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기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현경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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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의 책은 몇개 읽어 본 것은 없지만
현란하고 현학적이다. 역시 기호학자답다

상상력도 풍부하다.

비교적 최근 출판된 것이 분명한 이 책은
앞으로도 에코의 책 치고는 별반 인기를 끌지 못할 듯 하나,

글쓰기에 있어서
그가 가진 유머러스함과 현란함,그리고 상상력
적재적소(이런 걸 적재적소라 할 수 있다면 말이다)에 갖다 붙이는
단편적 지식들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사랑의 학교'로 어렴풋이 기억되는 내용의 이야기에서
역시 어렴풋이 기억되는 프란티라는 아이
'프란티에 바치는 찬사.'
(프란티를 위한 '변명'이 아니라서 더욱 맘에 든다.
변명은 비겁하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는 순간을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함께 티비로 생중계한다는 가정.
'아메리카의 발견'

성서와 단체의 신곡,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칸트의 실천이성 비판,
카프카의 심판,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등등
유명 작품들에 대한 출판을 거부한다는 가상의 편집자의 편지를
모아 놓은
'애석하지만 출판할 수 없습니다.'

지폐에 대해 비평한 것이 포함된
'희한한 세개의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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