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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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뭐가 개츠비를 위대하다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부를 가진 것이 위대하다고 표현하다고 해야하나?
부이외에는 어떤 것도 제대로 갖지 못한 사람이 정말로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자신이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해서 집착증정도로 보이는 모습에서 그가 행복한 것일까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행복이라는 상대적인 가치인 것이다.
그냥 바램으로 남을 수도 있지만 다른 면에서 생각해보면 지금 현재가 행복한 상태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지금이 순간이 불행한 상태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건 아마도 생각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은 아닐까?

사실, 이책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다.
왜 이책이 고전으로 통하는 지도 잘 모르겠다.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1920년대의 미국에 대해서 조금 알고 봐야 하지 않을까?

   씀 : 2005년 2월 14일
   읽음 : 2005년 1월 26일 ~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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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기다리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
사무엘 베케트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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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기다리며
       사뮈엘 베케트


 책을 읽기전에는 고도라는 의미가 높이를 말하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니까, 땅에서의 높이(해발고도, 비행고도)라는 의미로 생각되었다. 책제목에서 무슨 희망이라던가 아니면 어떤 이상이나 가치를 기다리는 의미로 생각했었다.

 책에서는 고도라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으로 표현되어진다. 물론 고도라는 의미가 우리가 쉬이 얻을 수 없는 희망이라던가 이상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한다. 주인공인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가 기다리는 고도는 끝까지 고도라는 인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건 아마도 꿈과 희망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지는 않으며 우리가 쉽게 얻을 수 없는 그 어떤 것이라는 암시를 주는 것을 아닐까?

 책에는 에스트라공, 블라디미르, 포조, 럭키, 소년의 다섯인물이 나타난다. 하나같이 바보같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답답해보이기까지 하다. 어제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이나 말장난이나 하고 있는 모습들을 볼 때 특히나 그랬다. 어쩌면 고도를 기다리면서 무의미한 행동과 말로서 시간이나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소는 그 행동들과 말장난게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한다. 그냥 무턱대고 아무런 것들도 없이 그냥 희망과 이상을 쫓아다니는 것은 무의미한 행동이 아닐까하는. 물론 희망을 갈구하는 것이 맞는 일이다. 그러나, 그 희망을 위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그냥 꿈이 뿐이지 않을까? 꿈을 쫓아서 노력하고 꿈을 현실로 이룩하려는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회사 화장실에 얼마전까지 붙어있던 글이 있었다.

 "꿈을 현실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언제나 꿈일 뿐이다."

     2005년 01월 26일 아침에 씀
     2005년 01월 24일 ~ 25일 읽음

 덧붙임 1
 책을 읽으면서 럭키가 그냥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나는 너무 마음에 안들었다. "씨바"하고 포조에게 한바탕 욕이나 주먹이라도 휘둘렀을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은 것이 너무 아쉽다.

 덧붙임 2
 전날과는 다르게 포조가 장님이 되고 럭키가 벙어리가 된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인생의 덧없음일까? 하루를 알 수 없는 현실의 무의미, 꿈이라는 것 이상이라는 것을 쫓은 것이 덧없음을 암시하는 것일까? 아니면 장님이나 벙어리처럼 알 수 없는 인생이나 조용하게 다른 사람들틈에 뭍혀서 살라는 의미일까?

 덧붙임 3
 홀로 서기 1
  서정윤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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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메모리즈
심승현 글, 그림 / 홍익 / 2002년 10월
구판절판


어느 때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에 시달린다는 느낌이 든다.
또 어느 때는 목이 ?록 사람이 그립다.
인간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는 건 항상 숙제다.
세상은 내게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고 말한다.-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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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투게더
심승현 지음 / 홍익 / 2003년 10월
절판


내 어린 날은 그렇게..

소심한 성격 탓에 난 항상 후회만 했다.
지나고 나서야 후회하며, 내 자신을 원망했던 어린 시절.
좋아하는 친구의 생일 잔치에 초대박았던 날
난 너무 들뜬 나머지 구멍난 양말을 생각 못하고 갔다가
그 아이의 집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밤깊도록 가로등에 기대어 있었다.

그 아이에게 좋아한다는 고백 한번 못하고,
용기있게 다각 내 맘속에 있는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그렇게 후회만 하다가 내 어린 날은 시시하게 끝나 버렸다..-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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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구판절판


.....
그렇지만 이 박물관에서 가장 좋은 건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제자리에 있다는 것이다. 누구도 자기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 이를 테면 10만 번을 보더라도 에스키모는 여전히 물고기 두 마리를 낚은 채 계속 낚시를 하고 있을 것이고, 새는 여전히 남쪽으로 날아가고 있을 것이다. 사슴은 여전히 멋진 뿔과 날씬한 다리를 보여주며 물을 마시고 있을 것이고, 젖가슴이 드러난 인디언 여자는 계속 담요를 짜고 있을 것이다.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유일하게 달라지는 게 있다면 우리들일 것이다. 나이를 더 먹는다거나 그래서는 아니다. 정확하게 그건 아니다. 그저 우리는 늘 변해간다. 이번에는 코트를 입고 왔다든지, 지난번에 왔을 때 짝꿍이었던 아이가 홍역에 걸려 다른 여자아이와 짝이 되어 있다든지 하는 것처럼. 아니면 에이글팅거 선생님 대신 다른 선생님이 아이들을 인솔하고 있다든지, 엄마하고 아빠가 욕실에서 심하게 싸우는 소리를 들은 다음이라든지, 아니면 길가의 웅덩이에 떠 있는 기름 무지개를 보고 왔다든지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늘 뭔가가 달라지고 있다는것이다.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설명하고 싶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1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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