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비탄의 문 1~2 세트 - 전2권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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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의 책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바로 전에 나온(?) 고구레 사진관의 인기도 꽤나 좋았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감이 상승했다.
그래서, 비탄의 문의 내용이 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채 책을 받아 읽었다.
제목에서 뜻하는 바를 알수는 없었으나 미미여사의 책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책을 선택했던 거다.
처음에 읽을때만 해도 이 책은 연쇄살인범이 나오고 인터넷 안에 수많은 글들을 찾아 읽으며 어떤 부분을 특정화한 직업하며 무엇하나 내 관심을 끌지 않을만한 것들이 없었다.
그래서 초반엔 재미있게 술술 잘 읽혔던것 같다.
근데 어느순간부터 가고일이 나오고 책이 판타지스러워 지더니 의미를 잘 모르는 판타지와 SF가 가미된 뭔가 어려운 단어들의 향연과 그 설명들 그리고 이 책의 세계관에 대한 부분부터 뭔가 어렵다고 느껴지기 시작했다.
판타지와 SF안에서 연쇄 살인범의 존재도 찾아내야 하고 이런저런 스토리들도 있고 하다보니, 나같이 이런쪽에 무지한 사람을 읽기가 좀 많이 힘들었고 많이 당황스러웠다.
처음 연쇄살인과 신비로운 직업 이야기 까지는 정말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읽었는데, 중간중간 연쇄살인이나 직업에 관한 부분들이 나와주긴 하지만 초중반 즈음부턴 거의 판타지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내가 생각했던 스토리와 너무 달라져 버려서 재미를 느끼기가 조금 부족했던것 같다.
주인공이 가장 동경하는 사람에게 일어난 일을 해결하면서 그 뒤로 연쇄살인범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부분들이 어떤 이에게는 흥미진진하게 또 어떤 이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을것 같다.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예상했던 부분은 아니어서 조금 흥미로워지긴 했었다.

마지막까지 조금 어렵게 읽어나가서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미미여사의 다음책의 장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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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웃었으면 좋겠다 시바 - 생각보다 큰일은 일어나지 않아
햄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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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 눈썹과 모찌떡 같은 볼살을 가진 시바 캐릭터로 자신의 일상을 그려 인스타그램의 수만 명의 공감과 찬사를 받은 햄햄 작가의 그림 에세이 『오늘은 웃었으면 좋겠다 시바』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생각보다 큰일은 일어나지 않아’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8년간의 출퇴근 일상에서 벗어나 콧노래를 부르며 새 발걸음을 딛는 시바가 등장한다. 시바는 우리에게 넌지시 말을 건넨다. 어디로 뻗어나갈지 모르는 길 앞에서 조금 헤매고 불안할지라도 우리 함께 걷자고, 무엇보다 지금 조금 더 행복해도 된다고. 그러니 걱정은 그만하고 춤 춰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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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다른 기대없이 시바가 귀엽지만 귀여운게 다겠지? 하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읽어보니 이런 내 생각은 너무나 잘못됐다는걸 알았다.
일단 1차적으로 그림이 너무 귀엽고 거기에 귀여운 시바가 이야기 해주는 내용 하나하나가 너무나 주옥 같아서 좋았다.
단순히 그림이 귀엽고 글이 작아서 읽기 쉬운게 아니라 내용 자체가 읽기에 너무나 부담없이 공감이 많이 되는 이야기들 뿐이라서 좋았다.
여태껏 일을 하면서 힘들게 지내다 그만두고 난 후의 기분부터 백수가 되어서 있었던 일들과 느꼈던 부분 거기다 본인이 백수인게 알려지기 싫어 남들 퇴근 시간 즈음에 맞춰서 나가고 그 시간에 맞춰서 생활한다는게 너무나 공감이 됐다.
사실 여태껏 열심히 일하다 조금 쉰다는 느낌으로 좀 더 편안하게 지내도 될 텐데 그 때 마저도 우리들은 남들의 눈치를 보며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걱정하며 쉬는 그 순간에도 마음놓고 쉬지를 못한다.
시바가 이야기 해주는 모든 이야기들이 어찌보면 가볍게 넘길만한 이야기 일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책안에서 가볍게 넘길만한 이야기는 정말 1도 없다고 생각한다.
귀여운 시바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이야기 끝에마다 나오는 시바 시바 마저도 너무나 귀엽게 느껴진다.
일러스트도 너무 귀엽고 이야기에 맞춰진 일러스트라서 뭔가 내용을 이해하고 보기에 훨씬 쉽고 재밌다고 느꼈다.
본인의 이야기를 시바에 빗대어 나타낸 작가님과 그리고 다른 주변 인문들 조차도 다른 강아지에 비유해 그린 그림들에 담긴 이야기들이 너무도 묵직하게 나에게 와 닿았던것 같다.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쉬이 공감이 안될수도 있겠지만, 여기 나오는 이야기들은 정말 모든 사람들이 겪어왔고 느껴왔고 생각해왔던 이야기들 뿐이라 모든 사람들에게 쉽게 읽히며 엄청난 공감대를 형성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공감되는 이야기에 귀여운 일러스트의 만남이란 정말 너무도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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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66센티미터의 행복 - 나의 하루하루가 소중해지는 100가지 풍경
호리카와 나미 지음, 오승민 옮김 / M31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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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행복의 끓는점을 낮춰봐!
눈앞에서 반짝이는 보물들을 한아름 찾게 될 거야!”
일본의 대표적 일러스트 작가가 전하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

