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명의 면면을 규정하는 여성혐오. 

그것은 남자들이 부정했으며 그러므로 알 수 없는 것, 공유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제도화된 두려움과 증오다. 여자들이 살고 있는 그 야성의 나라에 대한." 


이해가 주는 깊은 충족감을 알고 나면

이해하지 않음, 이해를 거부함을 특권으로 아는 사람들을 

견딜 수 없게 되지 않나. 


심정적으로는 어디서도 신분제 척결되지 않은 한국에서는 

너도 나도 은밀히든 명백히든, 이해를 거부함("부정함")을 자기 권리로 삼으려 애쓰지 않나. 

그래서, 남자들의 거의 전부, 갑들의 전부가 언제나 저런 태도이지 않나. 


교수들 중에도 참 많은데 

저런 사람이 한다는 공부가, 공부이긴 한가. : 이런 생각을 하며 보게 되던 교수들. 


몰라도 됨, 모르겠음이 특권이 되면 (갑들 사이에서 더더욱 그렇다면) 

평가의 객관성, 공정성... 같은 건 아예 성립할 수 없지 않나. ;;;; 네. ;;;; 


"탁월함"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 (통상적인 기준과 다르다.. 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자기 경험을 통해 사유되고 축적된. 정도의 의미에서), 이거 있는 사람 극히 드물지 않나. 

그게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런 기준이 부재할 때, 천경자 작품 위작 판결이 무시되고 

멋대로 진품 판정 내리는 인간들이, 그래도 되는 줄 아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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