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 조선의 문장가 이옥과 김려 이야기,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고 1
설흔 지음 / 창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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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마출판사의 샘깊은 고전시리즈로 이옥의 '일곱가지 밤'과 김려의 '방주의 노래'를 읽었었다. 박지원 공부할 때 정조의 문체반정과 당시 문인들 사이에 유행했던 소품문에 대해서도 조금 공부했는데, 이 책으로 그 전에 알고있던 몇 가지 지식들이 얼개를 갖추고 살아나게 되었다. 설흔이라는 작가가 소설로 재구성한 이옥과 김려의 글을 통해 그 시대와 인물들을 한층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작가에게 고맙다. 


- 작가 설흔의 다른 책에도 관심이 생겼다. 조만간 보겠다. 


- 청소년을 위한 도서 같은 모양새인데 어른들이 읽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다. 당연. 양이 부담스럽지 않으니 더욱 좋다. 연암과 그 시대, 정조와 주변 인물들에 관심이 있다면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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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년동안의 중요성과 몬테소리 교육의 실제
송미령 지음 / 창지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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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6개월쯤 되어 그들의 어휘에 "나"라는 말이 나오면, 개인의 주체성 발달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계에 이른 것이다. 이것은 인간으로서 커다란 성장의 순간인데, 인간의 모든 특성을 가진 "사람"이 탄생한다. 이 사람은 이제 환경 속에서 그의 위치와 역할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으며 "나"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그의 주체를 주장하고, 독특하고 하나밖에 없는 인간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것은 그 아기의 성장과정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며 혼자 일어서거나 두 발로 일어서는 것은 신체적 주체성의 유아적 표현이다. 이것이 이제는 "나"라는 단어를 이용하여 심리적 주체성의 표현으로 보강되었다. -69쪽

어린이는 발달과정에서 인간의 능력, 힘, 지성, 언어를 획득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환경이 상황에 맞추어 자신의 존재를 만들어간다. 다시 말해 자신의 생명 자체 속에서 형상을 흡수한다는 극히 중요한 특수형태를 독일의 학자 퍼시난은 므네메(기억소)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불렀다. 어린이에게는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 모두를 흡수하는 감수성이 있고 환경을 관찰하고 흡수함으로써 적응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인격체를 형성하고 있는 모든 사회적, 도덕적 습관, 어느 환경 특유의 관습과 심성도 '므네메'라고 부르는 신비적인 정신능력의 작용에 의해 유아기에 쌓아올려지는 것이다. '므네메'는 태어나면서부터 고차원적인 기억의 일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단 여러가지 특징을 창조할 뿐 아니라 동시에 그 특성을 개인 속에서 계속 살려나가는 일을 하고 있다. 어린이가 형성한 것은 인격 속에 편생 남아있어 사지와 내장이 평생 자신의 것임과 마찬가지로 인간 개인이 자신 특유의 성격을 가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98쪽

환경에 있는 것을 이용하여 자신의 '정신체'를 창조하는 것을 우리는 '흡수정신'이라 한다. 자신의 정신적인 근육을 만들고 이것으로 자신의 주변 세계를 찾는데 사용하는데 이 의식적인 흡수정신의 시기는 3세까지 무의식적인 흡수정신에 의해 받아들인것을 의식적으로 이해해가는 시기이다. 즉 이시기는 정신적 기능의 '발달기'가 된다. 이 시기의 유아는 정신적으로 자립을 하고 싶어하며, 자신이 받아들인 환경의 인상들을 잘 정돈하고 분류하는 시기이다. -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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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당무 비룡소 클래식 3
쥘 르나르 지음, 펠릭스 발로통 그림, 심지원 옮김 / 비룡소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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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어린시절 책 친구였던 홍당무. 몇 가지의 에피소드에 대한 기억이 어린날의 서러움과 함께 남아있다. 평범하게 자랐지만 어린 시절이 썩 행복하지는 않았다. 


- 토요서당에서 초등학생들과 읽으려고 했다. 가장 알려진 '홍당무' 의 판본으로는 '문예출판사'(이가림 역)이 만듦새가 예뻤는데 판형도 적당하고, 종이질이 얇은 건지 삽화가 뒷 페이지에 비쳐보이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같은 번역자의 번역으로 최근에 '동서문화사'에서 쥘 르나르의 다른 작품들과 함께 엮어 한권으로 출판했다. 홍당무만 이가림 역이고 르나르 일기와 박물지 등은 윤옥일 번역이다. 


- 박물지, 자연의 이야기라고도 번역되는 르나르의 다른 글  Histoires Naturelles는 적당한 번역본을 찾지 못했다. 문학동네의 판본이 삽화도 아름답고 좋은데 번역이 아쉽다. 프랑스어 문장을 우리말로 번역할 때에 나타나는 어려움들이 그대로 글에 드러난다. 바다 출판사에서 '뱀, 너무 길다'로 번역된 책이 좋아 보이는데 인터넷 서점에서는 전자책으로밖에 구할 수가 없다. 정장진 번역인데 찾아보니 이 분이 번역한 책이 꽤 된다. 프랑스의 여행 가이드북 미슐랭 가이드를 모델로 해서 여행 가이드북을 만들기도 하셨다. 미술 평론도 하시더라. 


- 결국 함께 읽을 번역본은 비룡소 클래식의 홍당무로 낙점. 적당한 번역본이 있다면 르나르의 다른 글들도 보고 싶었는데, 당분간은 어렵게 됐다. 


- 동서문화사의 르나르 저작을 한 권 구입했고 바다 출판사의 '뱀 너무 길다'를 전자책으로 볼 작정이다. 마음 내키면 헌 책으로라도 구하던가. 이제 내 서러운 유년시절로 여행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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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마음의 병을 치유하다 - 심리학의 달인 공자의 힐링이야기
김기 지음 / 북성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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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엉엉... 왜 공자까지 나서서 힐링을 해야 하는 거죠? 왜???!!!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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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빌맨 1
나가이 고 글 그림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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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폭력의 미학`을 잘 보여주는 작품. 한편 폭력 속의 개그도 놓칠 수 없는 매력. 찌질이 아키라는 어떻게 데빌맨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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