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노어 루스벨트에 대해 마릴린 얄롬이 해준 얘기 중엔 

그녀가 독서 모임을 운영했던 일, 영부인 시절 친구와 3주간 미국 로드트립을 했던 일("상상할 수 있겠어요? 미국의 영부인이 여자친구와 둘이, 차를 몰고 로드트립 한다는 걸?")이 있다. 


얄롬 얘길 들으면서도 엘리노어, 더 알아가야겠다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그럴 기회가 (시간이) 없었다. 

사실 정규직............. 되기 전엔 없을 듯. 이게, 그래서 평생 없게 되고 마는 일이 일어나선 안되겠는데. 


그녀의 말들 찾아보니 

분명 몽테뉴를 읽은 것 같다. 내가 몽테뉴를 읽지 않았어도 몽테뉴를 읽은 사람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음은 

허세인가. 바로 위의 말도, 몽테뉴의 영향이 있는 말일 수 있지 않을까. "개인이 되는 것은 너의 권리일 뿐 아니라 

너의 의무다. Remember always that you not only have the right to be an individual, you have an obligation to be one." 이런 말도 어쩌면 19세기 미국 사상가들 누군가 했던 말을 거의 그대로 반복하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아닐 수도. 몽테뉴를 생각하면서 했던 말일 수도. 


"멈추어 널 두렵게 하는 것을 정면으로 보라." : 이 조언은 

정신의 삶, 여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두려워 차마 품지 못했던 생각이나 쓰지 못했던 문장. 그런 거 있지 않나? 특히 한국에서 성장한 사람들에게, 흔히 있는 일 아닌가. 아무튼 


그 생각을 하지 않고 그 문장을 쓰지 않더라도 

그 두려움을 정면으로 보기만 해도, 그것만으로도 정신이 달라질 것이라 보고 싶다. 




*채점은 정말 고되고 네버 엔딩. 

잠시 걷다 와서 더 하고 <그것이 알고싶다>를 봐야겠는데 

9시면 자는 내게 11시는 좀 멀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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