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것들이 우리를 구할 거야 - 작고 찬란한 현미경 속 나의 우주
김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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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것들이 우리를 구할 거야

작고 찬란한 현미경 속 나의 우주

김 준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230323


정원의 쓸모, 잠의 쓸모를 검색하고 책을 찾던 중에 만난 책이다. 

쓸모 없는 것들이 우리를 구할거야 

대책없는 말인것 같지만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책을 지어 들었다. 


과학자가 예쁜꼬마선충을 사랑하고 자라하고 힘들어하고 고마워하고 

답답해하는 이야기이다. 

어디든 안 힘들일이 있느냐만은

듣기만 했던 과학자의 삶

귓등으로만 들었던 대학원생의 삶

전혀 모르는 연구원들의 삶이 펼쳐져 있다. 

나중에는 거의 울부짖음으로 책이 흥건해져서 짜면 

과학자, 대학원생, 연구원들의 고혈이 흐를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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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 특서 청소년문학 30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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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카페
구미호식당 4
박현숙 장편소설
230202

읽기전에는 손에 착 붙는 느낌이 없어서 인지 시작을 하지 못 했는데 읽기 시작하니 하루 만에 읽었다. 구미호 식당 전편은 어떠했더라 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이 읽었다. 나에게는 구미호 카페 구미호식당 4가 제일 재미있다.

구미호 카페는 죽은 자의 물건을 판매한다. 가격이 정해져 있지도 않고 가치도 따로 없다. 오직 본인에게 필요한 물건을 저절로 알게 되고, 저절로 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원하던 것을 이루게 된다. 이곳에서 물건을 사게 되면서 일은 벌어진다. 죽은 자의 물건이 원하는것까지 이루어지게 한다니 대가는 과연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성우는 이모의 아들 재후와 살게 되었다. 부자인 이모는 외국 가서 살게 되면서가 이유이다. 좁디 좁은 방에 같이 살게 되는것도 싫지만 같은 학교, 같은 반 인것도 싫고 거기다 더 짜증이 나는 이유는 지레에게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지레에게 재후가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화가 났다.
재후가 지레에게 반지를 선물하려는 것을 알고 구미호 카페에서 다이어리를 구입하게 된다. 다이어리로 인하여 원하던 돈은 생겨나지만 돈은 오늘과 내일이 이어지지 않는다. 오직 성우가 필요했던 물건만 살 수 있을 뿐 다른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마저도 선물하지 않으면 그냥 사라지고 만다.
만일 나에게 매일 백만원의 돈이 들어온다. 그런데 그것을 하루에 사용하지 않으면 없어진다면 당신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비밀을 말해 버리면 비밀을 나눈 사람 둘다 기억을 잃어 버리게 된다면 비밀을 말해 줄것인가 아니면 말하지 않을 것인가
내가 원하는 것을 할것인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줄것인가
원하는 것을 주는 대신 나의 기억의 일부를 가져간다면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가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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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전문 산악인 창해 정란 - 조선의 산야를 누비다
이재원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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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해 정란
조선 최초의 전문 산악인
이재원 지음
책이라는 신화

소제목이 많다. 조선 최초의 전문 산악인, 천하의 모든 땅을 내 발로 밟으리라. 조초선의 산야를 누비다. 모든 것이 정란을 뜻한다. 이렇게 정확하게 정란을 표현할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책을 보는 내내 떠오른다.
작가는 단원 김홍도의 책을 쓰다가 정란이라는 사람을 알았다고 한다. 나도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었다. 정란이라는 사람이 어떠한 사람이고 왜 그렇게 방랑벽이 펼치면 조선팔도를 돌아다녔는지 궁금해 진다.

옛날에도 산악인? 여행가? 등반가? 라는 것이 직업을 나눌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그때는 그저 먹고 살고, 그리고 공부하고 과거급해하여 관리가 되는 것이 모두였던 시대가 아니었나 싶다.
정란은 달랐다. 산수에 대한 그리움으로 관직의 꿈을 버리고 조선 팔도를 다녔다.
지금도 그렇치만 일은 안하고 놀러만 다니는 사람을 좋아지 않는다. 속으로는 부러워 할지 모르지만. 정란은 그것을 이겨내고 그림과 글로 여행기를 남긴 여행가였다.
세상을 살면서 나를 믿어주는 몇몇사람의 힘으로 산다고 한다. 정란의 입자에선 동물도 있을듯 히다. 정란에게는 최북과 김홍가 있다. 최북의 그림중에 [기려행려도]를 보면 그림의 그가 진짜로 정란일것 같다. 노새와 동자와 말 탄 사나이 그림을 보고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다. 이런모습으로 금강산, 백두산 수많은 산드를 가고
제주도까지 갔을것이다.

