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란, 원초적으로 작품론이다. 하지만 독서를 좋아하는 분들은 다 아실거다. 작품이 좋아지는 이유 중의 큰 몫은 바로 작가라는 것을! 대개의 리뷰를 읽다보면, 깍두기의 국물처럼 찔끔찔끔 작가에 대한 언급과 인연에 대한 몇몇의 문장만 있을 뿐 잘 쓰여진 작가론을 보기가 힘들다. 사실 없다고 봐야되는 게 맞다. 알라딘에서 이런 작가론을 쓰는 란을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 사실 작가 한명을 좋아하면 그의 작품을 몽땅 사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게 되니 작가 하나만 좋아하게 만들 수 있다면, 매출 신장도 대단할 거라 생각한다. 나름대로의 공간 하나 만들어 주면 괜찮은 작가론 무지 올릴 수 있다. 물론 뒷책임은 감당할 수 없다.

  리뷰에 대한 추천 들어가기란, 리뷰라는 글의 품질과 특성, 취향과 방향성보다는 알라딘이라는 공간에 얽혀 있는 친분과 인연에 의한 것도 많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약간의 거품이야 신선도를 주지만 거품이 거대하게 얽혀 좋은 글과 그렇지 못한 글을 호도하게 된다면 이건 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좀 더 객관성을 부여한다는 의미에서 글짓기 대회나 하나의 책을 가지고 리뷰 대회를 한다거나 하면 그 책도 잘 팔리고 리뷰에 대한 객관성도 확보되고 새롭고 참신한 초야의 고수를 발굴하게 되니 여러 모로 알라딘이나 알라디너에게 좋은 일이 될 거라 확신한다.

  부디 알라딘은 심각히 이 제안을 고려해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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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지기 2004-06-10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詩我一合雲貧賢님.. 안녕하세요. ^^
좋은 제안주셔서 감사합니다.

1. 작가론 코너 : 네.. 그런데.. 이번에 저희가 기획하고 있는 코너와 원하시는 코너가 아마 일치할 듯 싶습니다. 알라딘은 6월부터 7월말까지 서비스 개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개편안 속에 '작가에 대한 이야기방'이 작가마다 마련되어있습니다. 각 책소개의 저자소개에 최근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뜨고, 더보기를 누르면 이 작가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을 보실 수 있는 그런 코너입니다. 정적인 상품소개에 머물러있는 현재 인터넷서점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개편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2. 마이리뷰 쓰기 이벤트 : 좋은 리뷰를 많이 쓰고, 많이 읽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은 저희나 모든 분들의 마음일 겁니다. 저희도 더 좋은 마이리뷰가 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자리를 마련하는데 게으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이주의 마이리뷰'와 '이달의 마이리뷰'를 통해 좋은 마이리뷰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앞으로 이와 같은 이벤트와 자리를 더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좋은 제안주신데 감사드립니다. ^^

인간아 2004-06-11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앞으로 리뷰 열심히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