 

이들은 조금 다른 삶을 추구하고자 한다. '소박한 삶'

소박한 삶을 추구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부부의 맘'이다.

그 점만큼은 부럽다. 

아마 그렇게는 안 될 것 같다. 한국사회에서는.

'부부'만 있는 것도 아니고 '부부와 자녀'만 있는 것도 아니어서...


2.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선택이다.(p165)


책을 읽고 또 읽는 중이다.

나에게 맞지 않는 것도 있고, 때론 지겨운 것도 있지만..

구절구절 와닿는 문구나

전환점을 던져주는 문장들은 나를 한번 더 끌어당긴다.


몇몇 문구를 나중에 좀 더 기록해보기로 하고...

여기까지 리뷰를 쓰는 걸로.


인생은 생각보다 짧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도 있었던 것 같은데...어쨌든. 잔뜩 기대하고 읽었다. 군더더기가 없어 좋았다. 사건전개가 깔끔하면서 명쾌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지 않는 습관
가네코 유키코 지음, 정지영 옮김 / 올댓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이 맘에 들어 구입했다.

이런 종류 책을 많이 봐서 그런지...뒷부분에서는 좀 그냥 그랬지만...

처음 읽는 사람에게는 나름 방법도 제시되어 있고

사지 않는 습관이 왜 중요한지도 알 것 같다.


난 벌써 이런 종류 책을 5-6권 읽었다.

다 알고 있어도 가끔 격하게 공감한다.

그리고 '사지 않는 습관'을 길들인 나는,

두달 사이에 놀라운 변화를 가졌다.


생활비에서  자그만치 20만원정도가 남았다.

원래 짠순이라 별로 안 산다고 했는데...

사실 산 건 별로 없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런데 이런 류의 책을 읽고 이상하게 건강관리에 더 힘쓰게 된 것 같다.

아니...맘이 편해지건다. 짠순이는 힘들었다.

그런데 풍족하다고 생각하니 짠순이 짓 안해도 여유가 있었다.

그러는 동안 건강해져서 가스비가 줄었고

병원비가 두달 동안 하나도 안들었다.

서프라이즈!!!! 

가스비와 병원비가 많이 줄어서 12-15만원정도 절약이 됐고.

원래도 안샀는데 더 안샀다. 짐들이기가 싫어서...

친구가 준 옷 중에 예쁜 것만 입었다. 오히려 괜찮았다.

쇼핑하는 스트레스가 줄었다. 4-5만원 정도 준 것 같다. 

식비는 오히려 좀 늘었다. 

군것질도 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외식을 해서...내가 쐈다. 기분좋다.

그래도 20만원이나 남은 거다. ㅋㅋ


자극이 되는 것 같아 좋다.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감사하는 맘이 생겨서 좋다고 할까.


좋은 내용만 잊지 않기 위해 여기에 살짝 기록해야겠다.



결국 나는 절약하지도, 돈을 벌지도 못했다. 가진 돈을 까먹기만 할 수는 없고, 

늘리지도 못하는 상황, 어떻게 해야 할까?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 사지 않으면 되지'

무언가를 사지 않을면 돈을 쓸 데는 그다지 많지 않다. 

다양한 상품에 자연스레 눈길이 가겠지만, 사지 않고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사지 않겠다고 다짐하니 생활비가 생각보다 

적게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음도 한결 느긋해졌다.

 여태껏 돈 때문에 이토록 강한 압박을 받았다니!

사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히 구두쇠가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좀 더 적극적으로 

소비를 관리하는 행동이 아닐까?<p10-11>




자꾸 쇼핑을 하는 까닭


-무심코/습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서/세일상품이라서

-귀찮아서/시간이 없어서

-스 트레스 해소를 위해/보상 심리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가지고 있어서

결국  미래가 불안하다->돈 쓰기가 두렵다->절약한다->스트레가 쌓인다

->소소하게 낭비한다-> 돈이 모이지 않는다-> 맨 처음으로 돌아간다 


결과? 

-집안이 어수선해진다

-생활의 만족도가 떨어진다

-자기 자신이 싫어진다

-금방 또 무언가를 사고 싶어진다

-점점 쓸데없이 돈을 쓴다 

(p25-31)




사지 않는 생활이란

아무것도 사지 않는 생활이 아니라 쓸모없는 물건을 사지 않는 생활을 말한다.

무조건 돈을 아끼는 일이 목적이 아니라 

정말로 필요한 것과 가치 있는 대상에 돈을 쓰는 것이다.<p209>





****돈을 들이지 않고도 풍요롭게 살기*****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자

-사지 않고 생활하는 기술을 가지자

(빌리기, 얻기, 공유하기, 주워오기, 궁리하기)

-요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사지 않아도 멋을 낼 수 있다

-집수리도 스스로 해보자

-내역을 기록하면 불안이 줄어든다

- 마음속에 예술을 담고 살자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자

(숙면, 걷기, 심호흡, 따뜻한 체온 유지)

-남과 더불어 살자 

(돈을 쓰지 않을수록 다른 사람과의 인연이 더욱 소중해진다. 

누군가에게 나눔을 받으면 보답으로 내가 해 줄 수 있을 것을 한다.

