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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혁명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지음, 김현일 옮김 / 중원문화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마르쿠제의 "이성과 혁명" 은 헤겔을 알기위한 기본서로 유명하다.
물론 그렇다.
하지만 마르쿠제가 이 "이성과 혁명"을 저술한 목적은 독일 관념론의 부활을 위해서다.
영국의 산업혁명과 프랑스의 대혁명을 통하여 유럽에서는 헤겔식의 관념론에서 탈피하여
민주주의에 근거한 현실적문제에 봉착한다.
그것은 공리주의의 밀과 벤담이 이론적인 초석을 제공하고 홉스의 리바이어던 을 통해
이론을 현실화하고, 스미스의 국부론에 의해 현실세계의 지침을 제공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웃나라 독일에서는 아직도 헤겔의 관념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영국과
프랑스를 보며 차츰 관념론을 비판하고 거의 무비판적으로 프랑스와 영국의 사상을 흡수한다 .
이에 독일에서는 헤겔철학은 쓸모없는 것으로 간주하기에 이르고 마르쿠제는 현재 거의 사멸해
버린 이런 관념론을 좀더 친근하게 받아들일수 있기 바라며 이 책을 저술하였다.
도서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1부만 번역출간된 구판의 많은 오역을 바로잡아
현존 헤겔철학 입문서에 최고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