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지금까지 

그 전엔 없었던 일인데, 이 사진에 대해서 수업에서 얘기하는 일이 있었다. 

정치... 에 대해서 (거의 언제나, 수업 주제와 직접 만나지는 않는 주제고) 아무 얘기도 하지 않는 편인데 

11월부터 지금까지는, 거의 저절로 얘기를 하게 됨. 그리고 아무도 싫어하지 않는다. 


지금 참 신기한 기억 하나가 뭐냐면. 

나는 02년에 미국에 가서 11년까지 있었고, 그러니 노무현 당선을 미국에서 (놀라며) 기뻐하고 

참여정부 시기 전부를 미국에서, 그리고 mb 정권의 거의 전부도 미국에서 보냈다. 한국 소식은 전부 

인터넷으로 접함. 참여정부 시기에서 기억하는 건 신정아와 황우석. 신정아는, 한국 남자가 그렇지 뭐. 

황우석은, 한국 사회가 아직은. : 이런 소감이었던 것 같다. 뭐 그냥. 에효. 정도. 그러다 mb 집권 후 사대강... 

등등 나라 말아먹는 소리, 쓸쓸히 늙어가는 박사과정 학생에게도 들려오는데..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데, 집권 세력이 나라 망치게 그냥 둘 리가. 

이것은 재고의 여지 없이 명확한 팩트며 그러니 mb가 좌절만을 겪으리라 예상하던 일. 


그래서 mb 과소평가하고 다시 책상 위 펴 둔 아도르노로 돌아가던, 어느 날 내 방의 그 순간이 보이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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