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야민은 유럽에서 최악의 역사적 재난이 끝나기 전에 죽는다. 

전체주의, 2차대전, 홀로코스트에 대한 철학적 반응을 생산하는 일은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몫이 된다. 2차대전이 끝나가던 무렵, 미국에 망명했던 두 사람은 <계몽의 변증법>을 쓰며 이 책은 1947년에 출간되었다. 이 두 저자가 자신들에게 부여한 과제는 "왜 인류가, 진정 인간적인 조건으로 진입하는 대신 새로운 종류의 야만으로 몰락하고 있는가 밝히겠다"는 것이었다. 그 전통의 잘못이 무엇이든, 칸트와 헤겔에서 니체에 이르며 비판이론을 생산한 전통이, 이런 질문 -- 분석 철학 전통에서 보는 협소한 기술적 질문들이 아니라 -- 을 현대 철학이 감당해야 할 근본적 과제가 되게 한다. (116) 


오늘 오며가며 조금 읽은 책. 아주 얇고 가벼운 책. 

마지막 문장은 영어로는 이렇다. Whatever its faults, the tradition from Kant and Hegel to Nietzsche that leads to Critical Theory makes questions like this the essential task for modern philosophy, rather than the narrow technical questions of much of the analytic tradition. 


구글 번역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오늘 읽음. 해서 이 문장을 일단 일어로: 

その欠点が何であれ、カントとヘーゲルからニーチェに至るクリティカル理論への伝統は、このような質問を、分析的伝統の多くの狭い技術的問題ではなく、現代哲学の不可欠の課題とする。


일어 문장을 다시 한국어로: 

그 단점이 무엇이든간에, 칸트와 헤겔에서 니체에 이르기 중요한 이론의 전통은 이러한 질문을 분석 전통의 많은 좁은 기술적 인 문제가 아니라 현대 철학의 중요한 과제로한다.


오 이 정도면, "Pretty good", condescendingly 말하고 싶어질만. 정말 몇 년안에, 

어지간한 인간 번역보다 더 정확하게 번역할 수 있게 될 듯. 


그런데 철학의 과제. 이것에 대해선 어떤 얘기들을 할 수 있을까. 

내겐 <계몽의 변증법>이 처음이었다. 철학은 이런 일도 할 수 있구나. 놀라움과 함께 존경... 하게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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