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가지 궁금한 점과 건의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구매자가 아니라도 100자평을 쓸 수 있게 하는 이유..가 정확하게 무엇인가요?

알라딘에서 구입하지 않았더라도 책에 대해 누구든 자유롭게 의견을 쓸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리뷰나 페이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100자평이 책을 사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아무나 쓸 수 있게 해놓으니까 정말 아무나, 아무 얘기나 질러놓아서 불편과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읽고 싶다, 궁금하다, 관심이 간다, 같은 것을 '평'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어보지도 않고 정치적 의견이 다르다고 앞뒤없이 공격하는 것들이 '평'일까요?

 

정말 책을 읽고 감상을 남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약간의 수고로움을 감수하더라도 기꺼이 리뷰나 페이퍼를 이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리뷰와 페이퍼마저도 저런 식으로 쓴다면(지금도 그런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마저 막을 방법은 없겠지만요.

 

현재의 100자평 작성 방식은 자유로운 표현을 보장하기 위한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큰 것 같아요.

쉽게 쓸 수 있게 해놓으니까 너무 쉽게 진창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내용적인 부분을 판단하지 않으시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최소한 형식상의 거름장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100자평 작성요건을 구매자로 제한해도 리뷰와 페이퍼까지 쓸 수 없게 하는 건 아니니까 과한 것은 아닐테고요.

비구매자는 땡스투가 적용이 안 되게 해놓는 정도로 장치가 충분하다고 보진 않습니다.

 

제가 서재활동이 활발한 회원이 아니라서 이런 문제가 제기된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요

알라딘의 입장이 확고하다면 그냥 참고 보는 수밖에 없겠지만 부디 개선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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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지기 2014-02-17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건조기후 님.

좋은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의 정책과 운영에 대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비구매자의 경우 리뷰나 페이퍼로 쓰도록 하면 되지 굳이 100자평까지 쓸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냐'는 지적은 저희로서도 검토를 한 사항입니다만, '누구나 짧게 평가를 남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누구나 쓰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구매자가 쓴 100자평 중에 일부 100자평의 취지와 맞지 않는 내용이 올라오고 있어, 이를 보는 분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는 점은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저희도 항상 100자평은 리뷰나 페이퍼와 더불어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저희 이용약관이나 정보통신법에 어긋나는 글들을 노출되지 않도록 처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는 이용약관이나 법적으로 명확하게 어긋난 글들은 처리를 하고 있으나, 명확하게 어긋나지 않는 글들은 저자나 출판사에서 저희쪽으로 문제제기를 한 경우에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기본적으로는 개인의 글쓰기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명확하게 정보통신법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경우로 국한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매자가 쓴 100자평이나 리뷰 글들만 볼 수 있는 옵션이 있는데요, 이걸 한번 설정해두면 계속 이 값이 유지되어 이후에도 계속 구매자가 쓴 글만 보실 수 있도록 추가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이 부분을 개발해서 현실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100자평의 경우 구매자가 쓴 100자평만 땡스투가 적용되게끔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저희도 좀더 원활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조기후 2014-02-17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옵션을 설정할 수 있도록 개발중이시라니 다행이고 감사하지만... 리뷰, 페이퍼, 리스트, 100자평 등 다양한 글쓰기 방식 중에서 한 가지 정도를 구매여부에 따라 제한을 두는 것이 그렇게 차별적이거나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데 아쉽네요. '글을 쓸 수 있는 자유'만 보장하면 되지 '글을 짧게 쓸 수 있는 자유'까지 보장해야 하는 건가 싶어요. 쓰기 쉽다고 악용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많은데 말입니다. 어쨌든 알라딘의 취지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죠. 자세히 답변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