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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 반항하라 - 왕후이의 루쉰 읽기
왕후이 지음, 송인재 옮김 / 글항아리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왕후이의 루쉰 해석엔 ‘중국인 특유의 무엇’이 넘실거려 좀 부담스럽다. 해석은 그렇다치고 인용한 루쉰의 문장이 영 맛 없이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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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십대의 별난 방송 '십대별곡' 

첫번째 방송은 '청소년과 학원'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매 방송에서는 다양한 시사적인 이슈와 함께 읽었던 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눕니다.

책 이야기 '동네Book'은 54분, 노래가 끝난 다음부터 들을 수 있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7604?e=21889922


* 근황토크, What’s up?

* 10대들의 시사 이야기, 10talk – 청소년과 학원

* 10대들의 책 이야기,동네북 – “왕자와 거지”, “부처님과 내기한 선비”,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1. 크라잉넛 – 좋지 아니한가

2. One Direction – Live While We’re Young

3. 크러쉬&로꼬 – 아마도 그건

4. 윤도현 – 가을 우체국 앞에서


* 진행: 하루로, 김대사, 김도령, 혁이

* 게스트: 아오마메

* 녹음/20160212, 업로드/201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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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좋아하시나요.

당신이 살아가고 있는 세계는 시詩가 있는 세계인가요, 없는 세계인가요.

 

너는 네가 무엇을 흔드는지 모르고
너는 그러나 머물러 흔들려 본 적 없고
돌이켜 보면 피가 되는 말
상처와 낙인을 찾아 고이는 말
지은 罪에서 지을 罪로 너는 끌려가고
또 구름을 생각하면 비로 떨어져
썩은 웅덩이에 고이고 베어 먹어도
베어 먹어도 자라나는 너의 죽음
너의 後光, 너는 썩어 詩가 될 테지만

<너는 네가 무엇을 흔드는지 모르고>, 이성복


누군가에게는 증언이 되고, 위로가 되고, 연민이 되고, 고백이 되고, 비관이 되고, 아름다움이 되고, 추락이 되고, 계시가 되고, 침묵이 되고, 구원이 되고,... 혹은 영영 알아들을 수 없는, 그런 문장들이 있습니다.


이 시에는 아무것도 없다
네가 좋아하는
예쁜 여자, 통일성, 넓은 길이나 거짓말과 같은 것들이

다만

문을 열자 쏟아지는 창고의 먼지, 심한 기침 소리
네게 주려 했는데
실수로 꽝꽝 얼린 한 컵의 물
물밑의 징검다리, 쓰임을 알 수 없는
약들이 있다
쉽게 말할 수 있는 미래와
뭐라 규정할 수 없는 "지금 여기"
더듬거리는 혀들이 있고

<이전 詩들과 이번 詩 사이의 고요한 거리>, 진은영

 


아름다움을 읽어내는 당신은 누구입니까?
추락을 읽어내는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에게 시詩란 무엇입니까?

 

그 누구도 걸어 들어온 적 없는 나의 폐허
다만 죽은 짐승 귀에 모래의 말을 넣어주는 바람이
떠돌다 지나갈 뿐

<뼈아픈 후회>, 황지우

 

 


시를 읽는 당신이 궁금합니다.
그러니 봄이 오기 전에, 우리 같이 석유난롯가 앞에 모여 앉아 시나 읽지요.
돌아가면서 소리내어 시를 읽으면 굉장히 멋지고 근사하지 않을까요.
매주 한 권의 시집을 읽어요. 다 읽고나서 이곳, 온지곤지에서 모입니다.

좋아하는 음악도 가져오세요.
시집에 대해 이야기 나눈 후에는 스피커 볼륨 크게 키워놓고 좋은 음악이나 듣지요.
같이 읽고 들으실 분,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이곳은 처음 지나는 벌판과 황혼,
내 입 속에 악착같이 매달린 검은 잎이 나는 두렵다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


1월 23일 첫째 시간_ 『정본 백석 시집』, 백석
1월 30일 둘째 시간_ 『입속의 검은 잎』, 기형도
2월 13일 셋째 시간_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이성복
2월 20일 넷째 시간_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황지우
2월 27일 다섯째 시간_ 『이 시대時代의 사랑』, 최승자
3월 5일 여섯째 시간_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진은영

 


- 장소 : 책방 온지곤지 http://ozgz.net 

- 일시 :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 회비 : 매 시간 5천원 (전체를 참여할 경우 2만원)
- 책방에서 책을 구입하시면 별도의 회비 없이 참여하실 수 있어요.

- 참여하실 분은 홈페이지에 댓글을 남겨주세요. http://goo.gl/I13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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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재클래식이라고 있습니다. 주로 옛 고전을 번역해서 싼 가격에 공급하는데 벌써 16차가 되었습니다. 이곳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70년대 이을호 선생의 《논어》를 번역했다는 소식을 들어서입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소식을 듣고 서점으로 달려가 사오기를 여러번 이제는 책장 한쪽에 꽤 많은 양의 책이 꽂혀있습니다. 물론... 그 중에 제대로 본 책은 몇 권 안 된다는 건 비밀... ㅠㅠ

 

한정수량으로 판매됩니다. 그것도 오직 교보문고에서만. 수량이 늘 부족한지 인터넷 주문은 금방 마감됩니다. 발간된 책은 일정기간 PDF로 배포하기도 하며, 그 가운데 일부는 따로 떼어 재출간하기도 합니다. 대신 책 값이 좀 비싸져요. 보통 권당 2900원인데 한 세배 정도 뛰는 듯. 그래도 싼편입니다. 

 

이번 16차에서는 <손자병법>, <오자병법>, <전술론>, <포화>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손자병법>과 <오자병법>에 관심이 있지만... 그냥 세트로 네 권을 집어왔습니다. 오늘부터 판매라 일부러 나가 샀어요. ^^ 관심있는 분들은 서점으로 달려가 사기를 권합니다. 4권에 11,600원 착한 가격이라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링크)

 

개인적으로는 이 가운데 《한글논어》를 추천합니다. 이을호 선생의 번역은 《논어》를 한 권만 읽는다고 할 때엔 좀 고민되지만 2종 이상의 번역으로 읽는다고 할 때엔 참고하면 좋은 책입니다. 그래도 이 책은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살 수 있습니다. 다른 인터넷 서점에서는 구할 수 없습니다. 대신 이을호 선생 전집 가운데 하나로 출간된 책이 있는데... 두 책이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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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ozgz.net/bbs/?t=1w


1월-2월 <도착>

3월-4월 휴식


5월-6월: <일곱 가지 밤>, <허생∙거지 광문이> 

7월-8월: 저학년 <두꺼비 신랑>,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고학년 <흥부전 - 이 박을 타거들랑 밥 한통만 나오너라>, <토끼전 - 꾀주머니 뱃속에 차고 계수나무에 간 달아놓고>

9-10월: 저학년 <이야기는 이야기>

            고학년 <길가메시>, <헤라클레스>

11-12월: 저학년 <이솝우화(프린트 물)>

              고학년 <심청전 - 어두운 눈을 뜨니 온 세상이 장관이라>, <춘향전 - 사랑 사랑 내 사랑아 어화둥둥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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