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캉, 끝나지 않은 혁명 ㅣ 엑스쿨투라 5
알랭 바디우 & 엘리자베트 루디네스코 지음, 현성환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6월
평점 :
무의식의 구조들에 사로잡혀있지만, 자신의 욕망에서 물러서지 않는 지점에 도달한 주체의 경험에 라깡의 사상의 방점을 찍으면, 라캉은 해방의 사상가가 된다.. 그렇다고 해서 라캉이 진보주의자(현대 우리나라 사회에서)라는 말은 아니다..그런 오히려 총체적 혁명을 믿지 않는 보수주의자이다...코뮨주의나 그런 진보적인 총체적 혁명이 발생한다하더라도 그건 새로운 법이 되고 인간을 억누르는 하나의 초자아를 탄생시킬 뿐이다.
라캉에서 핵심은 실재와 상상의 접경에서 주체를 구성하여 자기의 욕망으로(사회의 욕망이 아닌) 자기만의 상상의 세계를 구성하여 한 사람 한 사람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를 바랬던 괴팍한 프랑스 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