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캉, 끝나지 않은 혁명 엑스쿨투라 5
알랭 바디우 & 엘리자베트 루디네스코 지음, 현성환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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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구조들에 사로잡혀있지만, 자신의 욕망에서 물러서지 않는 지점에 도달한 주체의 경험에 라깡의 사상의 방점을 찍으면, 라캉은 해방의 사상가가 된다.. 그렇다고 해서 라캉이 진보주의자(현대 우리나라 사회에서)라는 말은 아니다..그런 오히려 총체적 혁명을 믿지 않는 보수주의자이다...코뮨주의나 그런 진보적인 총체적 혁명이 발생한다하더라도 그건 새로운 법이 되고 인간을 억누르는 하나의 초자아를 탄생시킬 뿐이다.

라캉에서 핵심은 실재와 상상의 접경에서 주체를 구성하여 자기의 욕망으로(사회의 욕망이 아닌) 자기만의 상상의 세계를 구성하여 한 사람 한 사람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를 바랬던 괴팍한 프랑스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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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4-02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달 전부터 살림출판사의 《에크리》를 읽기 시작했어요. 알 것 같으면서도 다시 보면 알쏭달쏭합니다. 입문서 한 권 읽느라 쩔쩔매고 있습니다.

보빠 2017-04-02 20:52   좋아요 1 | URL
옛날에 저도 그 책 봤는데 정신분석학 재미없더라구요..
김석, 맹정현, 브루스핑크가 지은 책은 학문적인 냄새가 나지요.
처음볼려면 흥미가 있어야하니 ‘프로이트 & 라캉‘이나 백상현씨가 지은 책들 빌려서 보세요..
(물론 학문적인 용어 기본책은 브루스 핑크의 ‘라캉과 정신의학‘)

syo 2017-04-02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캉 관련 책은 한 번도 제대로 읽어내지를 못했습니다..... 이 책도 제겐 너무 어려웠어요. 너네 라캉 알아? 난 알아. 너넨 얼마나 알아? 난 심지어 개인적으로도 잘 알아- 이런 느낌이었다는 기억만 남아있고 내용은 1도 생각나지 않습니다ㅠ

보빠 2017-04-03 04:49   좋아요 1 | URL
라캉생각이 불교랑 비슷하죠.그래서 선불교의 불립문자처럼 언어에 관심이 많지만 그 언어의 인간정신에 영향을 서양철학의 전통, 수학적으로 표현할려니 강아지소리 같은 글들이 많지요... syo님이 정상입니다. 다만 라캉을 좋아하는 일본(에크리 원전을 알타이어족국가권에서 최초로 번역)에서 라캉을 좋아하는 사람들 공통점은 불교문화에 성장했는데 무아,일체유심조 같은 대승불교를 서양합리성으로 설명할때 라캉방식이 편하다고 하지요.
백상현 교수 책 보세요..재미있습니다. 라캉 말 1도 이해할 필요 없습니다. 불립문자 무아 일체유심조 세 단어만 알아도 라캉 사상 절반은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