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겨우 고치는 정도인데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중략)..
우리에게는 이제,옛날 사람들 같은 재주가 없는 모양입니다.
거인의 시대는 가 버린 것이지요."
윌리엄 수도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응수했다.
"그래요, 우리는 난쟁이들입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마세요.
우리는 난쟁이는 난쟁이이되, 거인의 무등을 탄 난쟁이랍니다.
우리는 작지만, 그래서 때로는 거인들보다 더 먼 곳을 내다보기도 한답니다."
2.
특히 사랑이라는 병은 괴질이기는 하되 사랑 자체가 곧 치료의 수단이 된다는 이븐 하즘의 정의는 인상적이었다. 이븐 하즘에 따르면, 사랑이 괴질인 까닭은, 이 병에 걸린 사람은 치료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3.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 선(善)해야만 그 대상에 기울이는 사랑이 참사랑일 수 있는 법이다."
4.
".....아드소, 선지자를 두렵게 여겨라.그리고 진리를 위해서 죽을 수 있는 자를 경계하여라. 진리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자는 대체로 많은 사람을 저와 함께 죽게 하거나, 때로는 저보다 먼저, 때로는 저 대신 죽게 하는 법이다...(중략)..인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할 일은, 사람들로 하여금 진리를 비웃게 하고, 진리로 하여금 웃게 하는 것일 듯하구나...(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