따뜻한 커피 한 잔, 펼쳐놓은 노트와 책, 휴대전화, 안락하고 포근한 의자, 가족,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 우리 주변을 공기처럼 메우고 있는 것들,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행복의 조각들을 발견하는 기쁨을 안겨주는 일러스트 에세이. 팔만 뻗으면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에서 찾아낸 소소한 행복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무심하던 주변을 새삼 유심히 들여다보게 하고, 바쁜 일상에 치여 무뎌진 감수성을 촉촉이 적셔주는 책.
귀여운 일러스트와 공감 백배의 글을 꾸준히 발표해 많은 독자들에게 ‘갖고 싶고 선물하고 싶은 책’이라는 호응을 얻는 일본의 대표적 일러스트 작가 호리카와 나미와 함께 떠나는 ‘일상 속 보물찾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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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그림과 예쁜 글씨체로 적혀 있는 예쁜 책은
글자수는 적지만 그 적은 글자수에서 충분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반경 66센티미터의 행복
내 개인적인 해석으론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항상 우리 주변 가까운 곳에 있다는 뜻의 은유적인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어떤 사소한 거라도 그것에서 행복을 찾으면 충분히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다.
정말 사소하지만 항상 존재하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
세상에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들이 널려 있는데, 더더욱 큰것을 바라는 사람들은 그 사소하고 작은 행복감을 평생 알지 못할 것이다.
날이 따뜻해서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는 것을 왜 어른이 되어서는 생각지 못하는 것일까?
글 내용중에 초등학생 아들에게 작은 행복을 느낄때가 있냐고 물어보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아들의 대답이 너무도 좋았다.
연필 소리를 들으면 행복해지고 공책이나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릴때 나는 소리를 듣고도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 진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특히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 정말 행복이란게 멀리 있는게 아니구나 하는걸 다시한번 느꼈다.
어릴때는 이렇게 정말 너무도 사소하고 작은것 하나로도 매일매일 행복을 느끼는구나
어른이 되면서 더 큰것에 욕심을 부리고 작은것에 만족하지 못하는게 참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불행하다는 생각을 절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웃음의 끓는점이 낮아서 항상 웃고 다닌다는 사람
행복의 끓는점을 낮추면 항상 행복해 질거라는 작가님
정말 짧은 글들 모음집이지만 왠지 내 행복의 끓는점이 아주 많이 낮아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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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 Novel Engine POP 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1
이카다 가쓰라 지음, U35 그림, 김봄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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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 투고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가 개최한 <제4회 인터넷소설대상> 수상!

“요컨대,

우린 서로에게 ‘절대 아닌’ 존재였다.”

