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리더 - 사람의 마음을 읽는 자 스토리콜렉터 68
크리스토퍼 판즈워스 지음, 한정훈 옮김 / 북로드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속도감, 화끈한 재미, 현실적이면서 친근한 등장인물로 국내외 장르문학 독자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불러일으켰던 《블러드 오스:피의 맹세》, 《대통령의 뱀파이어》의 작가 크리스토퍼 판즈워스가 6년 만에 신작 《마인드 리더:사람의 마음을 읽는 자》로 다시 돌아왔다. 폭로 전문기자 출신인 작가는 간결하고 경쾌한 문체와 독특한 설정이라는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며 역사, 생명 공학 등 다방면에 걸친 지식을 유감없이 활용하여 현실과 허구가 뒤섞인 작품 세계에 사실적인 생동감을 불어넣기에 영미 문단에서는 제임스 롤린스, 브래드 토르, 더글러스 프레스턴 등의 계보를 잇는 하이컨셉 스릴러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2010년 《블러드 오스》가 처음 출시된 이후 대중과 언론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후속작 출간으로 이어진 작가의 대표작 ‘너대니얼 케이드 시리즈’는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장르 독자들에게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 중 하나로 꼽혔고,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미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서평그룹 굿리즈에 의해 ‘올해의 책’ 중 한 권으로 선정되었으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자 루카스 포스터 감독에 의해 영화화가 확정되었다.
한때 영미 문학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작가 크리스토퍼 판즈워스의 신작 《마인드 리더》는 특별한 재능이자 저주라 말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존 스미스’라는 인물을 내세워 기발하고 통쾌한 재미를 선보이기에 초자연 스릴러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소설이 가져다줄 수 있는 궁극의 재미, 치열한 두뇌 싸움과 지적 유희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출간 즉시 언론과 대중의 호평을 받으며 아마존과 반스 앤 노블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후속작 출간으로도 이어졌다. 2017년 미국 주요 일간지 〈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최고의 책’ 중 한 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텔레파시는 문학 분야에서 더 이상 새로운 소재가 아니다. 이미 수많은 작가들에 의해 다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지에 관해 다루고자 했다. 실제로 미국과 CIA는 수년간 특별한 능력을 지닌 요원을 찾거나 개발하는 데 사로잡혀 있었다는 연구 조사가 있다. 그 이전에는 스탈린에 의해 볼프 메싱이라는 초능력자가 구소련 초능력 부대 결성의 초석이 된 바 있다. ‘존 스미스’라는 인물은 바로 이런 아이디어로부터 비롯되었다. 즉, 《마인드 리더》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제이슨 본’과 사이코패스인 ‘마크 저커버그’의 최첨단 두뇌 대결이라 말할 수 있다. ―〈Forces of Geek〉 저자와의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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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미스테리 소설을 읽어본 경험에 따르면 나는 약간 영미쪽이랑은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조금은 사라졌다.
그냥 맞지 않는게 아니라 여태까지 딱히 재밌다고 생각한게 없었던 것 뿐이었다.
영미소설은 아직까진 나에게는 조금은 길고 약간 지루한 부분도 있을수 있지만, 그래도 이 책 때문에 조금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수 있게 된 것 같다.
처음에 책소개에 나오는 내용이 너무나 흥미로웠다.
남의 마음을 읽을수 있고 머리속에 들어가 모든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적당히 조종할수 있는 그의 탐나는 그 능력은 여러가지 고통이 뒤따르는 능력이었고, 남들은 부러워할수도 있는 그 능력을 가진 당사자는 그 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장소를 구하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번다.
그런 그에게 눈이 번쩍 뜨일만한 조건을 건 노신사에 의해 어떤 사건에 빠져들게 된다.
단순하게 생각한 그 사건은 알고보니 꽤나 위험한 일이었고 꽤나 위험한 사람들을 적으로 두게 된다.
사실 내가 생각한 적의 정체는 따로 있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정도까지의 반전은 아니었다.
위험에 빠진 그가 어떻게 그 위험을 해결하는지 상대방의 머리속에 들어가 어떻게 일처리를 하는지에 대한 부분들이 재밌었고 꽤나 흥미로웠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여서 더 그랬던것 같기도 하다.
그가 능력만 발휘할수 있다면 참 좋았겠지만, 그 능력을 쓰기 위해선 어느정도의 고통도 따라오는게 있어 책을 읽으면서도 그의 고통이 괜시레 전해지는거 같아, 불쌍하기도 하고 주인공이 빨리 이 고통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반전을 두었지만, 내가 생각했던 반전에 미치지 못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꽤나 흥미진진하게 읽을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영미소설을 많이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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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인생자체는 긍정적으로, 개소리에는 단호하게!
정문정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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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우아하게 경고하는 방법!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일상에서 만나는 무례한 사람들, 사람마다 관계마다 심리적 거리가 다르다는 점을 무시하고 갑자기 선을 훅 넘는 사람들에게 감정의 동요 없이 단호하면서도 센스 있게 할 수 있는 의사표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조직생활에 맞지 않는다거나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게 될까봐 속마음을 숨기고 계속해서 곱씹다보면 그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은 사라지고 지나치게 예민한 나만 남는다.