그 순환 속에서 돈독한 관계가 맺어진다.p217)

-돈을 번다는 것의 의미찾기

(일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 자체를 즐겨야 한다.

일하는 데 가치를 발견하고,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

즐겁다고 느끼는 일을 해야 한다.p2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남자의 미니멀 라이프 - 쓸데없는 것에 나를 빼앗기지 않을 자유
조슈아 필즈 밀번.라이언 니커디머스 지음, 고빛샘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미니멀라이프.

미니멀리스트.
요즘 나의 관심사였다.

 

어느날. 정리에 관한 블로그들을 살펴보다...

만나게 된 미니멀라이프...

참 좋았다.

정리를 넘어 비우기를 통한 삶의 단순함.

절약이라는 피곤한 과정이 아닌, 비우기를 통한 돈의 절약.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돈의 여유, 시간의 여유, 삶의 여유.

좀 더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선택한 책...

음....별로였다.

강요하는 듯한 느낌도 싫고...

뭐...마음에 와닿지 않는군.

 

그냥...지금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면서

돈도 절약하고...생활에 여유를 주고 있는...삶을 변화시키는...

블로거들의 하루하루 일기가 더 와닿는다.

 

어쨌든. 미니멀리스트를 알게 된 이후로.

 '고마움'이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절약을 하는 도중 오는 짠태기로부터 자유로워졌고,

나를 구속하고 있던 몇 가지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졌다.

그래서 더 비울 것이다.

그리고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해갈 것이다.

내 방식대로.

 

그래도...이 책에서 내 맘에 와닿는 구절이 좀 있다.

꼭 기억하고 싶어서 여기에 쓴다.

 

"바로 그 순간, 무언가를 간직하려는 노력이

다 쓸데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머니가 침대 밑 상자를 열어보지 않고도

나와 나의 어린시절, 우리의 추억을

늘 잊지 않았던 것처럼

 나 또한 어머니의 물건을 간직하지 않더라도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가 25년 묵은 종이 뭉치 없이도 나를 기억했듯이

나 역시 어머니의 물건으로 가득찬 창고가 없어도

어머니를 기억할 것이다..."

- 다섯 개의 상자  중 P19-21

 

 

"오로지 감정적인 이유 때문에

어떤 물건을 없애지 못하고 있다면,

그리고 언젠가부터 그 감정이 짐으로 느껴진다면,

바로 그때가

그 물건을 없애야 하는 순간이다." p22.

 

 

그래서 물건을 버렸다.

속이 후련했다. 가슴 한 켠을 누루고 있던 짐 하나가 덜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왜 그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는지 이해가 안될 지경이었다.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벌레와 메모광
정민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대, <한시미학산책>을 접했었다.

그때는 한겨레문화센터에서 2시간 저자와의 강의와 함께...

그때, 저자의 느낌이 좋았다.

답답하지 않아서 좋았다.

새롭게 해석하면서도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듯한 느낌.

 

그리고...

삶에 지쳐 머릿속이 빙글빙글 돌 때

<한시미학산책> 읽고 또 읽었다.

시를 쓴 이들의 맘을 헤아리는 저자의 모습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시들의 면모에...

감탄, 감탄을 하고...

무릎을 탁 치면서...

세상사...

늘 똑같지...

하는 맘과 그러니 더 열심히 살아야지...

다잡을 수 있었다.

 

<책벌레와 메모광>은

나에게 또 다른 저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렇지...이렇게 공부하고...이렇게 짬짬이 책도 읽고...

메모도 해야지...

요즘 난 매일 이렇게 말한다.

"기억이 예전같지 않아."

그런 난 한때 메모광 언저리쯤 있었다.

지금은 메모장 자체가 필요없다.

메모를 안 하니까...

그런데...기억도 감정도 예전 같지 않은 건 사실이다.

책을 덮고 나며 1분도 안 되는 그 순간부터...

아무것도 기억 남지 않는다.

좋은 감정은 오래 기억하고

나쁜 감정은 빨리 잊어야 하는데

일상에서나 책에서나 느끼는 좋은 감정은 뒤돌아서는 순간 하나도 안 남는다.

그리고 나쁜 기억의 감정들로 또 하루를 휘둘리채 살고 있는 것이다.

 

꼭 책벌레일 필요는 없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일상에서나 책에서나 느끼는 좋은 감정을 바로 메모하고

자꾸 들여다본다면 ...

옛 선조들처럼, 때론 저자처럼 삶이 더 충실해지고 나를 위한 삶으로 바뀌리라.

 

2016년 새해가 바뀌었지만,

어느 순간 난 목표를 잃었다.

새해목표따윈 쓰지도 않고 그냥 어제와 같은 하루를 또 보내고 잊어버린다.

그저 과거의 시간들에 얽매여 있고...

그러다보니 행복했던 순간은 곶감 빼먹듯 다 빼먹고

나쁜 기억과 정보들로 다시 현재를 산다.

얼마나 어리석은지...

 

이제 2016년 새해 목표를 쓰겠다.

"좋은 감정과 정보들을 수시로 메모하고 현재를 살겠다. 행복하게, 힘차게"

 

책을 읽는 내내 떠오르는 수만가지의 행복한 단상들...

수시로 다시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는 데 쓰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