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읽었던 여러 고통에 대한 책들을 난 정리를 못했는데, 이 책 저자는 깔끔하게 정리했네...아프면 병원 냅다 가는 귀염둥이들에게 이 책을 권함. 진정한 위생이란 병과 죽음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오히려 이를 잘 통과할 수 있는 지혜 이른바 고통의 기예이다. 고통을 제거하는데 그 목적을 두기보다는 고통을 이해하고 고통을 삶과 하나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옛날 어른신들은 병에 걸렸다 대신 아프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아프다는 것을 먹다 자다 싸우다와 마찬가지로 삶의 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병을 삶과 떨어져 있는 독립된 실체로 보는 것을 경계했음이니라. 우리는 병을 제거하는 과학 기술이 필요한 것 보다 고통의 기예를 익히며 고통을 살아가는 삶의 기술이 더 필요하다... 내가 고통에서 살아가야 타인의 고통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어니. 현대의학의 문제점은 건강에 대한 잘못된 상상력이다. 진정한 건강은 아프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프지만 그럼에도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정치,민중지배를 위해 한편으로는 음란함을 유발시키고 한편으로는 정숙함을 강요하는 성정치에 관한 책. 지배그룹의 입장에선 걸그룹의 음탕한 몸짓과 성희롱의 가혹한 잣대가 왜 동시에 필요한지 알게 해주는 책. 결국 음탕하다고 상대를 비난하는 것,자기의 순결을 과시하는 것은 둘다 음란의 정치학적 동사일뿐... 괜찮은 푸코식 책.
주마간산용 책.
승자의 관점에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무기와 진영의 우위로 전쟁승리를 기술한 책..=> 기대를 많이 했지만 주마간산으로만 볼만한 책...책구매는 서서 보고 다리가 아픈지도 모르는 그런 책을 사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