그렇다고 강하게 불쾌함을 표현하면 감정적인 사람이라는 평가를 얻기 쉽다. 한국 정서상 연장자나 상사에게는 그런 표현을 더더욱 하기 힘들다. 하지만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기보다 잠깐 참는 게 낫다며 무례한 일을 당하고도 그저 지나친다면 갈수록 바로잡기가 어려워진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하고 누군가 목소리를 낼 때 세상은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무례한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화내거나 울지 않고 나의 입장을 관철할 수 있을까? 저자는 우리 앞에 놓인 인간관계의 현실과 그런 현실에 대한 고찰, 회사와 가족, 연인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둘러싼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 자신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방법들을 자세하게 이야기한다. 저자가 시도한 훈련법 가운데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과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을 담아 무례한 사람을 만나도 기죽지 않고 우아하게 경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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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과 반성을 했다.
내가 당했던 것들에 왜 더 목소리를 내지 못했는지와 혹시나 나도 남들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레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싶었는데 이런저런 좋은 말들에다가 꼭 무례한 사람을 대처하는 법에 대한것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사회생활을 하거나 살아감에 있어서 필요하고 중요한 마음가짐 이나 좋은 생각이 들게 하는 법등을 이야기 해주어서 좋았다.
사회생활의 부조리를 말해주기도 하고 여자들은 왜 남편과 싸우더라도 아침밥을 꼭 차려줘야 하는가란 남녀평등에 관한 이야기도 하고 성추행을 당했을때 왜 여자들은 자기 목소리를 못내는지 왜 사람들은 무례할법한 질문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하는데 여자들은 대답을 못하고 당하기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 부분들을 콕콕 집어서 이야기 해주니, 느끼는 부분도 많고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작가님이 얼마나 많은 목소리를 냈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에게 페미니스트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하는걸 보고 남녀평등이고 당연히 이야기 해야 하는 부분인데 꼭 여자들이 목소리를 내면 페미니스트라고 싸잡아서 말하는 사람들을 보고 화가 나기도 하고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무례한줄 모르고 무례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 잘못인지 모르고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 등등 많은 이야기가 있다.
무례하다는 말이 꼭 여성에게 성추행 같은 말만 한다는것에 이야기가 국한되어진게 아니고, 택시기사에게 들은 세월호 아이들의 이야기 그 부모들은 돈 많이 받았으니 된거지 하는 공감능력 제로인 아저씨의 말들을 보고 나도 같이 화가 났다.
원래 목적지보다 먼저 내린 작가님의 심정도 이해가 되고 택시기사에게 아저씨의 아이가 죽어도 그런말을 할 수 있냐고 되묻는 용기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정말 무례한지도 모른채 무례한 이야기들을 한다. 그런 사람들 앞에 대고 당당하게 무례하다 라거나 김숙처럼 어? 상처주네? 라는 말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더 당당하게 내 목소리를 내는것이 전혀 불편한 일이 아니라는걸 알게되고 이 책이 자존감을 더 높여준것 같아 좋았다.
책을 되새기며 나도 남들에게 무례한 질문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약자들이 사람들이 이렇게 목소리를 내야만 나라가 상황이 법이 바뀐다는 말 두고두고 생각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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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고양이의 수상한 방 - 필냉이의 고양이 일기
윤경령 지음 / 나무수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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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국내 최초 본격 버라이어티 육묘일기!

