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저자, 조지타운대학 사회학과 교수이며 

목사이기도 하다는 마이클 에릭 다이슨이 트럼프 시대 미국에서 

인종관계에 대해 npr 서평 팟캐스트에서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지적이고 유창하고 분노했고 웃기고.  

등등을 다 가진 사람이었고, 40여분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그의 말 들은 사람에게, 딥 임팩트 남기는 사람이었다. 


평소 진행자 백인 남성 탐 애쉬브룩 대신 백인 여성(아마도)이 진행했는데

(그녀를 포함해, 백인들에게) 모욕적이지 않은 조롱.. 은 어떻게 가능할까도 보게 했다. 


"당신이 책에 쓴 "백인들의 죄의 목록"은 

고통스럽게 읽힌다. 인종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흑인들에게 우호적인 백인들에게서도

어쩌면 분노를 자극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강한 언어로 백인 역사를 규탄한 것은 선택이었나?" 


"그렇다."

대단히 사실적으로, 단호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애를 강조하고 평화를 찬미하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강연의 한 예를 즉각 시전. (매우 웃겨지던 대목). 

"그렇게 말할 수 없다. 백인들은 문제를 정면으로 보지도 못한다. 그들의 고개를 조금이라도 돌리기 위해서라도

강한 언어가 필요하다." 


black brothers and sisters. 

white brothers and sisters. 

이 말을 여러 번 쓰는데, 40여분이 지난 뒤면 

그 말에 의미가 있게 된다. 정말 brothers and sisters. 대단한 사람. 


bbc에서 만든, 미술사에서 여성 예술가들 주제 2부작 다큐멘터리.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는 예술가가 될 수 없었다. 여자는 철학을 할 수 없었다. 철학적 사유는 물론이고, 개념적 사고도 

못한다고 여겨졌다...... 이런 말이 나오는데, 듣고 있다가 그 말들에 현웃; 폭소;. 언제나 마이너리티가 있으며

언제나 마이너리티는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배제된 것이 인류역사라면, 인류는 (인간은) 뼛속깊이 악한 존재 

아니야? 같은 생각을 진심으로 한 적도 있다. 그러나 마이클 에릭 다이슨 같은 이들을 보면, 그게 또. 아니다.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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