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아플까 - 생명 사람은 왜 5
신근영 지음 / 낮은산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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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읽었던 여러 고통에 대한 책들을 난 정리를 못했는데, 이 책 저자는 깔끔하게 정리했네...아프면 병원 냅다 가는 귀염둥이들에게 이 책을 권함.
진정한 위생이란 병과 죽음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오히려 이를 잘 통과할 수 있는 지혜 이른바 고통의 기예이다. 고통을 제거하는데 그 목적을 두기보다는 고통을 이해하고 고통을 삶과 하나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옛날 어른신들은 병에 걸렸다 대신 아프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아프다는 것을 먹다 자다 싸우다와 마찬가지로 삶의 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병을 삶과 떨어져 있는 독립된 실체로 보는 것을 경계했음이니라.
우리는 병을 제거하는 과학 기술이 필요한 것 보다 고통의 기예를 익히며 고통을 살아가는 삶의 기술이 더 필요하다... 내가 고통에서 살아가야 타인의 고통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어니.

현대의학의 문제점은 건강에 대한 잘못된 상상력이다. 진정한 건강은 아프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프지만 그럼에도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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