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메모리즈
심승현 글, 그림 / 홍익 / 2002년 10월
구판절판


어느 때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에 시달린다는 느낌이 든다.
또 어느 때는 목이 ?록 사람이 그립다.
인간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는 건 항상 숙제다.
세상은 내게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고 말한다.-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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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투게더
심승현 지음 / 홍익 / 2003년 10월
절판


내 어린 날은 그렇게..

소심한 성격 탓에 난 항상 후회만 했다.
지나고 나서야 후회하며, 내 자신을 원망했던 어린 시절.
좋아하는 친구의 생일 잔치에 초대박았던 날
난 너무 들뜬 나머지 구멍난 양말을 생각 못하고 갔다가
그 아이의 집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밤깊도록 가로등에 기대어 있었다.

그 아이에게 좋아한다는 고백 한번 못하고,
용기있게 다각 내 맘속에 있는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그렇게 후회만 하다가 내 어린 날은 시시하게 끝나 버렸다..-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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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구판절판


.....
그렇지만 이 박물관에서 가장 좋은 건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제자리에 있다는 것이다. 누구도 자기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 이를 테면 10만 번을 보더라도 에스키모는 여전히 물고기 두 마리를 낚은 채 계속 낚시를 하고 있을 것이고, 새는 여전히 남쪽으로 날아가고 있을 것이다. 사슴은 여전히 멋진 뿔과 날씬한 다리를 보여주며 물을 마시고 있을 것이고, 젖가슴이 드러난 인디언 여자는 계속 담요를 짜고 있을 것이다.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유일하게 달라지는 게 있다면 우리들일 것이다. 나이를 더 먹는다거나 그래서는 아니다. 정확하게 그건 아니다. 그저 우리는 늘 변해간다. 이번에는 코트를 입고 왔다든지, 지난번에 왔을 때 짝꿍이었던 아이가 홍역에 걸려 다른 여자아이와 짝이 되어 있다든지 하는 것처럼. 아니면 에이글팅거 선생님 대신 다른 선생님이 아이들을 인솔하고 있다든지, 엄마하고 아빠가 욕실에서 심하게 싸우는 소리를 들은 다음이라든지, 아니면 길가의 웅덩이에 떠 있는 기름 무지개를 보고 왔다든지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늘 뭔가가 달라지고 있다는것이다.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설명하고 싶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1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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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롬 데이비드 샐린져 - 호밀밭의 파수꾼.




느낌과 생각 1
.....
그렇지만 이 박물관에서 가장 좋은 건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제자리에 있다는 것이다. 누구도 자기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 이를 테면 10만 번을 보더라도 에스키모는 여전히 물고기 두 마리를 낚은 채 계속 낚시를 하고 있을 것이고, 새는 여전히 남쪽으로 날아가고 있을 것이다. 사슴은 여전히 멋진 뿔과 날씬한 다리를 보여주며 물을 마시고 있을 것이고, 젖가슴이 드러난 인디언 여자는 계속 담요를 짜고 있을 것이다.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유일하게 달라지는 게 있다면 우리들일 것이다. 나이를 더 먹는다거나 그래서는 아니다. 정확하게 그건 아니다. 그저 우리는 늘 변해간다. 이번에는 코트를 입고 왔다든지, 지난번에 왔을 때 짝꿍이었던 아이가 홍역에 걸려 다른 여자아이와 짝이 되어 있다든지 하는 것처럼. 아니면 에이글팅거 선생님 대신 다른 선생님이 아이들을 인솔하고 있다든지, 엄마하고 아빠가 욕실에서 심하게 싸우는 소리를 들은 다음이라든지, 아니면 길가의 웅덩이에 떠 있는 기름 무지개를 보고 왔다든지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늘 뭔가가 달라지고 있다는것이다.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설명하고 싶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
164쪽




 가끔은 변한다는 것에 대해 무서워했다. 지금도 변한다는 것이 두렵다고 생각될 때가 있다. 뭐 변하지 않는 것 세상에 어디 있겠냐만은 다른사람이나 물거 나의 모습이나 마음가짐, 그 변해가는 모습과 상태에 따라서 내가 느끼는 감정은 오히려 아타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물론 좋은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은 아타까운 마음보다는 오히려 기분이 좋지만, 그 정반대의 경우에는 이전의 모습이 정말로 아쉽고 그립다. 어쩌면 예전보다 못해버린 나의 모습이 아쉽고 후회스러워 그런지도 모른다. 예전에 조금더 열심히 할 것을 조금더 적극적 이었을 것을...
 물론 과거에 얽매이는 태도는 옳은 것일 수는 없다. 진취적으로 세상을 살아야하고 언제나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옳은 일일 수만은 없다. 과거보다는 현재의 모습에서 나를 찾아야 하고 과거의 후회보다는 앞날의 희망이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현재의 기분을 딱히 어떤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같다. 아마도, 공허. 후회. 아쉬움. 그리움. 그런 단어들이 어울릴까?





