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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레인 -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82
은소홀 지음, 노인경 그림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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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초딩 아들 읽으라고 사준 책인데,

요 근래 책 꽂이에서 날 계속 째려보고 있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꺼내들었다. 

초딩아들도 재미있다고 추천한 책!

와~~이거 뭐야! 진짜 괜찮은 책이네. 

전체적인 스토리는 예상 가능했지만, 그렇다고 뻔한 스토리는 아닌 초등아이의 내면의 성장을 수영이라는 소재를 곁들여 정말 재미있고, 뭉클하고, 아름답게 잘 그려낸 책이다.


초등아이들 필독 강추추추!!!! 이 책은 무조건 읽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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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북소리 - 개정 양장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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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가을에서 1989년 가을까지 3년에 걸쳐,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생활하면서 쓴 에세이 & 여행기

500페이지 정도니까 에세이 치고는 장수가 많다.

전체적인 내용은 그냥 일기 비스무리한 일상의 이야기를 써 놓은거다. 여행이랄 것도 없다. 그냥 장소를 옮겨가며 생활하고 주변을 여행하면서 느낀일들을 쓴 글이다.  

소개되는 에피소드 대부분도 다이나믹하거나 놀랄만한 이야기는 없다.

하지만 문장이 쉽고, 밝고, 유머도 적당히 가미되어 유쾌하게 술술 잘 읽힌다. 

하루키만의 문체가 뭔가 마법을 부린거 같다. 


솔직히 이 책을 읽고 여행을 가고 싶다?

특히 유럽여행을 가고 싶다? 라고 절대 생각은 안든다.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여행이라는게 뭐 거창한거 보고 느끼고 하는것보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느끼고 공감하는 것이라는걸 깨닫게 된다.


누구나 마음속 멀리에서 울려오는 북소리가 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마음의 북소리를 듣고 박차고 나가고 싶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과 맞닿아 늘 뭔가를 계산하고 그 북소리를 외면한다. 

요즘들어 그 북소리가 너무 크게 울려서 고민이다. 

내게는 지금도 간혹 먼 북소리가 들린다. 조횽한 오후에 귀을 기울이면 그 울림이 귀에서 느껴질 때가 있다. 막무가내로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 때도 있다. 하지만 나는 문득 이렇게도 생각한다. 지금 여기에 있는 과도적이고 일시적인 나 자신이, 그리고 나의 행위 자체가, 말하자면 여행이라는 행위가 아닐까 하고. 그리고 나는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동시에 어디에도 갈 수 없는 것이다. - P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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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체력 - 마흔, 여자가 체력을 키워야 할 때
이영미 지음 / 남해의봄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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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뱅이 저질 체력 출판사 에디터가 나이 마흔 언저리에 시작하게 된 운동에 점점 빠져들면서

결국 철인3종 경기까지 할 수 있는 마녀체력을 가진 슈퍼우먼으로 성장하고

자신의 인생 나침반까지 돌려버린 이야기.

 

출판사 에디터를 하신 분이 쓰신 책이라 그런지 매우 간결하고, 재미도 있고, 내가 지금 취미로 하는 운동과도 비슷해서 인지 가독성 Good!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마녀체력에 버금가는 마아~~~~.” 을 자신있게 부를수 있는 체력을 키우고 싶다는 강력한 소망과 도전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만들어 준 책!!! 

각 장 마지막에 운동 요령을 설명하는 깨알팁들도 나같은 초보 운동러에겐 매우 유익한 정보.

 

책 표지도 굉장히 재미있다.

자전거를 들고, 영어로 쓰여진 책을 보며, 달리기(?)를 하는 여성의 모습이 너무 유쾌하다.

이 책의 모든걸 이야기 해주는 표지그림.

 

나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운동의 절실함을 알기에

꾸준한 운동이 마님을 자신있게 부를수 있는 체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절대적인 믿음을 꼭 기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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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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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쪽의 종이에 이 단순한 사건을 어떻게 한사람의 시점으로 이토록 디테일하게 이야기하며 몰입하게 할 수 있는지 놀랍다.

1인칭 시점 소설의 끝판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인공의 시점에서 모든 이야기가 진행되니 그와 교감하면서 때론 동조하고 연민을 느끼게 되는 묘한 감정이 생기기도 했다.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패륜, 학대, 폭력 등의 반사회적 범죄

그 동기는 매우 단순한데 수위는 너무 잔인하다.

이 태성적 본능의 발현이 현대사회에서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는데 경각심이 생긴다.

작가는 그 악인이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나를 포함한 누구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세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생존하는 법과 더불어 기다리는 법을 배운다. 먹는 법과 먹을 수 있을 때까지 굶는 법을 동시에 터득하는 것이다. 오로지 인간만 굶는 법을 배우지 못한 생물이었다. 오만 가지 것을 먹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먹으며, 매일 매 순간 먹는 이야기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먹을 것을 향한 저 광기는 포식포르노와 딱히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인간은 이 지상의 생명체 중 자기 욕망에 대해 가장 참을성이 없는 종이었다.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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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지구는 없다
타일러 라쉬 지음, 이영란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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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지구온난화, 파리기후변화협약 등등 기후위기로 지구가 어떠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지 많은 매체를 통해 접하지만 실상 직접적으로 와닿지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관련된 이런 저런 자료들도 찾아보며 상당히 심각한 상태라는걸 깨닫게 되었다. 또 우리 모든 생활과 이 기후위기가 직결되어 있다는 놀라운 사실. 어느것 하나 연관 안된게 없다. 

하지만 타일러도 이야기한다. 개개인의 노력으로는 기후위기를 막는건 어렵다고.
개인, 기업, 국가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이게 특정 국가의 책임이라고 돌리기엔 너무나 편협한거 같다. 모두가 함께 기후위기를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다.

타일러가 환경 전문가는 아니라서 자신이 알고 있는 문제의식은 나열했지만 전문적인 해석이나 설명은 부족하다. 음식을 먹다 만 느낌.
그리고 책의 마지막 꼭지는 자신이 살았던 버몬트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크게 와닿지도 않고, 책의 마지막에 있다보니 앞의 환경관련 문제가 상쇄되는 느낌이다.
각종 매체에서 환경관련 추천도서로 소개되어 기대하며 책장을 열었는데 생각보다는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기에는 약한감이 있다. 

그래도 타일러라는 유명 방송인의 입과 몸짓이 모두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좋은 계기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미래기후는 자연이 결정을 못한다. 우리가 기후 위기를 막을수 있는 마지막 세대일지도..
그걸 막지 못한다면 결국 타노스가 세상의 절반을 날릴지도 모를 일이다......

더 많이 갖고 더 잘 살려고 한 욕심이 결국 생태계를 망친 것이다. 그 원인, 그 욕심은 어느 한 사람에게만 있는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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