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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지구는 없다
타일러 라쉬 지음, 이영란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7월
평점 :
탄소배출, 지구온난화, 파리기후변화협약 등등 기후위기로 지구가 어떠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지 많은 매체를 통해 접하지만 실상 직접적으로 와닿지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관련된 이런 저런 자료들도 찾아보며 상당히 심각한 상태라는걸 깨닫게 되었다. 또 우리 모든 생활과 이 기후위기가 직결되어 있다는 놀라운 사실. 어느것 하나 연관 안된게 없다.
하지만 타일러도 이야기한다. 개개인의 노력으로는 기후위기를 막는건 어렵다고.
개인, 기업, 국가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이게 특정 국가의 책임이라고 돌리기엔 너무나 편협한거 같다. 모두가 함께 기후위기를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다.
타일러가 환경 전문가는 아니라서 자신이 알고 있는 문제의식은 나열했지만 전문적인 해석이나 설명은 부족하다. 음식을 먹다 만 느낌.
그리고 책의 마지막 꼭지는 자신이 살았던 버몬트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크게 와닿지도 않고, 책의 마지막에 있다보니 앞의 환경관련 문제가 상쇄되는 느낌이다.
각종 매체에서 환경관련 추천도서로 소개되어 기대하며 책장을 열었는데 생각보다는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기에는 약한감이 있다.
그래도 타일러라는 유명 방송인의 입과 몸짓이 모두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좋은 계기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미래기후는 자연이 결정을 못한다. 우리가 기후 위기를 막을수 있는 마지막 세대일지도..
그걸 막지 못한다면 결국 타노스가 세상의 절반을 날릴지도 모를 일이다......
더 많이 갖고 더 잘 살려고 한 욕심이 결국 생태계를 망친 것이다. 그 원인, 그 욕심은 어느 한 사람에게만 있는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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