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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김경미 옮김 / 책만드는집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비록 옮겨 적고 싶은 구절은 단 한군데도,
정말 단 한군데도! 없었지만 재밌게 잘 읽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은 정말 탁월한거 같다.
자꾸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이야기는
작가의 애교정도로 봐줄 수 있으리라.
뒤로 갈 수록 점점 커지는 에릭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
이제 정말 몇장 안남았는데도 에릭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자, 독자를 위한 혹은 후대 작가들을 위한 상상력의
여지를 남겨둔 걸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줄줄 쏟아져 나오는 에릭의 과거이야기가
이 책을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읽게 만든 요소가 아닐까
(공포추리소설,추리소설들이 대부분 그렇듯
끝부분쯤 가면 사건도 다 해결되고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한다.)
마지막에 배치한 것도 작가의 능력.
뒤로 갈수록 궁금해할 것이라는 걸 미리 알았던 것일까?
읽을수록
오페라를 내 눈으로 직접 보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근데
읽으면서 배트맨의 펭귄맨이 생각나는건 왜일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