지바현 난소의 현립 고등학교에 다니는 인기 없는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이이지마 야스키. 평범, 안경, 소심한 야스키는 남자뿐인 이과계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 존재였고, 물론 인기 있을 리 없는 회색빛깔 청춘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어느 합숙 날 밤, 그때까지 거북한 타입이라고 생각하던, 같은 반이자 3학년에서 가장 예쁜 그룹에 속하는 기타오카 에마를 돕게 된다.

그런 일이 있고 난 뒤부터 에마는 학교 밖에서만 야스키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하지만 에마가 말을 거는 건 학원이 끝나고 집에 갈 때뿐, 교실에서는 여전히 모른 척. 에마가 불편했던 야스키는 그녀가 왜 자신에게 접근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럼에도 점점 야스키의 마음속에 에마의 존재가 커져 가는데……!

존재감 없는 안경남과 눈에 띄는 예쁜 여학생.

절대 어울리지 않지만 어딘가 묘하게 닮았고, 그리고 솔직하지 못한 두 사람에게 일어나는, 엇갈리는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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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책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책이 술술 읽혔다.
왜 서로가 이어질 수 없는지 책을 읽으면서 남자의 마음이 이해가 될것도 같았지만, 솔찍히 답답한 부분이 참 많았다.
책을 읽으면서 애니메이션 "너에게 닿기를"이 계속 생각났는데, 어떤 부분에서 생각이 났냐면 스토리가 너무 지진부진 하다고 해야할까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분명히 있는데 상처받을까 무서워서 그리고 설마 얘가 나를 좋아할까? 하는 마음에 서로 다가가지 못하면서 답답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는 부분이 "너에게 닿기를"과 너무도 비슷했다.
잘나가는 그룹에 있는 기타오카 에마와 오타쿠와 친구인 자존감이 너무도 낮아 본인은 최하층 그룹에 속해있고 여자에게 인기도 없다고 생각하는 야스키
이런 둘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점점 친해지고 서로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생긴다.
하지만 이 둘은 학교에서는 절대 티를 내지 않고 거기다 자존감이 낮은 야스키는 에마가 절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과 에마의 행동과 말하는 것만 봐도 야스키를 좋아하는 마음을 확실히 티가 나고 야스키 또한 에마를 좋아하는 마음이 확실히 티가 난다.
하지만 주변에서만 그 둘의 그런 기류를 파악할뿐 그 둘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알지 못한채 사귀지도 않고 애매한 만남을 이어간다.
이렇게 지진부진 이야기가 진행되다 마지막에 서로 엄청난 오해를 하면서 책이 끝나 버렸다.
순간 왜 책이 이렇게 끝나는건가? 하고 당황했지만 작가의 말을 보니, 이 책은 이 한권이 끝이 아닌 시리즈물로 나오는 책이었던것 같다.
지진부진 이야기가 흘러가다 마지막에 오해로 책이 끝나 버리니 뭔가 다음편을 빨리 읽고 싶고 빨리 이 둘의 관계에 진전이 있었으면 좋겠고 하는 마음밖에 들지 않는다.
서로 조금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면 금방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텐데 입 꾹 다물고 다른 이야기만 하면서 오해만 하니 둘의 관계에 전혀 진전이 없는게 너무도 답답했다.
물론 천천히 서로의 관계가 진행되긴 하나, 그래도 나처럼 성격이 급한 사람에겐 이 천천히가 너무도 답답하고 괴롭달까..
꼭 이 둘의 사랑이 좋은 결말을 맞이하길 바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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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왕이 온다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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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샐러리맨의 일상에 갑자기 등장한 ‘그것’이 일상을 흔들기 시작한다!

