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 완역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한형곤 옮김 / 서해문집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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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 신곡 번역자분 세분 입니다. 

민음사 신곡의 박상진, 열린책들의 김운찬, 그리고 서해문집의 한형곤  

이 세분이 신곡번역에 있어서 대가 입니다. 

그 외 범우사의 최현, 동서문화사의 허인, 을유문화사의 최민순신부 가 있습니다. 

 

일단 신곡에 대한 해설은 워낙 유명한지라 거두절미 하고 각각의 판형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면 

일단 현재 신곡의 전문 번역자는 세분이 가장 유명한데 

민음사 번역본은 일단 이탈리아 판본이 아닌 영역본 입니다. 

하지만 가독성이나 내용에 있어서 흠잡을 곳은 없습니다.(완벽하다는 것이 아니라 대체로 읽을만 

하다는 뜻입니다. 번역에 있어서 완벽이란 없다는 전제로..) 

반면 한형곤, 김운찬 의 신곡은 이탈리아어완역 이라는 장점과 내용을 읽고 해석함에서 좀더 구체적이며 

단테의 늬앙스를 잘 나타냈다는 평을 받습니다. 

물론 활자크기와 간격에서 비롯된 페이지의 과다함이 고스란히 독자들이 지불해야 되는 몫으로 

가격적인 면이 크게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신곡을 읽고 해석하는데 있어서 일단 가장 좋은 텍스트인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또한 이 세분이 모두 하나같이 입을모아 말하는 것이 선배격인 최민순신부의 

신곡은 평역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꼭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시인이자 신부이며 학자이신 최민순의 신곡은 유려한 문체와 가독성 내용면에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며 을유문화사에서 번역된 판본은 시중에서도 찾아보기 조차 힘들정도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훌륭한 판본입니다. 

그리고 최현 번역본인 범우사판본 또한 평역이지만 신곡에 들어가 있는 그림, 구스타프 도레의 

판화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으며 읽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정도로 비교적 좋은 내용입니다. 

 

범우사와 최민순 신부의 번역은 산문체로서 좀더 읽기 쉬운 반면 위의 세분의 번역은 원본인 

운문형식으로 되어 있어 읽기에는 좀 힘이 들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민순번역본과 이 서해문집 한형곤 님의 번역을 함께 보는것이  

원본을 차치한다면 가장 좋은 읽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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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14 16:37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민음사와 열린책들 신곡은 이탈리어본에서 직접 옮긴 것입니다.
부정확한 정보는 퍼뜨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나무 2010-01-11 10:30   좋아요 0 | URL
저도 얼마전에 알았네요.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