깜찍 발랄 사랑스러운 고양이 금봉이, 순대, 홍단이와 함께한 유쾌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고양이와 함께한 동거 일기 『똥고양이의 수상한 방』. NAVER 웹툰 ‘필냉이의 고양이 일기’ 중 독자들의 지지와 공감을 얻은 에피소드를 하나로 모아 소개한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오랜 시간 고양이를 지켜봐온 저자가 자신의 동거인 고양이인 금봉이, 순대, 홍단이와 함께한 파란만장한 사연을 귀여운 일러스트, 생생한 사진과 함께 펼쳐낸다.

예뻐서, 외로워서 단지 한 번 길러 보고 싶어서 고양이를 기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연애와 달리 결혼이 현실이 되듯, 아무리 사랑스러운 고양이라도 반려묘가 된다면 현실이 된다. 고급 장롱에 스크래치를 내고, 발정기라도 되면 경악할 민망한 행동을 보인다. 저자인 윤경령은 나를 불편하게 하는 고양이의 행동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 때만이 고양이와 진정한 가족이 된다고 전한다.

이 책은 유쾌한 똥고양이들이 펼치는 현실 밀착형 생활일기를 소개한다. 저자는 자신과 함께 사는 고양이들이 한집에 모이게 된 각자의 사연부터 하루하루 펼쳐지는 사건사고, 새로운 고양이들과 얽히고설킨 러브라인까지 모두 하나로 모아 유쾌하게 소개한다. 때로는 거친 표현이 있긴 하지만, 오랜 기간 고양이와 함께한 저자이기에 포착 가능한 고양이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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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보는 똥고양이들이 반가웠다.
예전에 웹툰에서 항상 보던 고양이들, 웹툰이 끝나고 작가님의 블로그를 들어가서 사진을 살펴 보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턴가 작가님이 블로그 활동도 안하시고 해서 점점 잊혀져 가던 중에 블로그 이웃님과의 책교환을 통해 다시 만나게된 똥고양이들이 너무나 반갑고 좋았다.
웹툰일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블로그에 일기처럼 올리던 아이들에 관한 사진과 이야기로 꾸며진 책이었다.
간만에 10여년전의 모습을 가진 아이들을 보니 신기하고, 지금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고 감회가 새로웠다.
책에는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주의할점 고양이를 키울때 알아야 할 점 이라던가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만의 용어 등등이 만화로 설명되어져 있어서 처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고양이 지침서로 생각하고 읽어봐도 좋을것만 같았다.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고양이의 특성에 대해 알아가고 고양이마다 다른 성격과 성향이 있어서 고양이 마다 마다 키우는 방법이 다르다는것도 알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를 처음 키워보는 사람들이나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읽어보는게 좋을것 같다.
간만에 보는 고양이들을 엄마미소를 지으면서 봤고, 마지막에 있는 웹툰을 보면서 또 슬퍼지고, 슬플때 고양이들을 통해 위안을 얻는걸 보면서 공감하고 책을 읽고나니 엄마집에 있는 우리 똥고양이들이 보고 싶고 갑자기 왜 사람들은 길고양이를 싫어하고 냉대하고 괴롭히고 쫓아내나 싶다가 잘 키우는 고양이를 버리는 나쁜 사람들 생각도 나고 참 책을 읽고나니 좋은것도 있고 괜히 마음도 싱숭생숭 해진다.
간만에 보는 똥금봉,순대,홍단이 다들 너무 반가웠고 잠자기 전에 읽은 책 덕분에 왠지 좋은꿈을 꿀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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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대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구치 히사토 지음, 사모 그림, 김윤희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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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줄도, 상처 입은 줄도 모르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씩씩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괜찮아요. 그 누구도 아닌, 당신이니까요”