1994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4회 동안 진행된 일본 호러소설대상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심사위원(아야쓰지 유키토, 기시 유스케, 미야베 미유키)의 만장일치로 예선을 통과하고 최종 선고를 거쳐 그대로 수상까지 이어져 큰 화제가 된 소설 『보기왕이 온다』. 어렸을 때부터 괴담이나 호러를 좋아해서 닥치는 대로 읽고 보고 들었던 저자는 그동안의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 쓴 장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구성력과 세련된 문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노련한 이야기 전개로 문학에서 보여주는 호러 표현의 극치라는 찬사를 받으며 데뷔작으로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던 다하라 히데키와 가나. 어느 날 히데키의 회사에 아직 아무에게도 이름을 알려주지 않은, 배 속에 있는 소중한 아이 치사의 일로 볼일이 있다며 손님이 찾아온다. 게다가 손님의 방문을 알려준 후배 다카나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점점 상태가 나빠진다. 이후에도 이상한 전화나 메일이 오는 등 괴이한 일이 반복되자 히데키는 어렸을 적 자신을 찾아왔던 ‘보기왕’이라는 괴물을 떠올린다.

소름 끼치는 괴물 보기왕. 하지만 어떻게 생겼는지도, 정체가 무엇인지도 알 수 없다. 그 괴물이 왜 이제 와서 나를 만나러 오는 걸까. 보기왕은 시간이 갈수록 진화하고, 히데키의 아내와 딸의 이름까지 언급하면서 그를 점점 공포의 지옥으로 밀어 넣는다. 히데키는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민속학 준교수인 옛 친구의 도움을 받아 초자연 현상에 관한 글을 쓰는 오컬트 작가 노자키를 만난다. 노자키는 히데키에게 필요한 것이 주술과 퇴마라는 사실을 깨닫고 히가 마코토라는 영매사를 소개해준다.

하지만 그녀는 보기왕이 사람의 상상을 아득히 초월한 존재이며, 부인과 아이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알 수 없는 대책을 내놓는다. 그 후 노자키와 마코토는 조사를 겸해 일주일에 한 번씩 히데키 부부의 집을 방문하기로 한다. 히데키의 집을 찾은 어느 날, 마코토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그것’이 너무나 끔찍한 존재임을 감지하는데……. 이 작품은 《고백》과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연출했던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 오카다 준이치, 츠마부키 사토시, 고마츠 나나, 구로키 하루, 마츠 다카코 등 일본의 톱스타들을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 《온다》로 제작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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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왕이라는게 무슨 뜻인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서양의 부기맨과 비슷한 느낌이라는 해석이 있었다.
서양에서 무서운 장롱속에 사는 무서운 귀신인 부기맨이 동양의 일본에서는 보기왕이라고 불리고 있다니..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신기한 하나를 알았다는 생각이 든다.
부기맨과 비슷하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보기왕도 아이들을 홀려내서 산으로 데려간다는 무서운 귀신이다.
책은 총 세가지의 소주제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번째장에서 나왔던 남자의 생각과 이야기들이 두번째장의 그 와이프의 생각과 이야기와 많이 달라서 놀랐다.
남자는 본인이 집에도 잘하고 있고 육아에도 많이 참여하고 있고 자기만한 아빠가 없다고 생각했던 반면 그의 와이프는 그의 그런 행동들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세가지의 소주제로 나누어져 있지만 큰 틀인 보기왕이라는 무서운 존재를 가지고 이야기가 만들어져서 세가지 소주제가 각각 다른 단편이 아닌 전부 이어져 있는 이야기에 관점만 바뀌어서 내용이 진행된다.
1장에서는 무섭기만 했다면 2장에서는 어떻게 된건지 점점 실마리가 풀려나간다는 느낌에 3장에서는 뭔가 이야기가 엄청나게 빠른 진행을 보인다.
귀신의 정체와 왜 이렇게 귀신이 오게 되었는지 등등 궁금증에 대한 것들이 전부다 풀리고 마지막에 살짝의 반전까지 가미되어 있어서, 내용이 술술 흘러가고 거기다 지루함이 없어 책을 시작한 순간부터 중간에 끝낼수가 없었다.
무서운 이야기도 좋았고 지루할틈이 없었던 것도 좋았으며 중간에 지루해지지 않고 루즈해 지지 않는다는 점도 좋았다.
민속학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 진 책인것 같은데 정말 일본에 무서운 이야기가 많다는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일본의 공포물중엔 지루하거나 재미 없는 책 그리고 나한테 맞지 않는 책들도 꽤 있었는데, 이번 책은 참 재밌게 잘 읽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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