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리학자들은 풀어야 할 문제를 풀었다기보다는 풀 수 있는 문제를 풀어왔던 것이다.
2.
이 연구에 감명받은 파코는 그 즉시 윌리엄 화이트의 '공공장소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원서를 내고 합격통지서까지 받았다. 그러나 그는 사람이 몰리는 공원과 그렇지 못한 공원 사이에 어떤 법칙이 존재한다면, 사람이 몰리는 매장과 그렇지 못한 매장 사이에도 반드시 어떤 법칙이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중략)..그러나 실상 파코의 주장은 기본적으로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해서 좋은 판매 전략을 세우고 매장 설계와 진열에 이를 응용하는 것이지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해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 아니다.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판매 전략이 아니냐고 되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은 순진한 생각이다.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와 판매 촉진을 위한 서비스가 대치할 때 과연 그들은 무엇을 따를까?
..(중략)..
손님이 왕이라고? 손님은 주머니에서 돈이 지불되기 전까지만 왕이다.
3.
심지어 런던 웨스트 엔드에 자리한 한 현대식 레스토랑은 무려 98데시벨의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영국 노동청에 따르면 98데시벨이라는 수치는 돼지가 사육장에서 사료를 먹을 때 내는 소음 정도라고 한다.
4.
네발 동물들의 걸음걸이는 더욱 재미있다. 토끼는 뛸 때 두 앞발끼리는 같은 위상(박자)으로 움직이고 이 두 앞발의 움직임은 뒷발과는 반대위상이 된다. 반면 기린은 한쪽 앞발과 같은 쪽 뒷발이 같은 위상으로 움직인다. 왼쪽 앞발과 왼쪽 뒷발이 같이 움직이며 오른쪽 발들은 이와 반대 위상으로 움직인다. 말은 좀 더 특이하다. 대각선 발들이 같은 위상으로 움직인다. 왼쪽 앞발과 오른쪽 뒷발이 같은 위상으로 움직이며 오른쪽 앞발과 왼쪽 뒷발이 같이 움직인다. 코끼리는 더욱 특이하다. 네발이 모두 제각각 90도 위상차를 갖고 움직인다. 같은 위상으로 움직이는 발은 하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