느낌과 생각 2
....
나는 늘 넓은 호밀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느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 어린애들만 추천명이 있을 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거야. 그리고 난 아득한 절벽 평에 서 있어.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같으면, 재빨리 붙잡아 주는 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 말이야. 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 주는 거지. 온졸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바보같은 얘기일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정말 내가 되고 싶은 건 그거야. 바보같겠지만 말이야.
.....
229쪽



홀든 콜필드.
 누구는 콜필드의 행동이 계속 불만만 털어놓는다고, 비관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착하고 바른 마음을 가진 여리고 약한 사람, 비관론자라기 보다는 낙관론자에 가깝게 생각된다. 또한 콜필드의 분만이 그냥 단순하고 이유없는 불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보다 자신의 삶에 충실하려 함으로써 느껴지는 불평이라고 생각한다. 잘 못된 것에 대해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불평이고 불만이라면 그 반대의 경우는 뭐라고 해야 할까? 물이 흐르는 대로, 바람이 부는 대로 살아가는 것, 그냥 뭍혀서 살아가는 것이 옳바르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봐야하는 건가? 나는 절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맞추어진 기준에 따라 나를 맞추어가는 것이 바른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콜필드가 그렇게 된 것에는 자신감이 없고 보다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반항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났을 뿐이다. 문제의 원인을 밝히지 않고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 마음에 들지 않는다. 콜필드가 왜 그럴까하는 원인을 찾는 것에서 콜필드의 모습을 바꾸는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붕어빵 찍어내듯 그냥 똑같은 모습으로 자라는 것을 나는 바라지도 않지 않는다. 그냥 물 흐르듯이 살아가는 것이 편할 수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발전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이 아니다. "남들이 다 '예' 할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이라는 광고카피가 있었다. 나는 그 광고카피가 '예'라고 말하는 사람도 인정해 주는 모습에서 좋은 느낌을 가졌었다.




 나와 다르다고 그 존재를 인정해 주지 않는 것. 그게 옳은 모습일까?




                             2004년 11월 29일 ~ 12월 06일 읽음
                             2004년 12월 08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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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가있는곳 2005-08-09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스스로 변해가고 있는 건 모르고 주변의 변화를 두려워할때가 있었어요....지금은 저의 변화까지도 두려워요~ 헐!! ^^

대금소리좋아! 2005-08-10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읽고 있는 책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사물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변하는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하지만 살아가야 할 삶에서는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될 것같습니다.
변화에 당당하게 대처해가는 나를 발견하고 싶네요..

붙임글.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앤서니 라빈스,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메모의 기술 2 - 메모 습관을 두 배로 강화시키는
최효찬 지음 / 해바라기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메모의 기술 2 최효찬 해바라기


정샘물 - 결점을 메모하면서 성공 시대를 열다


느낌과 생각 1
.....
막상 단점을 적어보니 생각보다 많았다. 무려 스무 가지가 넘었는데, 하나씩 고쳐가며 개선된 부부은 지워나갔다. 단점이나 결점을 보완하기는 쉽지 않았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자고 결심한 4년동안 인내심도 생겼고, 차츰 스스로 변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단점을 고치기는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 인간은 결국 스스로 바꿔나가면서 노력하면 된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결국 처음무터 타고난 사람은 없다.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녀는 현재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얼굴'을 책임지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자래매김하고 있다.
..... 104쪽


"메모가 사람까지 바꿀 수 있다?"
내가 기록하지 못한 것들에서 아니 생각해낸 것들을 잊거가는 것들에서
현재의 나의 잘못된 점들을 바꾸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나은 나의 모습을 바라지만 그건 단지 희망이고 욕구일 뿐이다.
잘못되고 바꾸어야 하는 것들을 정리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느낌과 생각 2
몇가지의 본 받을 만한 것들을 정리해본다.
1. 인간관계와 자기계발을 위한 메모를 한다.
2. 정보와 지식을 스크랩한다. 그리고 자료를 정리하고 재활용한다.
3. 메모를 항상 습관화한다.(언제든지 메모한다.)
4. 화이트보드를 활용하여 가족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한다.
5. 생각나는 모든 것을 그순간 바로 기록한다.
6. 수시로 메모사항을 체크한다.
7. 메모에 우선순위를 정해여 처리한다.
8. 모든 메모의 수단(메모지, 포스트잇, 녹음기, 전화기 등)을 활용한다.
9. 메모한 것들은 항상 정리한다.
10. 책을 많이 읽는다.


느낌과 생각 3
항상 메모를 해야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는 항상 빈 공간으로 남아있는 다이어리(플래너)를 본다.
빈 공간을 볼 때면 왠지 모르게 오늘은 뭐를 했고 무슨 생각을 하며 지냈는지 하는 아쉬움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내일은 뭔가를 남겨야지, 내일은 꼭 뭔가를 적어야지."
보다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오늘은 뭔가를 남겨야 겠다. 쓸데 없는 낙서일지라도...


                     2004년 11월 28일 읽음
                     2004년 12월 08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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