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
어제 오후 집에 돌아왔고,
언제 그랬냐는듯
씩씩한 아줌마로 빨래 돌리고 널고
방도 바꾸고,
이틀간 더운곳에 있다가 세상에서. 가장 추운 집에 왔다.
집에서 입김이 나다니.
오래된 단독인 이집
그런데 27개월 동희에게
여기 좋아? 아까 거기 좋아 하니 여기 조아한다.
그랬구나.

2.
박스가 필요해서 집근처. 킴스에서 포장 박스를 가져왔다.
창피할줄 알았지만. 난 아줌마고, 엄마다.
근데 페품 줍는 아저씨가 그걸 왜 거서 갖고와. 한다.
네?
여기서( 아저씨의 리어카 ) 가져가면 되지.
저런 여유는 어서 나오는 걸까.
박스를 찾느라 이 추운날 리어카를 끌며 온 골목을 헤매다니셨을텐데.
반성하며 공복에 찬 공기를 들이마셨다.

3.
오늘 상담이란걸 했다.
두가지 내 머리에 새기는 말.
이상미씨는 어디있나요?
나는 어디 있는가.
이상미씨에게 말 하기 겁나는군요. 또 걱정을 할까봐요.

그런가
난 그런사람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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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9 1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19 1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4-12-19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다른 분 서재에서 축하인사쓰신 것 읽었는데,
하늘바람님도 서재의 달인 되셨어요. 축하드려요.

하늘바람 2014-12-20 01:50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서니데이 2014-12-20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