종종 생각한다. 여행을 다녀오면 허탈함이 더 크다. 여행후의 변하지 않는 현실이 나를 더 답답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마음의 변화는 깨달지 못했다. 정란은 그것을 알았던것 같다. 생활의 변화는 없지만 마음의 변화를 알았던 것이다.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못했기 그럴까? 가끔 여행을 가기위해서 돈을 버는 사람을 보면 답답하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사람은 나를 답답한 사람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여행을 가지 못하더라고 가까운 곳에 산책으라고 나서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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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와 회귀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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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와 회귀
최인 정편소설
글여울

도피와 회귀는 철학소설이라고 한다.
1월 1일로 시작하여 12월 25일로 끝나는 특이한 소설이다.
일기체 소설이라고 하는데 처음 보는 형식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뭔가가 복잡하다
내가 끝까지 읽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내가 생각하는 소설의 흐름보다는 철학적인 질문 그것을 도피와 회귀라는 형식을 빌린것 같다.

도피와 회귀를 읽다며 보면 철학적인 질문과 뒤를 돌아볼 만한 질문들이 나온다.
인생을 보면 1년은 그리 길지 않은것 같지만 1년동안 끈임없이 글을 쓰라고 한다면 과연 끝까지 쓰는 사람은 몇사람이나 될까 생각해본다.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은 앞만 보고 살수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앞을 향해 치열하게 살아가지만 뒤롤 돌아보지 않고 살수는 없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거나 미래를 위해 계획을 짜거나 어찌보면 뜬구름 잡는 소리 같지만 삶의 가치와 삶의 존재도 생각봐야 할것이다.
인간은 행복을 향해 달린다. 항상 높은 행복을 갖고 달린다는 것이 불행을 만들기는 하지만 조금만 낮은 행복을 찾다보면 삶의 만족도 또한 높아질것이다.
소확행이라는 말이 있다.
큰 행복을 찾기 힘든 사람들에게 작은 행복을 찾으면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낀다는 말이다. 몇가지 찾아서 소확행을 해 봤는데 만족감이 높았다.
자신을 찾는다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청소년의 가출은 자유의지의 전화적 표현이다"
"평등에서 불편등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소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생각이 난다.

책의 글자가 평소에 보던 폰트가 아니어서 읽으면 불편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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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모르는 진실 특서 청소년문학 29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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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모르는 진실
김하연 장편소설
내 죽음에 책임이 있는 너희들에게
221114

휴... 무슨 이야기 나올지 겁이난다.
이 글을 쓰는 손가락 끝이 저릿함이 느껴진다. 떨린다. 느낌을 잊지 않기 위해서 집에 가는 길가에서도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그리고 신발을 벗으면서 그대로 소파에 앉아서 책을 읽었다.

윤, 성규, 우진, 소영, 동호 그들 각자의 사정. 그리고 비겁한 변명.
윤은 만우절 하루 전날에 학교에서 자살을 했다. 그리고 11월에 학교 채팅방에 글이 올라왔다. 죽은 윤이가 네 명의 아이들에게 쓴 편지가. 그리고 자신의 죽음에 대한 제대로 된 책임과 벌이 밝혀지길 바라는.
편지에는 각자의 책임을 지어야 할 일들이 적혀 있다. 성규, 우진이 술에취한 윤을 찍은 성추행 사진, 소영은 윤의 엄마가 윤이를 학원에 데려다 주려고 가던 중 앞차에서 내린 사람에게 폭행을 당해 죽었다. 차량의 클랙션을 울려서 화가 나서 밀치는 중에 그 자리에게 죽었다. 하지만 차량의 클랙션을 울린사람은 소영이 였다. 동호는 그 자리에서 소영이 클랙션을 울린것을 알았지만 밝히지 않았다.
각자의 사정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에 합당한 변명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채팅방에 글을 올린 윤의 사정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네가 죽은 게 왜 내 탓이야?"

읽는 내내 마음이 불안했다. 아니 불편했다. 그만한 아이를 키워서 만은 아닐것이다. 어떤 한 일에 대해서 고개를 돌리고 묵인하고 그랬을 것이다. 그들처럼 나도 책임과 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어떠한 것이든 그 대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눈에 보이는 벌이든 마음에 무거운 돌을 품고 다니는 벌이든 말이다.
그래도 혹시 누군가 포기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눈 감지 않고 약간의 다정함을 꼭 보여주고 싶다. 참견도 아니고, 동정도 아니고, 위로도 아닌 그저 약간의 다정함을 말이다. 잠시라고 숨을 쉴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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