한 사람, 한 문장에서 시작해 수십만 독자의

삶으로 퍼져나간 용기와 희망의 문장들

관계, 사랑, 불안한 삶, 그리고 알 수 없는 미래에 지친 한 젊은 여성이 있었다. 무엇보다 그녀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자신만 홀로 세상의 외곽에 함부로 내던져진 것 같은 외로움과 우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그녀는 결심했다. ‘그토록 힘든데도 억지로 행복한 표정 짓기에 바빴던 인스타그램에 이제부터 내 맨얼굴을 올려보자. 아프다고,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말해보자.’

매일 그녀는 자신의 절박한 심정을 담은 솔직한 글을 인스타그램에 한 편씩 올렸다. 그러면 정말 그녀를 도와줄 누군가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 아니었다. 그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용기를 통해 다시 새롭게 살아갈 힘을 얻고자 함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놀라운 일들이 나타났다. 여기저기서 그녀의 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녀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다. 그들 또한 그녀와 비슷한 상처, 우울, 좌절과 슬픔을 껴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한 사람의 삶을 치유하는 데 쓰였던 문장들이 수십만 독자들의 삶을 치유하는 씩씩하고 유쾌한 ‘공감의 언어’로 진화하는 마법이 일어났다.

이 책 《문득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에 담긴 글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수십만 독자가 살아갈 힘을 얻는 데 쓰이고 있다. 화려한 수식과 세련된 글이라서가 아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단단하게 쌓아올린 눈부시게 아름다운 ‘뜨거운 연대’가 행간마다 생생하게 살아 있기 때문이다. 서로 비슷한 상처와 아픔을 가진 사람끼리 어깨를 겯을 때 가장 강력한 삶의 치유가 일어난다는 깨달음을 선물하는 이 책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괜찮아요, 당신만 그런 게 아니니까요. 괜찮아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이니까요.”

이 책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매일 아침 수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외로워도 슬퍼도 씩씩하게 인생을 여행하는 당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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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이 있는 책인 문득 이대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는 에세이를 읽었다.

 

일본 작가의 글이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것도 있고 약간 다른 부분도 있고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공감대가 형성이 되는듯한 느낌이었다.
어떤 힐링되는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힐링되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 직딩들이 알거나 유의해야 할 점 사랑할때 필요한 마음가짐 이라던가 마지막엔 가족들 이야기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주제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내서 좋았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부분 후회하지 말아야 할 부분 직장생활을 어떻게 해야 잘 했다고 소문이 날까 하는 것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내가 잘못하고 있었구나 반성되는 부분도 있고, 앞으로 이렇게 하면 좋겠다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고 일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나의 미래에 대해서도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에 대한 것도 생각하게 됐고 사랑 이야기도 보면서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제일 좋았던 부분은 뭐니뭐니 해도 마지막에 가족부분 이라고 해야되나
아이를 어떻게 키우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었고 엄빠 이야기가 나올땐 울컥 하기도 하고, 앞으로 내가 아이를 가지게 되면 이런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보면 참 좋겠다 싶은 부분도 있고 제일 공감이 많이 됐던것 같다.
일본에서 꽤나 인기있는 SNS작가라는 자기소개를 봤는데 한 장 두 장 툭툭 던지는 듯한 이 말들의 모음집이 일본 사람들에게 꽤나 각광 받은 모양이다.
아무래도 일본사람 이다보니 우리나라랑은 정서상 안맞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힐링이 됐달까 제목 그대로 이대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얼마나 열심히 살아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앞으로 내 가정을 어떻게 꾸려 나가야 할지 돈걱정도 되고.. 요즘 참 마음이 복잡하고 심란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약간 아무려면 어떠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성공적으로 읽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제목대로 따라가 버렸으니.. 일본 특유의 느낌이 군데군데 있긴 하지만, 그래도 힐링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하루에 날잡고 싹 읽는 것보다 하루에 두세장씩 슬슬 읽으면서 마음에 새겨가는게 개인적으로 좋을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작가소개에서 알려주는 인스타 들어가서 봤었는데 인스타에서는 되게 딱딱한 느낌으로 글만 적혀져 있어서 책보다는 좀 별로라는 느낌이 들었다.
책은 일러스트가 참 예쁘고 글이 풍성해지는 느낌마저 들어서 일러스트를 예쁘게 넣은것도 왠지 신의 한 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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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혹은 괴물 이마주 창작동화
밥 발라반 지음, 앤디 래쉬 그림, 김자람 옮김 / 이마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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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주 창작동화 시리즈. 평범한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 찰리 드링크워터. 사실 평범하다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따른다. 학교에서 가장 몸집이 작고, 여자라고 해도 될만큼 가는 목소리에, 인기투표에서 늘 꼴찌이고, 절친인 샘과 루실 외에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고, 학교 짱인 크레이그에게는 유치원 때부터 찍 소리도 못하고 괴롭힘만 당하는, 자타공인‘지질이’다.

