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대가들. ㅋㅋㅋㅋㅋㅋㅋ 

Masters of Money. Karl Marx. Friedrich Hayek. John Maynard Keynes. 


이 3부작 중 1부 케인스 편 들어보았다. 

블룸스베리 그룹 얘기도 적지 않게 나오고 

프랭클린 루스벨트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꽤 자세히 들려 준다. 

베르사유 조약과 <평화의 경제적 여파>에 대해서도. 1시간 분량에서 

할 수 있는 전부를 해주는 듯. 이 1시간 듣는 것으로 주제에 대해 전혀 모르던 

사람이 그만하면 '입문'했대도 되게 뭘 알게 되는지, 내가 하이에크 편으로 시험해 보면 좋겠다. 


시작할 때 

"칼 맑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존 메이너드 케인스. 

이들은 모두 지적 거인들이었고 이들의 아이디어는 세계의 사건들을 형성하는 힘이었으며 

그 사건들이 우리 모두의 삶을 바꾸었다"고 하는데 


이런 말도 일단 조롱부터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겠지. 생각함. 

맑스가 무슨 지적 거인이냐. 아니 맑스는 그렇다치고 케인스가 '지적 거인'까지는 아니다. 

이들의 사유가 세계사를 형성했다고? 그건 그렇게 보고자 하는 당신의 편향을 말해줄 뿐. 

내 삶에 하이에크가 끼친 영향? 이명박근혜가 끼친 영향을 따져 줘. : 이렇게 상상하고 보니 무리지만 

하여튼 아까는, 지식인들 사상가들의 사상이 '인류'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냉소하는 누군가를 (현실 인물을) 

생각했다. 


그런데 이것, 정말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지적 거인이 아니어도, 그가 당신의 지적, 정신적 이웃이기만 하면 

그와의 접촉은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는 것. '피해' '오염'의 형태로라도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는 것. 

당신이 알고 알아갔던 모두가, 당신의 삶을 (미세하게든 아니든) 바꾼다는 것. 그게 누구든 

그와 만난 모두에게 그런 힘을 갖는다면, 지적 거인들이 갖는 힘은 엄청난 거 맞는다는 것. 


정신의 "에콜로지" : 이거 정말 실제의, 진정 현실적인 의미를 갖는 말로 쓸 수 있는 말일 것이다. 

성장과 변화가 있고, 유해한 존재들과 유익한 존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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