일상 역시 별 다를 바가 없다. 학교 집을 오가며 숙제하는 것, 수요일엔 샘, 루실과 함께 영화 보는 것, 토요일엔 역시 샘, 루실과 함께 초파리 실험을 하는 것이 다이다. 별다를 것이 하나 있다면, 얼마 전부터 꾸는 악몽이다. 괴물로 변하는 꿈.

그러던 어느 과학 시간, 꿈은 현실이 되고 만다. 찰리는 괴물, 그것도 돌연변이 공룡으로 변신한다. 그런데, 괴물로 변하자마자 찰리는 없던 말주변이 생기고, 인기도 높아지고, 친구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다.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에이미까지 찰리와 어울리고 싶어한다. 게다가 학교에서 가장 잘나가는 아이들로 구성된 무리에 들어오라는 제의를 받기에 이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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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 제목이나 소개글을 보고 청소년 시기를 지나는 아이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공룡으로 변한다고 표현한줄 알았는데, 책을 읽다보니 진짜 공룡이 되어버린 소년의 이야기였다.
나중에 작가의말에 내가 생각한대로 청소년 시기의 변화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는 말이 있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그런 전체적인 부분을 공룡으로 변했다고 표현한 것이겠지 싶었다.
공룡이 되기 전이나 후나 마찬가지로 몸집이 커지고 힘도 세졌지만 똑같이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고 원래 친하게 지냈던 괴짜 친구들과 멀어지고 교실의 중심에 있는 아이들 무리에 들어가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형과의 사이에서 약간의 다툼이 생기기도 하지만, 결국엔 모든것이 제자리를 찾았다.
아이의 눈으로 심리적인 부분을 잘 표현해준것 같아서 좋았고, 아무래도 이 나이때는 괴짜 친구들 보다는 좋아하는 여자애의 무리에 끼고 싶어 하는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체적인 변화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롭힘을 당하던 찰리는 아이 자체가 착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학교에서 괜한 소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괴롭힘을 참다참다 결국 마지막에 화남을 폭발시켜 버리고 만다.
그러 부분에서도 뭔가 변화나 성장의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그 사고에 대해 교장 선생님도 눈감아 주는 부분에서 이 아이가 이런 사건 사고 하나하나를 넘어가고 견디면서 하루하루 성장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괴짜 친구들을 선택하는 것도 형과의 관계도 좋게 개선하는 것도 괴롭히는 친구에게 화남을 폭발 시키는 것도 전부 청소년 시기를 지나는 성장하고 자라나는 성장통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공룡에서 더이상 사람이 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여태까지 잘해오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찰리는 앞으로도 힘든 일을 헤쳐나가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며 착하고 똑똑한 어른공룡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똑같이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대한 성장통을 겪을텐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성장통이 나만 겪는건 아니구나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것을 알고 배워나가며 서서히 성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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